파트2 까지 몰아봤습니다. 아쉬운 면도 더럿 있지만 복선들 잘 깔고 회수하는게 무척 좋네요. 각 인물들의 복수가 다르면서 모두 의미가 있는게 가장 마음에 듭니다.
각 인물들의 말로를 느낀대로 섞어서 말해보자면..
손명오 - 동은 말대로 가진건 없지만 목숨은 남았었죠.
전재준 - 콤플렉스였던 눈은 실명, 그리고 자기 책임이 있던 소희와 같은 결말. 야이 개xx야! 하는데 자기가 말한 나이스한 개xx에게 죽음.
최혜정 - 목소리만 진짜였으나 목소리를 잃음. 문동은 없었으면 너였어 라고 계속 언급되는 점에서 다섯 일당중 가장 복수가 약했네요.
이사라 - 일각에선 이사라가 상징하는 손을 써서 그림을 못그리게 됐으니 그게 복수다지만 약쟁이에게 약을 못하게 만드는게 뭐 가장 큰 복수 아닐까 싶네요. 자칫 밋밋해질수 있는 존재를 연기로 개성을 살린 캐릭터같습니다.
박연진 - 모든것과 가장 소중한 존재인 하예솔을 잃음. “어서와 내 지옥에 온걸“ 문동은 말대로 교도소안에서 ‘동은’의 포지션으로 살아감
문동은 -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박연진.“
박연진처럼 부잣집아들과 사랑 (현모는 안나오지만 복수를 도우니 양처는 되겠죠?) 마지막 교도소 문열고 들어가는 장면은 흡사 결혼식에서 신랑신부 동시입장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김경란 - 있는듯 없는듯 비중챙기며 아끼다 터트려주는것도 좋았네요.
문동은 엄마 정미희 - 극중에서 가장 초월적인 무서운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차마 언급하기도 겁날 정도. 일부 모습에선 저희엄마가 생각나서 보는데 조금 불편했습니다.
이모님 강현남 - 감초같은 역할, 느낀점은 보신분들이 느끼는 생각과 같겠습니다.
주여정 - 제 기준 가장 겉도는 듯한 명언제조기, 먼치킨, 엄친아캐. 아무리 단점들이 얹혀있어도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여심저격은 톡톡히 했으려나요.
그리고 극중에서 박연진 사주에 ㅇ하고 엮이지 말라고 박연진 엄마가 말했는데 웃기게도 결국 이름에 ㅇ이 없는 주변 사람은 박연진이 내내 거부하던 전재준 딱 한명이었죠. 하도영은 2개, 자기 딸인 하예솔에도 ㅇ이 2개나 들어가서 결과론적으로 딸때문에 이 추락에 말려들어갔구요. (당연히 작명에 ㅇ을 피했어야 하지않나는 반문에 빠지긴 합니다.) 심지어 엄마인 홍영애는 ㅇ이 3개고.. 결국 화룡점정으로 방점을 찍습니다.
경각심을 주는 소재,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잘 회수되는 복선들과 개성있는 캐릭터들덕에 사람들 여럿있을때 이야깃거리 풀만한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엄마한테도 버림받죠.
그 무당꾼(정확한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지..)이 신들린게 진짜긴 한거죠. 이름에 ㅇ 들어간 사람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가장 많이 들어간 사람이 엄마라니..
생각해보면 엄마 이름은 나오지도 않다가 갑자기 친구가 영애야 홍영애!! 하면서 이름을 알려주죠..
글구 무당꾼 대사중에 나중에 대사에서는 뭐 내가 요즘 약빨이 좀 떨어졌다 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본인도 알고 있는거죠
특히, 박연진(임지연) 담배피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가 와이프한테 등짝 맞았습니다...
손명오 - 동은 말대로 가진건 없지만 목숨은 남았었죠.
뻔히 당할꺼 알고, 뻔히 이렇게 흘러갈꺼 아는데
계속 당하구, 당하구, 아파하고, 울고, 선생도 퇴직
그토록 치밀하게 계산하고, 계산했으면
자기의 약점인 엄마는 단도리 치거나 일찌감치 처리?를 했어야죠
반대로 상대방이 치밀하게 계산하여 엄마를 이용하여 반격했다면 말이되지만
그냥 돈몇푼 쥐어주고 엄마보고 알아서 선생 그만두게 하라는
덜떨어진 방식에 당하는 주인공이 답답했습니다.
극적으로 몰아 가련는 작가의 의도는 알겠으나
그 극적으로 몰아가는게 너무 억지인것 같네요
나 같으면 엄마가 나타나는 순간 처리했겠습니다.
그래도 엄마라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문동은이 4인방+@ 에겐 냉혹하지만 그 외 사람들에게는 따뜻한편이죠..
병원에 집어넣기전 끝까지 똑같아서 고맙다는 말이 와닿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