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비교적 젊은 사람들 빠르게 구하기 매우 좋았습니다.
지방 중소도시(아산) 면단위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약 2년전 부터 당근마켓 알바 구하기를 잘 이용했습니다.
그 때도 당근에서 알바 잘 구했고, 지금도 글 올리면 조회수 나름 높게 잘 나오고 필요한 만큼은 연락 잘 오더군요.
주 고객처 주문량이 들쭉날쭉해서 비정기적으로 초단기 (1일 ~ 7일) 아르바이트가 필요했습니다. 생산관리 팀장님이 갑자기 오후 1시쯤 내일부터 일주일 정도 일 할 두명 구해줄 수 있겠냐 라고 물어보십니다. 못 구해드리면 저희 팀까지 불러서 잔업-_-해야할 위기에 처하기 때문에 열심히 구하나 잘 안구해졌습니다. 그럼 저희 팀 가서 일 하면서, 일 최소화 하려고 사람을 열~~심히 구합니다.
기존엔 알바천국, 알바몬, 사람인, 워크넷, 교차로 (신문)에 올렸습니다. 연락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분들입니다.
반장님, 팀장님도 40, 50대로 적은 나이가 아니신데, 50대~60대 분들이 많이 연락 주십니다. 어쩔 수 없이 몇 분 써 봤는데, 손이 느리시고
컨트롤 하기가 까다롭고 일이 잘 안됩니다. 초단기 알바 구한다고 썼는데 계속 정직원으로 채용해달라 하시는 분도 계시고, 생산직인데 일 잠깐 하시다가 휴대폰 전화하러 계속 자리 비우시는 분도 계셨고, 대체적으로 손이 느리고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십니다. 뭐 어떻게 해 주세요 하면 불만이 많습니다. 일이 힘드네 쉬는 시간이 적네 뭐가 문제네 계속 그러시더군요.
덕분에 팀장님이 나이 있으신 분들 며칠 써 보고, 좀 젊은 직원으로 뽑아달라 합니다. 적은 나이대 지원자는 거의 없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 지원자가 있으면 멀~리 살고 죄다 자차가 없습니다. 운 좋게 직원분 근처에 살면 출퇴근 할 때 데리고 온 적 몇 번 있는데, 아니면 답 없습니다. 공장 오려면 사람들 주로 사는 곳에서 40분 ~ 1시간 정도 버스 타고 와야 하는데, 그 정도로 절박한 젊은 사람은 단 1명도 없었습니다. 딱 1명 버스는 너무 오래 걸리고 택시비 지원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고 워낙 급해서 택시비 줄 테니까 오라고 부른 적도 있습니다;
여튼 이런 식으로 초단기만 쓰고 또 말고, 1~2주 잠잠하다가 갑자기 또 초단기로 또 필요하고, 그런데 젊은 사람 구하긴 힘들고, 구인 글 올리는 데도 돈 들고... 젊은 사람 찾으려 클리앙 뽐뿌에도 구인 글 올린 적 있을 정도였었죠. 가서 일 도와드리느라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러다가 혹시나 하고 당근에 글 올려봤습니다. 매너온도 70도에 육박하고 거래건수 200건 넘는 당근돌이였기 때문에 당근에 구인구직이 있는 건 알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당근에 맨 마지막에 올렸던 게 여러 네고무새 등 노매너인 사람들 많이 봐서 그랬었는데, 오히려 젊은 사람들 많이 오셔서 놀랐습니다. 여전히 50대 60대 분들도 많으셨습니다만, 젊은 분들 비중이 확 뛰었습니다. 20대분들도 계셨고 30대 40대 분들도 많으셨어요. 10대인데 일 시켜달라는 가출했다는 사람도...;
여튼 당근에 글 올린 뒤로 젊은 분들 알바 수급에 문제가 없어 덕분에 생산업무 지원에서 해방되었고, 저는 평화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주기적으로 글 올렸다 숨겼다 하다가, 들쭉날쭉했던 주문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그래서 당근으로 구했던 분 중 세 분 정직원으로 채용했고 이제는 알바 더 안 구한지 꽤 되었네요. ㅎㅎ
저희 팀도 한 분 충원할 때 채용사이트 여러 곳에 글 올렸었는데, 결국 당근에서 지원하신 분 면접보고 채용했구요. 학사 졸업에 대학원 다니시다가 나오시고 중간에 바리스타 자격증 따고 사회적 기업 카페 점장 몇 년 하시다가 일자리 많은 곳으로 이사오시면서 우연히 당근마켓에 알바도 있네? 하고 봤다가 지원하셨다던데... 여튼 당근마켓 동네생활, 구인구직 등에 글이 꽤 많이 올라옵니다. ㅎㅎ
/Vollago
저도 쉴때 모공에서 알바 구했던때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