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 전체 회의도 들었고 이미 기사도 많이 나왔고요. (네, 그 욕 먹는 인텔 직원 중 하나입니다;;;)
직원으로써 발표 내용을 다 말할 수는 없고, 기사만 하나 인용해볼게요
Intel slashes wages, bonuses after disastrous quarterly results - oregonlive.com
The chipmaker said it will slash base pay for employees above its midlevel ranks by at least 5% effective March 1, according to employees who heard the company’s announcement. Vice presidents will take a 10% cut, more senior executives will receive 15% less, and CEO Pat Gelsinger will get a 25% reduction in his base pay.
정확하게 어떤 등급 부터 삭감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하지만 기사는 맞아요), 중간 등급부터 5% 삭감이고, CEO 만 25% 삭감입니다. 그 외에도 기사에 나온 것처럼 다양한 혜택이 줄어들고요. 기사에 나오지 않은 소소한 혜택 삭감도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는 말하지 못하고, 일부는 불만, 일부는 환영 입니다. 삭감을 하는 대신 사람 자르는 것을 최소로 할 것이라서요. 참고로 내부 관계자로 이야기 해보자면, 다른 회사는 몇 명을 자른다고 발표했고 + 해고 했지만, 인텔은 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솔직히 해고 부분만 보면 다른 회사보다 나은 편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요즘은 번역기도 많고 하니, 너무 놀라운 기사, 특히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면,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해서 번역이라도 한 번 돌려보시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ㅅ';;;
인력 감축보다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는게 중요한 듯 싶네요
괜히 인력 감축했다가 나중에 사람 못찾아서 고생하느니 비용절감쪽으로 가는것도 괜찮은 결정같아 보이네요.
종종 이게 뭔가... 싶기도 합니다
https://www.koreaherald.com/view.php?ud=20221205000598
이건 사실이겠죠?
사파이어래피드를 기점으로 여론이 좀 좋아지길..
여튼 주가 떨어진 덕분에 지금 들어가면 배당률은 참 높아졌다는게 좋은 점일지 ㅎㅎㅎ
이전에 인텔 펜티엄 4 시절에 인텔이 망했다... 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코어 2 듀오 시리즈가 나오고 다시 부활을 했던걸 생각하면 더욱 더 그렇고요
화이팅 입니다 ㅠㅜ 크흡
즉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현이죠
회사 적자를
인건비 감축으로 때우는 우리나라 기업현실과는 다르죠
참고로 인텔은 내부적으로 엔지니어와 매니저가 각각 다른 테크트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꽤 많은 경우로 팀장이 엔지니어보다 등급은 낮은 경우도 있고요. 일부 엔지니어는 거의 부사장급의 엔지니어도 있지요
혹시 인텔 Arc 제품군을 담당하던 부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차기작에 관심이 가는데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거든요.
+1
오늘 가격인하로 a750은 상당히 매력적인 가성비아이템이 됐는데 지원이 끊긴다면 솔직히 사고싶지 않죠.
밖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해고보다는 고통분담, 그것도 고액연봉자들이 더 큰 분담을 하는 모습은 대단하네요.
이미 여러번 레이오프 했기 때문에 올해 안한 것일 뿐일 수도 있어요 ㅜㅜ
그리고 작년에 의외로 별로 안잘랐어요. (안잘랐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참고로 제 회사 아이디는 mhan2 입니다. 만약 아드님이 미국에서 일하신다면, 특히 오레곤 주에 사신다면 궁금하신거 답이라도 드릴 수 있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