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수하신건 1월 말인데,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후기를... -
제가 클량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옆동네 딴지에서 자원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어느날, 자봉단 분들께서 뭔가 배움을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별 뜻없이 'CPR 교육도 가능해요' 라고 한마디를 보탰는데...
(설마 있겠나 하는 가벼운 생각이 슥 스쳤을 뿐인데...)
갑자기 배우고싶어요! 할래요! 막 이런 분위기가 ...
그리고 날짜는 언제가 좋을까요 공간은 어디를 대관하면 될까요,
교육은 몇명이나 해주실수 있어요?
폭풍같은 추진이 시작됩니다. ㄷㄷㄷ....
얼떨결에 날짜를 잡고, 교육이 준비되기 시작했습니다. ㄷㄷㄷ
제가 강사 활동을 오래한지라, 뭔가 보탬이 되면 좋겠다 생각은 했었는데
이렇게 하게될줄은 생각도 못했...
교육 전에 갑작스럽게 대단위 교육을 하게 된지라
물품도 없고 모자라고 고장나고 난리난리였는데
자봉단은 역시 능력자분들이 많으시다는걸 깨달은 것이
여기서 척 저기서 척 나타나셔서 도움을 주셔서 교육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1월 마지막주 일요일 ... 다들 쉬고싶은 그런날....T.T
교육은 시작되었습니다 ㅎㅎ
전날까지 교육 장비들 구하느라 난리 부르스를 쳤는데...어쨌든 준비가 되는걸 보고
아, 해야하는구나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처음엔 가볍게..가볍게하려했는데
너무 배우는분들이 빡시게 배우셔서..
저도 점점..정신을 잃고...
교육 폭주를 시작하고야 말았습니다 ㄷㄷㄷ
강사1: 교육생 3으로
성인심폐소생술, 소아심폐소생술, 영아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하는 2인 심폐소생술
혹시나 모를 일을 대비하기 위해
이물질 기도폐색 (목에 무언가 넘어가 숨을 못쉴때) 대처방법
영아의 이물질 기도폐색까지...
거의 의료인 심폐소생술 코스에 준하도록 빡빡하게 실습을 하다보니
예정시간 3시간은 이미넘기고 4시간 다되도록 교육을 했네요.
기왕 하는 교육, 이수증까지 받자고들 하셔서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정식 심화과정 교육 코스를 밟았습니다.
마지막엔 교육들으러 온 분들께
자봉단원께서 한정판으로 제작하신 멋진 배지까지 선물 받았어요 ㅎㅎ
(제 손 아님!)
사실, 최근에 제가 심폐소생술 교육과관련해서
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좋은 기운을 주변분들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도 하고
교육을 주 업으로 하고 있다 보니 최근에 매너리즘도 느끼고 지치기도 했던것 같은데...
이렇게 거의 몇년만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그것도 열정적인 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보니
힘은 들었지만 그 이상의 에너지를 다시 얻고
교육의 힘을 다시 또 느끼기도 했던 것 같아요.
거의 7-8년 전에 클량에서도 몇번 교육을 하기도 하고
강좌에 글을 쓰기도 했었는데
(물론 그 글은 클량 탈퇴할까 하는 생각에 지워버렸지만 ㅠㅠ)
언젠가, 클량에서도 제가 또 우리 자칭(?) 오징어 횐님들을 만날 기회도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면서....
옆동네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보려고 합니다.
(뻘-쭘)
=3=3=3====3333
감사합니다~
15:2는 현재는 소아와 영아 심폐소생술을 두명이 할 때에만 적용합니다.
최근에 코로나때문에 각 교육기관에서 내부직원 위주로만 교육을 했어서
교육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제 활성화 될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도 배운지 오래되서 다시 배우고 싶네요.
협회 교육을 받아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여튼 수고 많으셨습니다.
빡세게 하고 오겠습니다.
소방서쪽은 교육이 꽉 찬듯 하고요. 지역에 따라 보건소와 연계하는 교육도 있더라고요.
전 국민 모두가 한 번쯤은 받아야 할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참 그리고
그 동안 명칭 때문에 논란이 있었던 '자동 제세동기'는
'자동 심장충격기' 로 그 명칭이 드디어 바뀌었습니다.
달라고 한 사람은 저인데.. 흑흑.
고양이 교관이 교육하는
심폐소생술 교육후기를 보셨습니다
교육을 이수하신분들은 교육비로 츄르를…
‘마지막엔 교육들으러 온 분들께
자봉단원께서 한정판으로 제작하신 멋진 배지까지 선물 받았어요 ㅎㅎ’ 라고...
저도 선물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