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PS5도 있고, 5800x3d에 3080, 32인치 4K 모니터 셋팅의 데스크탑도 있습니다.
데스크탑은 주로 비행시뮬과 VR용으로 사용하고, PS5는 패키지 게임용으로 사용하죠.
모바일게임이나 온라인은 안하구요.
스팀덱을 한 5번 구매했다 취소하고를 반복했습니다.
밖에서는 게임을 전혀 안하고 집에서 애들 재우고 책상에 앉아 편하게 게임하고 영화보고 하는 걸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거든요.
몇번을 고민하다가 집에 사용하지 않던 혹은 과도했던 기기들을 청산하고 스팀덱 64기가 모델을 지지난주 주말에 들이고 셋팅을 어느정도 끝냈습니다.
PS5의 라이브러리에 있는 게임들을 제외한 몇가지 게임들을 설치하고, 에뮬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셋팅했네요.
지금은 밀려 있던 타이틀 중 Deliver us the moon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거의 마지막 부분이네요.
스팀덱의 sleep 기능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들 밥먹는 동안 10여분의 시간이나 짜투리 5분, 10분의 시간들을 사용하니 진도가 금방금방 나가네요.
Deliver us the moon이 의외로 사양을 좀 잡아먹는지라 처음에는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이런 저런 셋팅들을 했는데...
지금은 TDP15에 40프레임으로 셋팅하고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2시간 전후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밖에서의 스트레스, 집안에서의 스트레스를 애들 재우고 늦은 시간에 제 방에(언젠가는 없어질.... ㅜㅜ) 앉아 머리를 비우고 게임을 하거나 애플TV로 영화를 보면서 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는 마흔 중반을 달려가지만 천성이 겜돌이인지 자제가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플레이에 몰입해서 계획된 시간을 훌쩍 넘겨 플레이를 하는 일이 잦죠.
그런데 스팀덱을 들이고 나니 딱 배터리 떨어질 때까지만 플레이하고 일어납니다.
처음엔 배터리 타임을 늘이려고 이런저런 셋팅을 바꿔가며 찾았는데 지금은 그냥 40프레임에서 끊김없이 플레이하는 걸 선호하게 되었네요.
딱 2시간 플레이하면 배터리가 없어 강제로 플레이를 못하게 되거든요.
그럼 원래 계획했던 1~2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강제로 지키게 되는거죠.
주로 PS5로 플레이하면 계획된 시간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비행시뮬은 VR 뒤집어 쓰고 비행 한소티하고 나면 의외로 체력 소모가 심해 자연히 플레이를 중지하게 되거든요.
첨엔 스팀덱이 필요할까? 애물단지 되지 않을까? 다시 팔지 않을까? 싶었는데 요즘은 게이밍 라이프를 이 녀석이 조금 바꿔주는 느낌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PS2에서 플레이 포기했던 녀석들을 다시 할 수 있는 것도 좋네요. Zone of the enders의 경우는 코지마 스튜디오의 특징적인(?) 잔상 기술 때문에 TV에서 플레이하려면 눈이 너무 아팠었습니다. 속도감도 빠르고 화면 전환도 빠른데 지나치게 잔상이 많이 생겨고 오브젝트의 크기도 작은게 수십개가 움직이니 눈이 너무 피로해서 20대 때의 저도 초반 플레이 후 결국 포기했었는데 스팀덱에서는 잔상도 거의 없고 텍스쳐도 선명해서 플레이할만 합니다.
근데 이것도 운동이라고 점점 버티는 시간이 늘고 있어요…
대신에 이참에 모니터를 아예 DP Over USB-C가 되고 허브 + 셀렉터 기능까지 있는걸로 바꿔버릴까 생각도 들긴 하더라고요. ㄷㄷㄷ
(플레이 가능 상태 만들고 플레이는 안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