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년차가 되었습니다. 세월 정말 빠르네요. ㅠㅠ
10년차 교사 글이 있는데 "10년차가 뭘 아느냐~"라는 글이 있길래
20년차가 그냥 두서 없이 학교 관련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지역, 학교, 학년, 학급, 교사 별로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초등교사라서 초등에만 관련 된 경험입니다.
교사 이야기 나오면 자동반사처럼 체벌, 촌지 이야기가 나오던데
요즘엔 단언컨데 그런(촌지, 체벌) 문제 있는 교사는 없습니다.
아니 저도 체벌 받고 촌지 바치던 세대의 학생이었는데
왜 그런 얘길 요즘 학교 문제에도 이야기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 신규 때는 그런 선배 교사들 정말 많았었는데 지금 없는 이유는
다들 퇴임했거든요. ㅎㅎ
하지만 가끔 무기력한 교사는 있습니다.
안 가르치거나 대충 가르치는 사람들..
지금 학교의 가장 큰 문제는 교사들이 일을 안합니다.
정확히 얘길 하면 못합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제도적으로 권리가 없습니다.
교사가 하는 일이 뭐겠어요. 애들 가르치는 일이죠.
수업하는데 아무것도 안 해오고 분위기 흐리고 깽판치는 애들
흔히 VIP분들은 거의 한 학급에 2~3명 정도 계시는데
이분들에 대한 대책이 없습니다.
뒤로 보낼 수도 없고 애들 앞에서 혼낼 수도 없고
교실 밖으로 내 보낼 수도 없고 따로 불러도 안 오면 그만이고~ ㅎ
이젠 교사들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1년 갑니다.
떠들던지 말던지 나머지 애들 데리고 수업하는거죠.
훈계 하다가 아동학대로 신고 당하는 선생님이 많습니다.
진짜로 애들한테 뭐라 그러면 부모가 바로 신고해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ㅎ
진상 VIP 만나면 교사뿐만 아니라 그 반 전체 애들이 많이 힘들어 해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애들이라고 왜 모를까요.
교사들도 제발 그놈은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하는 것 처럼
애들도 제발~ 이러고 있습니다. 진짜로 그래요.
새학기가 되서 그런 애들 만나서 교사가 나름 노력을 해봤는데도
역시나 먹히지 않고 학급 분위기 개판되고 그러면
휴직하는 분들 많습니다.
악으로 깡으로 넌 교사니까 책임감을 지고~ 이런 낭만의 시대는 이젠 없구요.
실제로 심하게 스트레스 받아서 병휴직을 내시는 분들도 계시고
내가 노력 해봤는데도 스트레스 받느니 그냥 쉬겠다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예전에는 무한 책임감이 있었다면 요즘에는 내 자신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거죠.
저는 아직까지 VIP 진상을 만난적이 없습니다만
그게 제가 잘 가르치고 유능해서라고 생각한 적은 절대 없습니다.
그냥 운이 좋았던 거죠.
예전엔 새학기가 기대 되었는데 지금은 조금 두렵습니다.
하고픈 이야기는 많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여기서 급마무리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나머지 부모들이 모두 힘을 합쳐(?)
금쪽이 부모한테 항의하는 게
제일 빨리 해결본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들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vip가 여러 학급으로 분산되서 여러 학생들과 교사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데
오히려 학급당 학생 수가 늘어나면 그런 경우가 줄어들진 않을까요
/Vollago
/Vollago
오타 지적 감사해요!! ^^
이의를 제기해서 교감, 학생주임, 담임과 면담을 했는데...
오히려 교감이 저를 협박하더군요.
아버님 자녀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으니 그냥 조용히 넘어 가시라고.
화가 나서 교육청에 뭔가를 하려했었는데 가족, 친척이 말려서 포기했습니다.
지나고 나서 떠올려보니 뭔가 할걸... 후회되더라고요.
그런 교감 만나기 쉽지 않죠.
짬 주임원사나 장포대 같은... 그런 교감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인간혐오 생길 수준이더군요.
힘내십시오.
실제 VIP 이야기 많이 들었고 지인 선생님들 휴직 한 경우도 ..
올해 아이 때문에 1년 휴직했다가 복직하는데 많이 걱정되네요.
힘내세요!!
/Vollago
vip 학생의 부모는 대개 vvip 더군요. 학부모들끼리도 기피 대상입니다.
차별이라고 또 난리납니다
게다가 감사 지적사항이에요
2년을 관리해 보았습니다
하나의 교실만 막는다고 학년에 영향을 안미칠까요 ㅎ
결론은 학교전체의 교칙에 금이가고
VVIP들이 모여서 세력화를 하더군요
지나고 나니 추억이긴한데 수업들어오시는 분들마다
지옥을 경험하고 가셨습니다
큰 학폭도 터지구요 (고2-3) 18-19
교권이 받쳐주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네요. 당장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선생님들에게 전가하면 안되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체벌을 절대 하지 못하도록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부모도 절대 그러면 안되는 걸까요???
