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참고로 오늘 시사직격 주제는 맘(mom) 상하는 사회입니다. 워킹맘의 육아 어려움이 주제네요.
도보 20분 거리가 초등학교 1학년한테 먼 거리였군요...
20대 후반인 저는 지금 걸음으로 20분 걸리는 어린이집이랑 병설유치원을 그 때 걸어서 다녔...
이러니깐 애들 키우기가 정말 힘든겁니다.
7살 8살짜리 애가 10분이라도 길을 걸으면 큰일나는 줄 아는 수준으로 비상식적인 육아비용이 요구되는 사회가 되었어요.
애 키우는게 무슨 치매노인을 국가 도움 없이 간병하는 수준으로 비용 드는 사회가 되면 당연히 애를 못낳죠. 맞벌이 공무원 부부로도 애 하나 육아비용 감당이 안되곘는데요 뭘.
그렇다고 아이 혼자 20~30분 가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거나, 사고가 더 적다거나 하는 것처럼 더 나은것도 아닌걸요
유치원이 도보로 30분 거리였고 1학년 이후에는 1.5km 거리 학교를 걸어 다녔었네요.
5학년 이후에는 자전거가 생겨서 자전거를 타고 다녔지만요.
무공이나 초인 수업 받았던건 아닙니다.
부모님들이 둘다 6시에 출근하니까 등원도우미를 구해야하나봐요.
근데 아파트에서 초등학교까지 거리가 100미터도 안되거든요? 그런데도 시급 1만원에 새벽6시 ~ 아침9시까지 돌봐주실 분을 구하더라구요. (찻길 한번 건너긴 해야함)
육아가 참 어렵다 느꼈습니다.
지자체에서도 등원 도우미 비슷한거 구할 때가 있더군요.
같은 방향에 가는 아이들 다 모이게해서 지자체 등원 도우미 분들? 하고 같이 가는 그런 시스템이더군요.
며칠 지나서 간신히 찾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처럼 아예 초등학교때 까지는 보호자 없이는 잠시도 혼자있지 못하게 법으로 정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물론 전 초딩 때 버스 3~4정거장 거리를 걸어 다녔어요.
성범죄자알림이 어플상에서 미성년자대상 범죄자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아이들 어린집에서는 더 걱정하는거겠죠
너무 조여도 문제라지만 예방할수있는건 예방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 탓도 있을겁니다
+)형제가 있다면 손위형제나 이웃집 아이들이 보조 역할을 해주기도 했네요 몰려다니는 또래 집단이 보육의 보조 역할을 상당히 해줬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저 강하게 자라났네요;
주의 사항으로 늘 길 물어보는 모르는 어른 무시해라. 인신매매 유괴범 있다고 주의하라고 들으며 컸네요. 동네에서도 소문으로 리어카에 설치된 목마? 같은 탈것 탔다가 아이 깜빡하고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도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생각하면 ㅡㅡ;;; 그리고 요즘이라고 초등 저학년 홀로 다니는건 아니라 봅니다.
CCTV와 블랙박스가 늘어났을 뿐 보행자보다 자동차가 우선이며 아동에 대한 배려는 여전히 낮은 우리나라 입니다.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아파트 시세에도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느냐에 따라
집값이 달라집니다. 단지 선호하는 초등학교가
비슷한 거리에 있어도요.
하물며 초2인데 225m고 3분 거리인데 몇 걸음 안되는 좁은 횡단보도 하나 건넌다고 혼자 안 보내는 집도 있더라구요;;;;
자라면서 겪을 수 있었던 수많은 위험을 비켜가서 무사히 자란 어린이들만..남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