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고등 동창을 만나고 들어 오면
꼭 듣는 말이 있습니다.
"오빤 왜 그것도 몰라 ??" 입니다.
저 : 땡땡이네 이번이 이사 했다더라고.. 무슨동 무슨 아파트
아내 : 집 샀대? 전세래???
저 : 응?? 몰라..
아내 : 땡땡 오빠 지금 회사 어디 다닌대??
저 : 응?? 몰라....
아내 : 땡땡 오빠 만나는 사람하고는 언제 결혼 한대?
저 : 응?? 몰라...
아내 : 땡땡 오빠 인스타 보니까 설 연휴에 여행 갔던데 부모님 모시고 간거래??
저 : 응?? 몰라...
아내 : 땡땡 오빠 아들 이번에 초등학교 어디로 들어 갔대???
저 : 응?? 몰라...
남자들은 그런거 세세하게 안 물어 보지 않나요???
남자들은 만나면 그런거 이야기 안하고 뭐 이야기 하냐고.. 하는데...
만나서.. 옛날 고등학교 이야기 80%, 슬램덩크 봤냐, 주식 물렸다, 건강 관리해야한다... 그러다
다시 고등학교때 이야기.. 돌고 돌다..
누구 하나 졸기 시작 하면 슬슬 자리가 끝나지요..ㅠ.ㅠ
그런거죠??? 제가 맞는거죠???
저는 원래 끝까지 살아 남는편인데
항상 졸던 녀석이 더 빨리 졸기 시작하고
다른 조는 녀석이 생겼습니다.
1년에 두번 정도 보는 5인 모임인데.. 매년 매년 달라지네요..ㅠ.ㅠ
그러니까 말이죠
제가 핀잔 들을 이유는 없는거죠???
그 분 직업은? 그 분 어디 사는데? 전세? 월세? 자가? 그 분 학교는? 뭐 이런것들이 머가 궁금한지...
저도 같은 이야기 합니다.
그게 왜 궁금해...
집 샀다고 하면, 대출 있다고, 하면 돈 빌려줄 것도 아니고 말이죠...
/Vollago
다행히??? 제 친구 무리들은 그쪽에는 관심이 없더라구요.. ㅋㅋㅋ
반찬..ㅋㅋ
안주 아닙니꽈>? ㅋㅋ
뭔가 조금 다른 남자들의 수다가 있습니까?? ^^
알아들을수없는 영역
저와같이 듣다가 정신이 몽롱해지시면 알게되실겁니닷. ㅋㅋ
질문질의 정보나 지식(하자)관련겨루기 잘하심다
저도 친구가 무슨 사업 하는지 정확히 몰라요...-.-;;;
이게 정상(?)인거죠??>
그집은 이번에 뭐 했대??
- 몰라.........
누구네 여행어디갔다왔대?
- 몰라....
대체 뭔얘기해?
- 그냥 사는얘기... ㅎㅎㅎㅎ
맞습니다.
분명 많은 이야기를 했고 기억도 다 나는데
아내가 물어본건 내용에 없더라구요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현명하십니다.!!!
맞습니다..ㅋㅋㅋㅋ
살아 있으면 땡큐죠
네
아마 많은 와이프 분들이 그러신것 같아요.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
여자친구가 베프랑 만나고 오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다 모른다고 하니까 ㅋㅋㅋㅋ 아니 뭐 궁금한게 없냐고 하네요 ㅋㅋㅋㅋ
그냥 만나서 밥먹고, 축구 이야기하고 회사 얘기하고 앞으로 뭐하냐 좀 말하고 하다보면 빠이빠이인데 말이죠
남자들 모였을때랑 여자들 모였을 때랑 대화 주제가 다릅니다.
남자들은 좀 더 거시적인 이야기를 하고 여자들은 사적인 이야기를 하더군요
차를 타고 간다면 남자들은 문 밖에 동네나 도시와 엮인 개발이나 정치나 역사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여자들은 창밖에는 관심없고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걸 깨닫고 생각해보니
뭐 좋고 나쁘고는 없더라고요
그냥 다 필요한거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