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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부모가 되어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 71

216
2023-02-13 06:22:36 121.♡.67.91
스탠스미스
저 역시 이런 말 할 자격은 없는 사람입니다만...
 
 
자식이 태어나 이제 갓 한 달 조금 넘게 키웠음에도
 
하루하루 달라지는 아기를 보며 진짜 힘들지만 그만큼 감동도 느끼고요
 
쉴 때나 아기가 잘 때 아기를 쳐다보면서 혼자서
 
울 아기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걷기 시작하고 말을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사춘기가 오고 성인이 되고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하고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시집을 보내고 등등
 
아직 어떻게 클 지도 모르는 갓난 아기를 보면서도 이런 상상을 합니다
 
 
이제 고작 갓 태어나서 아픈 거라곤 배앓이 정도가 전부인데도 아기가 몇 시간 내내 자지러지게 울면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대신 아파해줄 수도 없고 안 아프게 해줄 방법도 모르고 그저 달래주는 게 전부인 자신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제 부모님이 저를 키우면서 느끼셨을 수많은 감정들의 눈물 한 방울 정도 맛 본 정도인데도 이런데
 

먼 옛날 씨랜드 사건부터 세월호, 이태원 참사 등등
 
성인도 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을 고통이겠구나 싶더군요
 
사실 부모가 되기 전엔 그냥 안 됐다 슬프다 정도였는데 이제 겨우 꼬물거리는 아기임에도 어쨌든 부모가 됐다는 이유만으로 느껴지는 감정이 남다릅니다
 
 
한때 유행했던 말 중에 부동산 등기는 쳐봤냐 가 있었죠
 
등기 쳐봤지만
 
아기가 태어나서 출생신고 했을 때가 백배 천배는 떨리고 부담되더라고요
 
앞으로 내가 최소 성인이 될 때까지 건강하게 키우며 먹여 살려야하는 진정한 가장이구나 싶어서요
 
 
등기부등본 떼서 제 이름이 나왔을 때랑
 
주민등록등본 떼서 자녀 이름이 나왔을 때랑은 진짜 천지차이였습니다
 
 
이렇게 부모가 되어보니 정치라든가 경제라든가 나라가 돌아가는 것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요
 
 
 
새벽 수유하고 뻘글이긴 한데요
 
박근혜 세월호, 윤석열 이태원의 공통점은 그들은 부모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해하는데도 공감하는데도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애초에 별 생각 없었겠지만...)
 
과연 그들이 부모였을 때도 그런 식으로 대처를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으며
 
 
한편으로는 자식새끼들 키우는 부모들이 어쩜 세월호 이태원 참사를 자식을 이용해서 돈벌려는 부모들이라는 식으로 폄하를 할 수 있는 지도 이해가...
 
 
 
결론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은 꽤나 많지만 부모가 된다는 것, 그리고 자식을 키운다는 건 정말 겪어봐야만 아는 것 같습니다
(갓난 아기 키우는 제가 그걸 안다는 소리가 아님)
 
 
 
정리가 안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스탠스미스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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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71]
kama21
IP 172.♡.95.0
02-13 2023-02-13 06:31:59 / 수정일: 2023-02-13 06:32:22
·
미혼 친구와 이야기 하면
모든 이야기의 출발선이 다름을 느낍니다
전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지만 미혼인 친구는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출발선이 다르고 그 차이만큼 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결국 접접을 찾기는 불가능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스탠스미스
IP 121.♡.67.91
02-13 2023-02-13 08:25:08 / 수정일: 2023-02-13 08:36:19
·
@kama21님 비슷한 예로 반려견이 있습니다
저도 개 키우기 전까지는 개를 가족이랍시고 침대 위에 올려서 같이 자고 막 뽀뽀하고 핥고 개모차라며 사람처럼 태우고 다니고 등등...부터해서 극단적으로 모르는 사람과 키우는 개가 빠지면 개부터 구하겠다 라고 답하는 사람들도 보면서 진짜 보통 미친 것들이 아니구나 생각했거든요

