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전하는걸 좋아하는 성격탓에 오십 넘은 나이에 병원행정이라는 생소한 일을 접하게 된지 만9개월..첫 출근때 들떠서 클리앙에 글 올렸던게 부끄러워서 아주 짧게 소회 올립니다.
경영자인 이사장은 나를 학교 후배라서 경험없는 널 데리고 왔다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해라..해놓곤 물어보면 그나이 되도록 그것도 모르냐, 못하냐고 짜증부터 내고 여긴 병원이라서 니가 생각하는 직장생활하곤 완전 다르다며 사람들 앞에서 심하게 면박 주고, 그 외 이사장이 아니라 건물주 정도의 경영마인드를 느끼게 하는 경영스타일들, 가장 힘든건 직원들의 눈초리가 또 낙하산이네 하며 쳐다보는 느낌(이전에도 이미 수명의 무경험자 학교후배가 들어왔으나 오래 못버티고 퇴사했다고..)일체 대화도 삼가하고 피하는걸 느낌.. 그렇게 외롭게 생활을 한지가 수개월째 적응이 안되고 있는 차에..
결국 이사장이 나가라고 한달전쯤 통보하더군요. 저도 이미 마음 떠난지는 한참 되었고 해서 두말 없이 합의 아닌 합의를 봤고 2월말까지 업무인계하라는걸 그냥 더 해 줄것도 없어서 오늘까지만 나오고 내일부터 안나오는걸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급여는 2월분까지 주겠다나 어쩐다나.. 그게 중요한게 아닌데..)
오십 넘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건 힘들구나 사람들과 가까워지는건 더 힘들구나..만 느낀 채 책상정리 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상에 무슨 사업을 하기도, 또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기도 겁이 나는 오늘입니다만,, 이제 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보겠습니다.
이용 당할줄 알아도
이용 당하는게
숙명으로 받아들이면
편해 질것입니다
역시 사람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글 읽으며 한번 더 깨닫습니다.
멋진 삼보 전진 위한 일보 후퇴이길 기원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앞으로 더 잘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다른길 금방 열리시길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더 좋은 일자리 파이팅입니다^^
사람은 항상 배우는 존재니까요
실업급여 꼭 챙기시고 여유있게 하고 싶은 일 찾으시기 바랍니다
아직 50대이니까 갈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꼭 행복해지실 바랍니다
50이면 날라 다닐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힘냅시다. 우리존재!!
매일이 도전이고 새로운 시도지만 모든 걸 헤쳐 나아갈 의지와 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