정말 제가 고민하는 부분이어서 말씀드리는겁니다. 해주신 말씀에는 공감가기 때문에.. 아직도 체벌을 안하고 있기는 하죠..
한대 쥐어박으면 편할건데.. 이런 생각을 속으로 삭히면서요.
"우리 부모님도 나 키우신다고 참 힘드셨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크는건가 싶습니다.
제가 성인이 되고 보니 사랑을 조금 주신 부모님은 이제 제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는 존재가 되버리셨어요. 안타깝지만 유년기는 인생에 한번뿐인데 이제 되돌릴수가 없죠.
금쪽이라는 표현은 어느 누구에겐들 소중하지 않은 자식이 없을테니 괜찮지만 불편하네요.
저도 서비스직으로 있을 때 가끔 위의 의미로 사용하긴 했습니다.. 의미는 알지만 이렇게 넘어가지 않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일반 학생들이 눈치를 보죠...
지금 교육현장은 아무런 권한이 없기에,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는게 문제입니다.
코로나 세대의 아이들 짧으면 4년 ~ 8년 뒤면 사회로 나갑니다 ㅎㅎㅎㅎ
MZ가 문제다 갈등을 일으킨다 라고 하는데... 지금 코로나 세대가 나가면 자강두천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잘못을 해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니까 교사들도 나도 책임지기 싫다. 이렇게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그냥 무난하게 흘러가길 바라는 것이죠. 그 모든 책임은 후불제로 사회가 지는 것이구요.
얼마 전까지는 과도한 교권이 문제였다가 지금은 부족한 교권이 문제인 듯합니다.
경찰 등 공권력에 대해서는 한 쪽에서는 과잉진압이 문제가 되고
다른 한 편에서는 이를 두려워해 방관한다고 비판이 있습니다.
저는 의사인데 많은 사람들은 의사가 무지하고 그에 비해 권한이 과도하다고 비판하는데
주변의 의사들은 규제와 책임이 두려워 방어진료를 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우리 사회는 실무를 하는 사람에게 많은 권한을 주고
이를 적절하게 평가하고 조정하는 것이 정말 불가능한걸까요
하나의 문제가 생기면 일률적인 제한이 생기면서
모든 실무자의 권한을 축소하는 이런 방법이 과연 옳은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그런 이들 대다수는 왜 막지 않았냐며 그들을 탓하죠.
그 상황에 직면하면 기분이 참....참담하더군요.
왜 이렇게까지 사회에 잘못된 정보가 많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매도하는 일이 팽패해졌을까요.
실무진의 행동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닌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작동하게 하면 되는 것인데,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문제가 생기면 통채로 중지하게하고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동일한 행동을 하는 책임을 돌려막기하는 방식의 모습이 보입니다.
현재 세상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부분을 방관하지 않고 바꿔보려 노력해야겠죠. 다음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이란 것은 결국 좋은 시스템을 제공해, 비판과 수정을 통해 세상이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내는 것 아닐까합니다.
함께 힘내보았으면 합니다.
진상애들만 모아서 하나의 반으로 만드는거구나 하고
납득이 가네요
하나의 반에 몰아놓고 꼭두각시 하나만 세우면 될 듯 싶네요
현실은 더글로리 알쓸범잡 생각하심 될 정도로 잔혹하고 끔찍합니다.
성인들은 재판이라도 받지.. 촉법연령이면 살인을 해도 별일 없다는 걸 본인들이 잘 압니다.
과거에는 선생을 상대적 저임금으로 쓰면서, 훈장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격미달의 인간들이 오기도 하고, 촌지와 체벌이 당연시되고 학생들을 동물 취급하는 일이 벌어졌죠.
시대가 변해서 00년대 이후로 선생들의 급여가 상향화되고, 그만큼 주어지는 업무도 늘었습니다. 촌지는 금지되고 체벌도 금지되며, 학생들을 주체적인 대상으로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학생들은 어떻게 변했나요? 주체적인 대상이 된만큼 책임이 더 부여되었나요? 주체적인 대상의 요구로 두발 자유, 핸드폰 사용, 선거연령 하향, 복장 자율화 등이 이루어졌지만 자신들의 방종에 대한 제어수단은 존재하지 않더군요. 스스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지만 일부 "착한 가면"을 쓴 어른들 덕분에요.