근데 키워보니까 그냥 말 못하고 생긴 거만 다르지 똑같은 내새끼더라고요 괜히 가족이라고 하는 게 아니었어요

문제는 키우는 사람한테나 가족이지 남에겐 동물인데 남에게도 가족처럼 대하기를 바라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견 유기하는 것들은 진짜 이해가 안 가고 분노가 생겨요 어떻게 자기들이 키우던 개를 버릴 수가 있지 싶거든요

하물며 사람새끼는 오죽하겠어요 그래서 부모 같지도 않은 것들 관련된 사건 사고를 접하면 진짜 공감능력 결여 되고 사회성이라는 게 없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긴 합니다

그렇다고 그게 정당화 될 일은 아니지만

자식의 거울은 부모라고 그런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커서 똑같아진 사람들인 게 안타깝긴 합니다... 태어난 애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어휴 새벽 수유하고 잠깐 잠들었는데 또 수유 시간이라 비몽사몽하며 먹이고 댓글 썼더니 횡설수설이네요 다시 자야겠습니다
kama21
IP 172.♡.95.29
02-13 2023-02-13 08:43:52
·
@스탠스미스님 반려견도 그렇겠네요. 공감합니다
Piod
IP 121.♡.21.201
02-13 2023-02-13 10:48:59
·
@kama21님 "내로남불" 아닌가요?
kama21
IP 172.♡.95.16
02-13 2023-02-13 11:50:29
·
@Piod님 네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움니아
IP 118.♡.10.21
02-13 2023-02-13 13:34:52
·
@스탠스미스님 ‘이렇게 부모가 되어보니 정치라든가 경제라든가 나라가 돌아가는 것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요’

