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연휴기간동안 대전에 갔다가
성심당 케익부띠크에 들러 그 유명한 딸기 타르트를 구입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잠시 기다리니 포장된 타르트가 나오더군요
1시간 정도 운전해서 집에 도착후 엄청 기대하는 딸들이랑 포장을 풀어보니
딸기타르트가 아니라 딸기 모짜르트 생크림케익이 들어있더군요 ㅠㅠ
가격도 타르트는 45000원, 모짜르트는 32000원 이었죠
무엇보다 딸기 양이 너무 많이 차이나더군요 ㅠㅠ
일단 컷팅해서 냠냠하고 다음날 성심당에 전화했습니다
(케익도 생크림이 많이 달지않아 너무 괜찮았습니다~~)
타르트 주문했는데 모짜르트로 잘못 주셨어요~~라고 하니
담당자가 혹시 집이 대전 근처면
지금 바로 직접 배송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띠용~~)
그래서 집이 1시간 거리라고 했더니
차액 환불로 진행해도 되겠냐고 하셔서 계좌번호 불러주고
그렇게 하시라고 했죠,,
그런데 오늘 45000원 전액환불이 들어오더군요 ㅠㅠ
역시 성심당이구나~ 라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이맛클 하자면 계산 잘못 하셨..
고객이 다시 방문하는 수고와 교통비까지 배상하는 것보다는 그게 싸게 먹히기도 하구요.
저는 앙버터 사왔는데 버터가 누락되어 환불 받아본 적이 있네요...
성심당은 당연한 걸 유일하게 해서 칭찬받는거구요.
저는 전액환불보다 직접 배송해주겠다는 거에 감동입니다.
결론은 다른 오더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앙버터 빵은 빵+단팥+버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터가 빠진 단팥빵만 준거죠...
당연한 일을 잘 하는 것을 칭찬해야 하는 국내의 소비자권리 현실이 안타깝지만. 어쨌든 상대적으로 잘한 부분은 칭찬 받아야 마땅하기에, 댓글 쓰신 내용에 적극 공감합니다.
재판매 불가한 신선식품은 회수 안 하는게 업체 입장에서도 더 이득인데, 악용하는 사람 걸러내려고 그런지 굳이 회수 후 환불해주는 업체들이 많더라구요..
일단 저한테는 아주 좋은 곳으로 기억할 것 같아요.
2023년 제 위시리스트,
성심당 가서 빵 먹어보기 입니다^^
대전 사람들이 추천하는 성심당은
빵보다는 케익을 추천합니다
여자친구나 와이프등등이 있다면
미니케익 셋트를 선물하세요
바라보는 눈길이 달라지고
아침이 달라져요
저는 고향이 전주인데, 어렸을 적만 해도 풍년제과가 빵이 꽤 맛있었습니다.
마치 대전의 성심당처럼 전주는 풍년제과였죠. (지금처럼 달디단 초코파이만 파는 그런 곳이 아닌...)
88올림픽 개최하던 해가 시작되자마자, 반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가 대전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친구 아버님 직장 발령때문에 이별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가 저를 대전으로 초대해서 놀러 왔었죠.
그때 친구 아버님과 함께 선화동 동양백화점(지금의 NC)을 구경했었고, 성심당에서 빵을 사주셨었죠.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20년이 지나, 저는 대전에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살면서... 유성에 있는 성심당을 자주 가네요.
사실 저는 빵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특히 케익부띠끄 제품들은 강추~!!
성심당은 100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