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적으로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LAX, DFW, ORD...) 공항들 입출국 해본 결과는...
꼭 웃으면서 "Good Morning" 을 하세요.
예를 들어 호주 같은 경우, 수십번 넘게 들락거린 거 같은데(기러기 아빠였어서)
아침에 비행기 도착하고 아침 인사만 잘하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짐 검사가 간편해집니다.
시카고 공항도 그 난리 시장 바닥에서도 인사 잘하면...럴럴한 다른 줄로 보내주기도 해요^^
호주 경우, 이제는 출입국 심사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자동으로 바뀌었지만
짐 검사는 해야 하는데, 입국 서류에 별다른 짐이 없다고 작성한 경우에도...
완전히 직원 누나(매번 인디안 누나!) 의 마음대로 짐을 열어야 되는 번호로 보낼 수도 있고
그냥 나가는 번호(출구)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동양인+나이든+남자 콤보라...서로 피곤해질걸 예감(?) 하는 상황에서
웃으면서 "오늘 무지 덥네, 굿모닝이어요~~" 하면 거의 92.37% 확률로 (으쓱하면서) 출구로 보내줍니다.
미리 선빵을 때리는거죠...나, 알 거 다 안다고.
여기서 잘 안되면......짐 다 풀어야 해요. 짜증나고, 시간은 엄청 잡아 먹고ㅠㅠ
인사 잘 하고 살자구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371708?c=true#136108674CLIEN
이거말고도 외국서도 인지되는 글로벌 기업이면 실수인척 아닌척 회사명함하나 끼워놓기도 있습니다..(특히 젊은 여자 단독 입국이 까다로운 국가일때 쓸만한 팁이죠)
(운전중 휴대폰통화)
면허증 바로 주면서 죄송하다고 하니
두번은 그냥 봐주셨네요^^;
+++1111
길물어볼때나 부탁 할때도 다짜고ㅏㅈ 영어가 아닌 현지언어로 더듬더듬 단어라도 말하면 호감도 급상승이죠
상대 국가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최악은 자기나라 말로 무작정 뭐라하는 사람들입니다. ㄷㄷㄷ
공손하게 캅을 붙였는데 진짜 한 번도 기분나빴던 적이 없어요
입국심사때 쓸 말은 아니긴 하지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말고 의외로 가성비 높은 표현이,
그 나라 말로
"나 ㅇㅇ어 못합니다(혹은 별로 잘 못합니다). 당신 영어 합니까?(혹은 영어로 물어봐도 됩니까? 영어로도 괜찮으십니까? 등등)"
였습니다. 그 뒤에는 영어를 쓰든 번역기를 켜든..
공항이나 관광구역을 벗어날수록 더 유용합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다짜고짜 영어로 인사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현지어 인사 후 저 한 문장을 덧붙여서 손해본 적은 (상대방이 영어를 하든 못하든)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안녕감사죄송 이상을 익히려고 했다는 것부터 점수 따고 들어가는거고 (사실 이민 유학 말고 관광이나 출장정도 단기로 오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보이지 않는 성의이죠) 맡겨놓은 듯 (자신들에게는 외국어인) 영어로 대답할 걸 요구하는 것에 비해, 당신이 나를 영어로 도와주는 게 당연하지 않고 내가 호의를 부탁한다라는 의미가 있어서 자국과 자국문화를 존중하는 느낌을 받고요.
그리고 생존을 위해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영어가 통하지 않을 만한 오지라고 하더라도 영어가 가능한 누군가를 데려와줄 수도 있구요.
역지사지해보면 다짜고짜 영어로 말걸어오는 외국인(그런데 심지어 영어 발음도 이상함)보다는, "안뇽하새요 - 메이아이 아스킨 잉글리시..?"가 좀더 호감가고, 똑같이 이상한 발음이라도 "실레하무니다 쵸 한국오 못하눈데.. 영오 할 쓰 이쓰새요?"하고 말걸어오는 게 뭐 하나라도 더 도와주고 싶지 않을까요?
창문 내리자마자 헬로우 오피서 암쏘리 하니 다음부터 주의하라면서 봐주더군요.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네요
우리는 작다? 너희들은 크다! 하면
싱글벙글 하더군요 칭찬의 힘이죠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세가지만 잘 기억해주세요.
한국어에 푹 빠진 사람과 마주쳐서 한참 떠들고 나왔던 기억이 ㅋ
자기 한국어 어떠냐로 시작해서 놔주질 않더군요.
다들 제가 늦게 나오니까 뭐 걸렸냐면서 수근수근 했었다고...
어디 전화하든 뭘 하든 무조건 밝은 톤으로 인사합니다.
새집 계약하러 가는 아침.
원래 우회전 하면 안 되는 곳에서 남편이 우회전. (네. 맘이 급했어요. ㅜ.ㅜ )
경찰에게 잡혀서.
남편 면허증 내 주면서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오늘 새집 계약하는 날이라 맘이 들떠서. ㅜ.ㅜ
경찰 할아버지. 음.새 집 계약하러 가는거야?
네. 카시와에 집 샀어요.
음. 담부턴 조심해요. 그냥 가라는 손짓.
일본에서 이런 일 정말 처음이었네요.
그 이후로 무조건 인사.
콜센터 전화하면 직원 목소리가 바뀌고.
주차장에서도 주차요원이 좋은 자리 배치.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무쟈게 잘 해 주심. ㅋ
(상대방의 눈을 보며 과하지 않고 밝게 인사하기)
엄청 까다롭습니다.-_-;
툴라마린 공항 직원이 웃으면서 환영해주던 기억이 나네요
긋모닝 써ㄹ~
긋모닝 맴~
웃으면서 이렇게 합니다.
근데 문제는 상대도 기분이 좋아졌는지 이것저것 물어봐서 난감해져요;;;;;;
휴가차 왔냐, 어디 호텔에서 묵냐, 오~ 그 호텔 좋다 추천한다, 가족은 같이 안왔냐, 어디어디 레스토랑은 꼭 들러봐라... 등등.... 가뜩이나 영어도 자신 없는데 ㅋㅋ
요즘은 덜하겠지만 미국 첫 여행인데 진짜 심플한 티에 트레이닝 팬츠 입고 고생(?)하는 한국 입국자들 많이 봤습니다.
저는 주로 하우아유두잉으로 인사를 합니다.
그러면 인사를 반갑게 받으면 잘 풀리겠구나 생각이 들고 무응답이면 좀 힘들어지고 그랬죠 ㅎ
웃는건 빼먹었네요. 감사합니다.
LAX 에서 아주 깐깐한 입국 심사원이, '써-ㄹ' 저 발음 하나에 별 질문없이 통과시켜 주더군요.
제 앞 일본 여성은 영어가 안되는건지 뭔지 온갖 서류 다 꺼내더니 결국 끌려(?)갔어요. 어디론가.
뒤에서 가만 지켜보니 통과가 힘들겠다 싶어 점퍼 단추 다 잠그고, 단정하게 여미고 나갔어요.
팔도 포켓에 집어 넣거나 그런 거 아니라 차렷 자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