그래서 결혼하고 자녀 두면 ‘어른’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생활이 정치‘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40 50 60대 죽어서도 이 느낌을 알 수 없는 이들이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별개로 동영상 많이 찍어두시고 매일 정리하시길 권합니다. 백업이야 클량인이시니 ㅋ 요.
놀고싶어랑
IP 176.♡.224.77
02-13 2023-02-13 06:32:27
·
오늘 글 쓰신 마음 이해합니다. 시간이 지나니 가끔 밉상짓 할때는 큰소리로 화도 내고 가끔은 잘 못한 부분을 타이르면서도 꼰대처럼(?)도 하게 되네요. 그리고서는 울다 잠든 모습을 보면 한없이 미안해 지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사랑으로만 키워야지 합니다. 이상 9살 딸 둔 아빠입니다 ㅎ
아놀드준
IP 125.♡.85.9
02-13 2023-02-13 06:32:46
·
19개월 아이 키우는데 저도 똑같은 맘이 들었습니다
박근혜 윤석열은 부모가 아니지만 국민의힘 막말 쏟아내는 인간들중에 부모 많죠
그래서 더 이해가 안가죠
곰돌이1호
IP 39.♡.46.125
02-13 2023-02-13 06:32:53
·
학생땐 뉴스에 애들 사고 나오면 머리로만 아 불쌍해라 이런 느낌이었는데 애 키우니까 보기만 해도 눈물나서 보기힘들어요
삭제 되었습니다.
알레그로
IP 125.♡.253.175
02-13 2023-02-13 06:49:38
·
너무나 지당한 말씀입니다
Sun방
IP 211.♡.235.31
02-13 2023-02-13 06:58:30
·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를 자식을 가진 입장에서 보니 무기력합니다.. 무섭고
SDf-2
IP 106.♡.195.44
02-13 2023-02-13 07:04:06
·
그네 , 굥/명신 같은 사례도 있고 지 딸 위안부로 보낸다는 주옥순 같읔 사례도 있죠. 근데 주옥순 자식 특히 딸 있는 거 맞나요?
카레맛짜장
IP 180.♡.16.136
02-13 2023-02-13 12:23:32
·
@SDf-2님 저도 궁금해 구글링 해보니 카더라로 1남1녀라고는 하네요. 정말 딸 있다면 머리속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Lesen
IP 223.♡.8.100
02-13 2023-02-13 07:17:27
·
전 아이가 이제 열살인데 아기 일때부터 이 녀석 자는거 보며 기도합니다. 이 녀석이 위험함 순간이 있을때 제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만 달라고
회색풍경하연
IP 222.♡.239.127
02-13 2023-02-13 14:27:07
·
@Lesen님
어휴... 댓글읽는데 왜 저 눈물이 나는거죠? 힝............ ㅠㅠ
청하향
IP 221.♡.225.83
02-13 2023-02-13 07:35:10
·
완전 동감합니다. 애 어린이집 보내는 나이되고 나서는 유치원 버스 가만히 서 있는 거 보고는 더운날 혼자 하늘로간 아이가 생각나서 혼자 울고 그러기도 하는 걸요.. 세월호 이태원 주차장... 오죽하겠나요...ㅠㅠ
khjnara
IP 59.♡.101.91
02-13 2023-02-13 07:45:23
·
대텅 되는 자격조건(물리적 아니고 사회통념상)에 자식있음도 고려했으면 좋겠어요.
쭐량
IP 202.♡.150.19
02-13 2023-02-13 07:51:18
·
부모라고해서 지자식만큼 다른집 자식이 귀함을 깨닫지는 못합니다. 심지어 자기 자식도 때려죽이는 부모들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종이
IP 59.♡.56.179
02-13 2023-02-13 08:00:18
·
육아 뿐만 아니라 다른 경험들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뿐더러 공감 능력 확장에도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전 대통령 이재명을 기대했었는데 어쩌다 굥이 되어버렸는지...
전가복
IP 211.♡.3.117
02-13 2023-02-13 08:01:23 / 수정일: 2023-02-13 10:30:31
·
내 자식 입에 밥한숟갈 더 넣어줄 수 있다면 남의 자식이 죽건말건 신경 안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타임스케이프
IP 175.♡.144.93
02-13 2023-02-13 08:09:41
·
+현직 국무총리도 추가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스탠스미스
IP 121.♡.67.91
02-13 2023-02-13 08:20:13 / 수정일: 2023-02-13 08:30:52
·
@일벌리는거니님 애가 없으니 무조건 모른다는 뜻으로 쓴 글은 아니지만요

반대로 애를 키워봤음에도 불구하고 공감 못하고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게 막말로 사이코패스 같다는 거예요 지새끼가 그렇게 죽었어도 똑같이 방관했을까요...
삭제 되었습니다.
베린이탈출원해요
IP 61.♡.50.148
02-13 2023-02-13 08:45:34
·
세월호 뉴스 보면서 눈물이 났어요. 아이가 네살 됐을 때인데, 부모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하세요
IP 59.♡.104.30
02-13 2023-02-13 08:46:54
·
저도 미혼인 친구들이랑 이야기 해보면 정말 내 목숨보다 소중한게 아이라는 말에 전혀 공감 못하더라구요... 아빠 출근한다고 눈도 못 뜨면서 손 잡아준 아들 정말 소중합니다.
산들바람12
IP 106.♡.194.205
02-13 2023-02-13 08:50:50
·
자식보면서 부모님이 절 키울때
어떤 마음이셨을지 다시 헤아려 보게 됩니다.
NoaeC
IP 211.♡.247.201
02-13 2023-02-13 09:05:04
·
아이 크는걸 보면서 더불어 다같이 잘살수 있는 공동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80ted
IP 222.♡.52.216
02-13 2023-02-13 09:10:27
·
주변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보면
'세상이 뒤집히는 경험' 이라고 얘기해줍니다.
세상을 보는 관점부터 모든 게 바뀌죠...
삭제 되었습니다.
abraham
IP 210.♡.108.130
02-13 2023-02-13 09:14:00
·
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부모가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20년 전에 했었구요...작년말 대학들어간 아이가 논산훈련소에 입소하고 지난달 5주훈련후 부모면담을 하였습니다.
훈련 중에 장인이 돌아가셔서 연락을 안하려 하였다가...뜻하지않게 장례식 첫날에 연락이 되어 부랴부랴 훈련을 빼먹으면 유급된다는 엄포가 있었음에도 장례에 참여해준 아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이제는 아기가 아닌지라...게다가 덩치도 저보다 큰지라 윽박지르고 공부하라고 하는 시절은 저만치 지났지요.
어떨땐 아기모습이 보이지만 어떨땐 어른인듯 하여...
제가 저맘때의 부모님 생각이 어땠을까...일부러 전화걸어 물어도 보는 재미는 있네요.
사람답게 키운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제가 사람이 아직 덜된것 같은데...
제자식이라고 성인군자가 될수 있을까나요...
가능한한 자식앞에서 험한모습 보이지 않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할 뿐이지요.
이제 시작이십니다.
잘 키우시구요~
깜덩이
IP 122.♡.243.51
02-13 2023-02-13 09:17:26
·
아무리 조카가이뻐도 내가 낳은 자식이 아니니
한계가?있음을 인정하고 살아요

