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가는 전철안에서
백발할아버지가 지인이신듯한 조금 더 어려보이는 할아버지에게 말씀하시는 소리가 너무 커서 그냥 듣게 되었는데요.
정치얘기인듯해 태극기부대 어르신인가 했더니
대화내용이 예상을 벗어납니다. 헉!
내가 윤석열을 찍었는데 이꼴을 하는 걸 보니 후회가 된다
이게 뭐냐 나라가
하시면서 잘못을 얘기하시더라구요.
하나씩 듣던 어른이 오늘 귀한 말씀 잘 들었다고 인사할때까지 20분정도를 지하철 한칸이 다 들리게 하셨네요
연세많은 어르신의 큰소리 정치얘기를 오늘처럼귀기울여 들어본 적이 없네요
왠지 정말 곧 때가 올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제발 내려오는 그날이 곧 오길
죄송한 말씀이지만 한번 2찍은 영원한 2찍입니다.
기대 안해요.
1. 그래도 전정권보다는 낫다.
2. 그러니까 다른 애들(국힘)이 되어야지
3. 정치 이야기를 기피
설득해서 이쪽으로 데려오는건 애저녁에 포기했고, 최소한 2찍이라도 안하도록(기권) 해보려다 대판 싸움만 하고 끝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그래서 요즘은 저도 3번을 택합니다.
서로 편한 길이죠.
한 명이라도 더 바뀌어야 정권교체가 되지 않을까요?
이런 댓글은 이해하지만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힘 빠지네요.
저 분은 뮨재인 vs 홍준표 대선 당시 득표차는 어떻게 설명하실지 궁금하네요.
이런 자세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안될거 다 포기한 결과가 지금입니다.
진짜 이렇더라구요 ;;;;;
하루 두명씩만 모르는사람한테 좀 알려줘도 20일이면 2^21 = 2백만인데요...
기대라도 해야 바꿔갈 수 있습니다.
포기하면 끝입니다
안 그러면 전기장판 못 틀게 전기세도 더 오릅니다...ㅠㅠ
안타깝지만 안변합니다
연말부터 아버지가 돌발성 난청으로 한쪽 청력을 잃으셔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공감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본인이 경험을 해야만 비로소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디 그 어르신의 생각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편향된 노인들의 생각과는 다르기를 바라봅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죠
그래도 또 다른이유로 2찍을 하니까 문제죠
그러니 나라가 이모냥이고요...
박그네 탄핵땐 뭐 저 분들이 박그네 욕 안했겠습니까
그당시 박그네 지지율 보면 처참하죠
근데 박그네 욕은 욕대로 하고 윤석열 뽑은거에요 -.-
반성합니다 지난 선거때 너무 안일했습니다 우리 친정부모랑 점포 근무자들만 설득하면 내 몫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신천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내 주위 모두에게 집요하게 설득하리라,,, 결심해 봅니다
흔한 후회하는 2찍들 사고 방식이죠.
마치 한국축구 대표팀이 잘 못해서 욕해도 다음 경기에 일본 국대팀을 응원하지 않듯이 말이죠.
"윤도리 일마 찍어주는게 아니었는데....담에는 동후니가 잘하겠제..."
무한반복이 됩니다.
저분들 못바꾸면 다음 정권도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이 후는 결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야죠. 그 분이 다시 한씨를 찍는다고 해도 그건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어르신들도
이제 그만 인정할 건 인정할 줄 아는
어른이 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