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hani.co.kr/arti/well/people/967504.html
(본문 중 발췌)
그는 왜 오랜 세월을 아버지와 누님의 뒤치다꺼리로 보냈을까. 노무현 대통령 때 초대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한국 교육의 방향을 정한 ‘혁신의 아이콘’이 말이다. 일제 때 독립운동을 한 부친 전영창은 박정희 정권 때 거창고 학생들이 삼선개헌 반대 시위를 했을 당시, 주동 학생을 처벌하라는 당국의 요구를 거부해 교장 승인을 취소당했다. 공개 강연에선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며 유신 독재를 비판했다. 또 서울대 재학 당시 미모의 수재로 유명했던 누님 전덕애는 서울대 교수직도 거부하고 거창고에서 평생 영어 교사로 헌신했다. 중심이 아닌 변방에서 진정한 혁명을 시작한 전영창·전덕애는 갔지만, 전 이사장 속에 함께하고 있다. 그래서 중심의 골리앗과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된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는 오히려 그에겐 기성 사고를 역전할 기회다. ‘요즘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기성세대와는 다르다.
(중략)
전성은 이사장은 “한번은 예배식으로 진행되는 입학식을 지켜보던 학부모가 강당 뒤에 붙은 십계명을 읽고는 큰 소리로 아들 이름을 부르며 ‘이런 예수쟁이 학교엔 우리 아이 못 보내겠다’고 한 적도 있다”며, 이런 십계명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회 지도층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동지인 도재원 선생님의 말을 빌려 전했다.
“사람은 자기 인격보다 더 큰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제 모교입니다.
‘직업선택의 십계’ 로 까일만한 학교는 아닙니다 ㅎㅎ
그냥 인터뷰 한 번 읽어주십사..하고 올리네요.
기회만 된다면 저희 네 아이도 다 보내고 싶네요.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선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선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은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은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이 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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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제 신념이랑 굉장히 비슷하네요.
물론 취업하면서 약간 바뀐 관념도 있지만 대부분 동의합니다.
특히 5번요..
반응들을 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맞지 않은 옷이 맞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