그래서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 자식간 사랑을
피부로 못 느낄수 밖에~

대신 부모님께 전해드리려 노력 하며 사네요~~
내가 어렸을적 어떤실수를 하고 넘어져도
부모님이 사랑으로감싸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셨듯이~~

나이드신 부모님 자주실수 하셔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기며 사네요~~
물려 받은것 하나없이 자수 선가 하고 있지만~
그래도 두분 모두 끝까지 민주당 지지하시는거 보면 존경 스럽네요~~
왓어데이
IP 223.♡.79.35
02-13 2023-02-13 09:25:09
·
아이를 키우는 순간들이 제가 그동안 했던 어떤 것보다도 나의 삶에서 의미있게 되는 거 같아서 신기합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저냥 살아왔던 내 삶이 비로소 어떤 목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까요? 물론 해야 할 일도 많아지고 짊어져야 할 경제적 무게도 엄청 커졌지만 요즘에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 내가 이 삶을 선택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할 정도입니다. 모든 가장 여러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카지미르
IP 1.♡.186.36
02-13 2023-02-13 09:25:59
·
자식이 태어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너무도 감사한 그 느낌은 부모가 되지 않았다면 못 느껴보았을 것 같아요.
너의닉네임은
IP 211.♡.68.194
02-13 2023-02-13 09:36:29
·
깊이 공감합니다.
하얀소망
IP 203.♡.149.205
02-13 2023-02-13 09:37:58
·
공감합니다.

딸아이가 생긴 뒤로 참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Dr미스란디르
IP 210.♡.129.153
02-13 2023-02-13 09:38:18
·
아이를 키우면, 세상에 기적이 실제로 존재한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동시에 아이를 키워본적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사실도 알게됩니다.
finethank
IP 121.♡.253.246
02-13 2023-02-13 09:40:57
·
아이를 꼭 키워야한다 생각하진 않지만, 아이를 키워봐야지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고양이를 키우면서도 자식키우는게 이런걸까? 했는데 정말로 정말로 많이 다르네요. (아이가 더 소중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냥 다르다는 겁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드는 생각은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잃어버린 내 어릴적 기억을 찾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요.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키웠겟구나...를 매일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털사마
IP 222.♡.84.17
02-13 2023-02-13 09:46:56
·
부모가 되어야 어른이 된다는 말이 맞는건 아닙니다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것은 확실하더군요.
새벽의달
IP 118.♡.14.215
02-13 2023-02-13 09:59:01
·
지금 애가 5살인데..
지금 아프트 오면서 엘베 손잡이 안에 들어가던 녀석이
지금은 이렇게 컷나 싶더라구요..ㅎㅎ
금방큽니다 이래서 둘째가지고 싶나 봅니다...ㅋㅋ
라거주세요
IP 121.♡.192.44
02-13 2023-02-13 10:09:33
·
가족의 자식을 간접육아하면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한때 아이혐오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그게 혐오였다는 것을 인정하게도 되었습니다. ㅠㅠ
_IU_
IP 110.♡.15.133
02-13 2023-02-13 10:11:15 / 수정일: 2023-02-13 10:12:13
·
초심을 잃지 마세요^^
초심이란 겪어보기 전의 마음가짐 이지요
A.peach
IP 106.♡.222.7
02-13 2023-02-13 10:13:07 / 수정일: 2023-02-13 10:29:25
·
지극히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가끔 이런 글들을 볼 때마다 전 무자식이 상팔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숙한 부모의 자식으로 살아가는 건 자식에겐 매우 큰 불행한 일이라서요.

