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시방석입니다..
환자가 없네요..
지난 12월에 줄어들기 시작한 환자가..그건 이해합니다. 연말이니깐요..
1월되면 어느정도 회복을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1월되니 분만이 좀 생기면서 고위험신생아도 있고.
중환자실 환자수가 9명까지 올라가더니.. 그걸 정점찍고 쪼그라들면서 이제 4명입니다..
그나마도 두명은 이제 가요.. 나머지 두명도 곧 갈준비중입니다..
저희 총 캐파가 24명이네요....-_-;
그럼 정상신생아는 있냐? 지난주 수요일에 신생아실 퇴원하면서 불을 껐고 지금도 안켜지도 있습니다..
놀아서 좋겠다..라고 누가 이야기 하던데..
가시방석입니다.. 월급값은 해야죠...
간호사분들은 더 심각합니다.. 환자가 없으니 출근을 안시키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연차가 쌓이고 있네요..
전국에 신생아 의사는 약 170여분 계시더군요..
제 연차는 16명 계시고.. 부산울산경남지역은 저혼자뿐입니다..-_-;;
멸종위기종인데.. 이러다 정말 멸종되는게 아닐까 걱정이네요..
필요한데 필요없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큰아이들 보는 공부를 좀 해야 할까 싶네요
요
의사가 없다 - 병원 지으면 - 환자가 없다…
단지 병원 적자문제 뿐만이 아니라 환자가 없으면 병원의 질이 유지가 안되서… 환자없음 - 질떨어짐 - 환자안옴 - 질더떨어짐 악순환 코스 타면 돈만나가는 골치덩어리 되기 십상이니..
병원 뿐만 아니라 모든 인프라 문제가 그렇습니다.
수도, 전기, 가스, 도로, 인터넷 등등 이런 게 영향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 인구는 좀 줄여야 한다는 분들 모공에도 많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래요. ㄷㄷㄷ
그래도 님 같은 분이 계시니 다행입니다
시설도 좋고 음식도 잘나오고....
어머니가 주간보호센터를 다니시는데 아주 만족하십니다.
낮에 레크레이션도 잘 되었다네요..
저에 미레인것도 같아 뭔가 .....
그러고보니 저희도 신생아 수술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그렇게 되면 인구도 계속 감소할테니... 아파트를 헐어서 공동묘지로 만드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주택가격은 계속 우상향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외계인 이라도 온다는건지...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선 정말 존재만으로도 든든하고 감사한 분들이신데... 수익만 갖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갓 태어난, 어린 아기와 아이들 건강을 책임지시는 분들인데... 돈을 떠나 반드시 계셔야 할 분이신걸요.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늘 감사한 마음 멀리서나마 보냅니다.
서울 안에서 어린이집/유치원도 수익이 안 난다고 폐원하는 중입니다.
2020년쯤 한유총 시위할 때 명예로운 죽음으로 사립 유치원들이 많이 폐원했고 지금은 주로 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유치원이 문 닫기 시작하고 있죠.
저희 큰 애가 다니던 국공립 어린이집은 한 때 대기인원 2500명이었다는데 올해 7살반에 10명이라고 1명만 더 구해달라고 학부모들한테 여기저기 요청하고 있습니다. 1명 때문에 정부보조금이 또 감액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애들이 몰리는 지역에만 유지가 되고 나머지는 애를 낳아도 맡겨 키울 곳이 더더욱 마땅치 않아지는 악순환으로 가고 있네요.
가끔 지나가다가 할머니들이 보면 엄청 놀라시며
유모차에 개가 아니라 아기가 타고 있네
라고 하십니다..
뭔가 거꾸로 됐지만 이게 현실이라는게 씁쓸합니다
첫쨰 태어난 병원에서 같은의사 선생님께 수술받구요.
물론 한분이시지만요.
진찰때마다 첫째를 데려가는데 선생님이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첫째가 태어난 2년전과 비교해서 산부인과에 사람이 많이 줄었습니다. 진짜 걱정이네요.
근처 산부인과는 폐업을 하는곳이 보이더라구요.. ㅠㅠ
얼마전에 딸내미 낳았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잠을 안자고 볶아 먹네요.. 환장하고 있습니다 ㅠㅠ
반드시 이민가겠습니다.
벌써 그리 됐나보네요
인구가 줄자 지방이 망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더 가열차게 붐비는 현상이랑 똑같습니다.
그래도, 선생님 같은 분이 계셔 주셔서 부모들은 안심이 되어요. 꼭 필요한 존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