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출시된 금성사 석유스토브 SR-5050 & SR-5060입니다.
락희화학(현 LG화학)이 1967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를 창립하면서
금성사에서는 석유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고,
가정용 석유스토브 난로와 음식 조리용 석유풍로 등을 개발하게 됩니다.
위 제품은 약 2~5평 정도 넓이를 데울 수 있는 소형 석유 스토브로서
두 모델 모두 복사열을 위해 반사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백등유 전용 4L짜리 기름통과, 잔유량을 확인할 수 있는 유량계가 있네요.
SR-5050의 경우 등대식 반사판으로 그 무늬가 지그재그로 엇갈려 있어서
보다 다양한 방향에서 복사열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SR-5060의 경우 비록 반사판이 민무늬로 되어 있으나 심지 부분에 특수
내열유리 연소통이 있어 일반 스토브보다 3배 강한 적외선을 방사합니다.
기름값이 싸던 1970년대 초반까지는 석유를 이용한 스토브들이 대세였으나
1979년 오일쇼크 이후로 석유값이 비싸지며 전기 스토브로 점차 대체됩니다.
난방도 난방이지만 빨갛게 달아오른 텅스텐을 바라보면 불멍도 가능하겠네요.
동계 캠핑 때 쓰면 많은 주목 받을 수 있는 빈티지 아이템이 되겠습니다👍
이 디자인 살려서
전열기느 스피커 만들어봐도.... ㅎㅎ
제가 77년 봄에 금성사 입사했을때 거의 다 폐기하고 조금 남아있는 것을 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