아버지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칼로 자해를 하고 유혈이 낭자한 채로 너 죽고 다 죽자며 달려들었던 적(들)이 있는데,
지금도 꽤 자주 부모, 친척들이랑 말 섞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올라옵니다.

요즘엔 아버지란 이유로 모든 일들을 합리화하곤 복종을 종용하는 어머니, 친척들 때문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요.

글을 작성해주신 분 만큼 깊이 있는 의식으로 육아관을 가져 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이해를 위한 노력이 보이는 것 만으로도 자제분은 충분히 행복해 하며 커나가실 것 같아요... ^^
이사도라던컨
IP 175.♡.144.76
02-13 2023-02-13 10:30:21
·
@A.peach님
에고 토닥토닥 ㅜ 잘 자라주셔서, 또 분별있는 어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숙한부모는 부모가 되어보니 더더 이해가 안갑니다 저도ㅜㅜ
모자란 부모라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게 부모인데…
트리스탄79
IP 223.♡.81.244
02-13 2023-02-13 11:59:07
·
@A.peach님 저도 비슷한 상처가 있어 자식 가지기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또 가지고 보니 나는 그러지말자, 아이에게 세상 무엇도 다치게 할 수 없는 버팀목이 되자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자식, 무자식 모두 삶의 한 경로이며 무엇이 낫다고 말 할수 없습니다. 힘내시고 부모님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잘 해걀되길 기원합니다.
A.peach
IP 106.♡.222.7
02-13 2023-02-13 13:22:40
·
@트리스탄79님 네, 응원 감사합니다!
카야s
IP 211.♡.34.41
02-13 2023-02-13 10:32:52
·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때 다르다는 타인간 이해의 범주에 있는 행동과, 인륜적 타인에 대한 배려를 동일선상에 두는 오류를 역사가 돌고 도는 것 처럼 범하고 있는 거죠.
ZaReXX
IP 110.♡.220.178
02-13 2023-02-13 10:35:23
·
주옥순같은 부모도 있지요.
나경원같은 부모도 있어요.
자기 이익은 곧죽어도 잘 챙기면서 살아와서 무언갈 잃는다는 생각은 못해봤겠죠.
그들에게 잃는 사람들은 항상 정해져 있는거죠.
A.peach
IP 106.♡.222.7
02-13 2023-02-13 10:39:51 / 수정일: 2023-02-13 10:40:07
·
@이사도라던컨님 토닥임 감사합니다.

네, 그래도 부모를 이해해보려 꽤나 노력을 많이 하고 열심히 공부를 할수록
생각보다 부모로서 제대로 된 이유기를 겪지 못한 분들이 많음을 깨닫습니다.

미숙한 사람들이 부모가 되어 심적인 이유기를 제대로 갖지 않으면,
중년이 된 자식들에겐 부모와의 관계가 더 큰 지옥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제가 겪는 중...)

어릴 땐 폭력적인 아버지로 힘들었는데, 나이가 들어선 의존적이고 단정적인 어머니로 인해 겪는 스트레스가 더 큽니다.

