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12월에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으로 결막염을 앓았는데, 그 뒤에 왼쪽 눈에 계속 눈물이 그렇거리더군요.
후유증이 두어 달 갈 수도 있대서 약만 처방받고 있었는데, 나아지질 않아서 큰병원에 갔더니 눈물관이 막혔다고 합니다.
눈 안쪽에서 코 안으로 눈물을 빼주는 관이 있는데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잃으면 여기가 막히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간단하게 실리콘관을 삽입해 몇 달 유지하면 되는 시술이어서, 성인은 마취없이도 합니다.
그런데, 소아는 안정이 안 되기 때문에 전신마취 후에 해야 하더군요.
수술 예약했는데 거의 1년을 기다리라네요.
해당 수술을 하는 전문의 분이 몇 분 없어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눈물이 좀 고이는 거 말고 시력에는 문제 없는 거고, 의사도 전혀 시급한 수술이 아니라 걱정 말라고 했지만 마음에 걸리긴 했습니다.
자꾸 눈을 비비니까요.
지난 주에 병원에 가서 전신마취 관련한 검사를 받았고, 오늘은 수술관련 출입/금식 안내를 받았는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
다음 주에 수술 잘 마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