부모가 되려면 공부를 정말 많이 해얄듯 해요.

제가 자격이 안되겠다 생각하면서도 겪은 바가 있어 덧글을 남겨보자면...
지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여기며 열린 자세로 공부할 줄 아는 이들만
참부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 남겨봅니다..
riverm
IP 210.♡.152.51
02-13 2023-02-13 10:43:15
·
세월호참사나 이태원참사 희생자 가족들에게 공감을 못하고 단순한 교통사고라든지 놀러가서 죽었다든지 하며 폄훼하며 비난하던 사람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식들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것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건 부모됨 유무를 떠나 인간의 동질성을 얼마나 잃지 않고 사느냐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 생각되네요. 박근혜나 윤도리가 결혼을 안 해 아이들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미 상실된 인간성의 결여 때문에 그들이 그토록 참담한 참사에 대해 무감할 수밖에 없었던 거지요. 또 한편으로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속물근성 때문이기도 학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처한 입장에서의 생각들은 종종 확증편향성을 갖는 게 인간의 함정이기도 한 듯합니다.
이태원 참사 때 살아 남았다 끝내 유명을 달리한 한 아이는 어느 부모보다 더 아프고 슬픈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견디기 어려웠을 겁니다. 당시 총리라는 사람의 망언을 상기하신다면 인간의 공감능력이란 무엇인지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리라 봅니다.
sinaro
IP 121.♡.185.10
02-13 2023-02-13 1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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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어봐야 느끼는 감정들이 있긴한데, 그것도 어느정도 공감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주위 2찍들 중에는 내가 아닌 남이 겪은건데 뭐?? 어쩌라고??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kimts0451
IP 71.♡.179.193
02-13 2023-02-13 10:50:20 / 수정일: 2023-02-13 11:01:11
·
저도 이제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가 있는데요.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 마주한 세월호 사건이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모릅니다. 아이 낳기 전에 있었던 씨랜드 사건 당시에도 아이들이 안타깝고 불쌍하긴했지만 마음이 아플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 사건을 떠올릴 수조차 없어요. 그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지... 너무너무 마음이 찢어집니다. 정말 이런 일들은 다시 있어서는 안 되요. 그래서 어른들이, 사회가, 국가가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거겠죠.

언젠가 KTX를 탔는데 아기 하나가 울더라구요. 젊은 시절에는 부모가 케어도 못하면서 왜 공공장소에 애를 데려왔나 생각했을텐데, 애를 낳고 나니 안쓰럽더라구요. 아기는 얼마나 기차가 답답하고 낯설었을까요. 안절부절하며 애를 달래느라 앉아 있지도 못했던 부모 마음도 이해가 되었구요. 얼마 전 기내에서 아기 운다고 행패를 부린 승객이 있었죠. 왜 우리사회가 이렇게 아이들에게도 가혹해졌을까요. 이러니 아이 낳고 싶은 부모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이들이 잠시 없다면 낮도 밤"이라는 동요처럼 아이들 웃음소리 없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암울할까요.
한글쓰기
IP 98.♡.81.136
02-13 2023-02-13 10:52:00
·
가장 많이 달라지는 것은...
다른 부모들과 같은 이해와 마음.
자신보다는 다음 세대를 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자식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마음.
내 새끼 건드리면 죽음을 무릅쓰고 보호하려는 마음.
별보다이관우
IP 211.♡.48.125
02-13 2023-02-13 10:53:40
·
다들 뭐든 직접 겪어봐야 안다고들 하는데, 겪어봐야 아는 것 중에 1위가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IIxe
IP 125.♡.213.14
02-13 2023-02-13 10:58:57
·
또 한명에서 여러명으로 갈 때 느낌이 다릅니다.
각각 다른 인격체를 상대하면서 애들마다 다 다르구나 이걸 또 배우고
사회의 다양성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하게 되더군요.
뭉태기
IP 1.♡.80.24
02-13 2023-02-13 11:06:36
·
자식(미래)이 없는 것들에게 나라를 맡기면 어찌되는지 이제야 조금 느낄까요...

자식 있는 것들은 지 자식때문에 뭐라도 한다지만... 자식 없는 것들은 그것보다 더한것 같아요..


뭐.... 나쁜쪽으로만 생각해보면 끝도 없이 욕밖에 안나오지만...

결국은 지 밥그릇, 지 새끼 밥그릇밖에 못보는 인간들로 인해 평화롭지 못한 세상인거죠..


타인을 생각하지 못하는건 공부랑 상관없이 모지리 라는 사회적 인식이 널리 퍼지면 좋겠어요.
지그프리드
IP 211.♡.194.180
02-13 2023-02-13 11:16:04
·
출생신고와 부동산 등기 비교하신거 완전 공감합니다. 사실 부동산 등기야 저는 돈만 내면 되죠. 은행 법무사가 나와서 대출금 입금해주고, 부동산이 소개해준 법무사가 행정처리도 알아서 다 해주는데요. 뭐가 힘든일입니까. 1살짜리도 등기를 치는 세상인데요.

아이는 뱃속에서 자라는 한 순간 한 순간이 다 신비롭고 걱정되고 행복한 나날인데요. 내 배 아파서 나는 아이, 게다가 요즘에 난임센터 거쳐서 어렵게 태어나는 아이들까지 않아서, 이제 정말 귀하디 귀한 아이들 (존귀한게 아니라, 아이가 드물어진 세상입니다) 입니다
제프리힌튼
IP 124.♡.101.117
02-13 2023-02-13 11:31:06
·
인생에서 난이도 가장 높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애 낳아서 키우는거 말고 보람이 있는 일이 뭐가 있나라는 생각 자주합니다. DNA가 시킨 일일텐데 에휴 ㅎㅎ
민호민준아빠
IP 223.♡.169.229
02-13 2023-02-13 11:53:13
·
씨랜드 사건 생각하며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유치원생들이 건물 속에서 타 죽은 거 잖아요..
애기들이...
Surfer
IP 14.♡.42.58
02-13 2023-02-13 12:17:37
·
키워봐야 안다라는말은 매우 폭력적입니다.
정치 해봐야 알까요?

안키워봐도 훌륭한사람일수도 있고요. 키우다가 아이 버리는 경우도 있구요.
공감능력의 유무라고 볼수 있는 개인적인 특성일 뿐입니다.
고로정비
IP 118.♡.96.149
02-13 2023-02-13 1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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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도 자식사랑있죠. 50억이나 챙겨주는데.. 능력없는 부모는 웁니다ㅠ
주말특집
IP 211.♡.204.191
02-13 2023-02-13 12:34:40
·
공감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이만늬개객끼
IP 175.♡.23.1
02-13 2023-02-13 13:07:14
·
아이가 커서 주민등록증 만들어오니 또 오만가지생각이 들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또 아시겠지만 그때가 좋은때입니다. ^^
엉거주춤
IP 183.♡.150.16
02-13 2023-02-13 13:12:20
·
운명론을 말하는 친구를 보면 참 답이 없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그 친구를 대리고 누군가를 추모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서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할거 같아요.
오이사
IP 1.♡.76.153
02-13 2023-02-13 13:12:38
·
얼마전 우리집 초1이 다니는 학교 앞에서 아침 교통 봉사를 하고 왔는데요.
이른시간에 그 많은 어린이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교통 봉사 했더니
이게 제가 봉사한게 아니고 제가 어린이들로부터 마음의 큰 위로를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늦은 나이? 37에 결혼을 했는데
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씀이 그래도 결혼해 아이 한명은 키워봐야 한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사실 총각땐 무슨 의미 없는 소릴 한다.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도 하고 아이와 함께 수년 살다보니 내 인생에 이보다 감사한 일이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뜨는 아이들의 사건 사고를 보며 도대체 어떻게 살아갈수 있을까, 그 삷의 무게는 얼마나 무거울까.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기들과 어린이들이 잘 성장해 성인이 되어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기를 희망 합니다.
맛걸리나
IP 211.♡.71.128
02-13 2023-02-13 13:40:56
·
대통령이 자식을 키워봤는지 여부는 중요합니다.
희수학
IP 59.♡.216.133
02-13 2023-02-13 13:44:26
·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공감능력의 차이도 크지 않을가 싶네요.
강원도햇감자
IP 223.♡.34.161
02-13 2023-02-13 14:01:28
·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하는 내용이 많아 댓글 달아요. 저도 저희 아기가 잘 자라서 대화도 하고 걷고 하는 상상을 하며 버팁니다!^^ 그럴 날이 올거에요. 파이팅!!
KF21
IP 120.♡.146.101
02-13 2023-02-13 14:02:14 / 수정일: 2023-02-13 14:02:57
·
내자식은 귀하게 여기면서 남의 자식들은 개차반 취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식을 가져야만 자기 자식 귀한 줄 아는 것은 맞지만 자식 없다고 남의 자식을 홀대한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반대로 극단적인 경우는 자기자식을 패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식을 나았다고 다 부모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하기 나름이지 자식이 없다고 다른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은 그자체로 인간이 덜 됐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나 윤석렬은 모지리 들이지 부모가 되어도 바뀌는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니엘싼드린
IP 182.♡.103.96
02-13 2023-02-13 14:05:05
·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리는 자식 입에 밥 넘어가는 소리다 라고 하셨던 할아버지 말씀이 이제 이해가 되더라구요
('_')
IP 124.♡.13.160
02-13 2023-02-13 14:15:21 / 수정일: 2023-02-13 17:28:31
·
그 당에 자식이 있는 놈들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을 보면, 그냥 소시오패스 집단인 것으로 보입니다.
글쓴 분의 경험과 이로 인한 공감의 증대는 정상적인 사람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Alphago_66
IP 121.♡.13.50
02-13 2023-02-13 14:21:08 / 수정일: 2023-02-13 14:25:28
·
남자가 군대를 갔다와야~
어른은 일단 애를 가져봐야
남자라면 사업쯤은 해봐야~~


보면 그런거없어요
그냥 그 사람에 따라 다른거지
애 낳은 사람들 중에서도 개xx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회원님이 욕하시는 분들 대다수도 자녀있는 사람들이구요

보통 자기가 경험하는 거에 대해서
유난히 특별한 "경험가치"를 부여하는데
본인만의 착각인게 거의 크지요

제 거래처에는
"야~ 니가 결혼해야 어른이 되고 애를 낳아야 진짜 어른이되는거야 임마"
해놓고 매주마다 오피다니는 정신나간 사장님도 있습니다 크크
그냥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대단히도..우스운 자만이나 착각에서부터
그런경우가 많드라구요 보면
스탠스미스
IP 121.♡.67.91
02-13 2023-02-13 18:51:39
·
taxman!!님// 아뇨 분명 경험해본 자는 해보지 못한 자의 생각이나 사고방식과는 달라지긴 합니다 경험이 필수는 아니지만 시야가 넓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다만 전제 조건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상식적으로 사는 사람들이어야겠죠 모든 사람이 경험을 한다고 그 경험치를 올바르게 쓰진 않으니까요 말씀하신 개xx 들에겐 서용 없는 말이니 결론은 사람에 따라 다른 건 맞는데요

그 제대로 된 사람이 제대로 된 경험을 하면 느끼는 바가 생긴다 이쯤으로 해둘게요
주찐이
IP 121.♡.221.250
02-13 2023-02-13 14:28:06
·
너무너무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저도 아이를 낳기 전에는 너무 안됐다... 정도였는데 지금 그 부모님들 심정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면서 자꾸 눈물이 나고 손이 떨려요.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좀 더 상식적이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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