주체적인 대상에게 걸맞게 책임도 부여합시다. 학내 경찰도 도입하고, 생기부에 좋은 말만 써주는 이상한 관습도 좀 없애고, 행정소송 넣는다고 지워주는 떼법도 없애고, 학교폭력 저지른 놈한테 "친구"라는 호칭 붙이지도 맙시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대의 따끔한 매가 효과적일 때가 있는데, 요즘 우리 사회는 그걸 "학대"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자기 가슴에 각인시키는 것인데 말이죠.
지금 이라고 없을까 싶습니다
문제 교사는 최소한 교단에서 퇴출
문제 학생은 교육열외 및 벌점제 도입
벌점 초과시 즉시 퇴학등 제도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촉법소년 나이도 줄여 갱생 불가한 넘들은
갱생 포기하고 사회와 격리 하는게 옳다봅니다
학교 경찰이라든지..
저희 아이 학교에 유명한 vip가 있었죠 초등2학년때 선생님이 계도해 보시다 학을떼고 3학년때는 저희 아이를 몰래 발로차다 선생님께 걸려서 선생님과 상담한적이 있었는데 선생님도 정말 깊은 고민을 하시더군요
지능형이라 정말 골치아픈 스탈이었던지라 엄마들도 치를 떨 정도였거든요 신학기때 화두가 그아이 반배정일 정도로 전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했었는데 선생님들도 어쩌지를 못하시는거보니 착잡하더라구요 엄마들 소원이 그아이 전학일정도 였던지라...
‘초등학생’이라고 하면, 제일 고학년인 초6이라고 해봐야 그래도 아이들인데,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취급’을 다른 어른들도 아닌, ‘교육’을 담당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이 하시는 걸 볼 때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교권’이란 표현도 ’아이들이 지시에 따르도록 하기 위한 강제력 행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할 때만 동원되는 것 같아 안타깝구요. ’강제력 행사‘를 고민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맞는 설득, 계도 방식‘은 정녕 없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초등 선생님들이 그에 대한 방법을 찾을 책임을 어느 정도는 갖고 계신 게 아닐까 싶은데요…
초등학교 상황을 속속들이는 모르는 학부모이자, 비교적 강한 교권의 시절을 ‘선생님들의 폭력’을 통해 겪었던 사람의 짧은 생각으로 이해 부탁 드립니다.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요. 20년 전에 비해 학교에서 교사의 업무 강도는 말도 못합니다.
예전에는 수업 70 다른 업무 30 정도였다면 지금은 수업 30 다른 업무 70 정도가 돼요. 해야 할 업무로도 버둥버둥 거리는데 업무 외적으로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를 가르치겠다구요?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교권은 '아이들이 지시에 따르도록 하기 위한 강제력 행사'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지금은 교사가 온전히 가르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모든 학생이 교사의 수업을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권리로도 쓰입니다.
부모도 못하는 걸 너는 선생이니 해내야 한다는 말씀 같습니다만, 소위 VIP
라는 아이들 돌보는 동안 주변 다른 피해보는 아이들은 무슨 잘못을 해서 그 고통을 지속적으로 겪어야 하는지요?
일반적인 사건들에 대해서는 저 역시 아주 낭만주의적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지만,
초/중등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그 아이들을 통해 현재의 교실의 상황을 전해들은 부모로서는,
낭만주의가 통하기 어려울 것이다 라는 생각을 버리기 어렵습니다.
제가 제 아이들에게 전해들은 것으로 극단적으로 판단해서 이야기하자면,
교사가 교실에서 왕따와 학교폭력을 당하는 입장이더군요. (물론 나쁜 상황에 한정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봤을 때 조차도 일부 아이들의 과한 행동과 수업 방해, 그리고 그러한 아이들의 행동을 제지하려는 교사의 노력이, 너무나 쉽게 무시와 조롱으로 이어지는 상황 같았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걸 이야기하는 아이에게,
너가 나서서 심한 아이들을 제지하고, 선생님 편을 들어보라는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지금의 교실은 문제되는 아이들의 행동을 제지할 수단이 없기에,
내 아이가 나서서 선생 편을 들다가 왕따를 당하면,
선생 역시도 내 아이를 지켜줄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의 교실이 당장 무슨 학교를 못 다니게 해야한다는 수준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학교를 잘 다니고 있고, 우리 아이들의 선생님들도 문제없이 잘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로부터 듣은 일부의 발생하고 있는 상황의 이야기는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문제는 지금 좋아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냐라는 이야기에는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걸 교사 탓을 하기에는...이미 교사들에게 씌워놓은 사회적 굴레가 너무 많아 보이고,
그래서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냐 에는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현명한 선생님들께서 대화로 지혜롭게 풀어가실 거라 믿는다' 라는 엄청난?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피해를 보고 있는 아이들만 불쌍하다며 연거푸 술잔을 들이키더군요
해가 지나가고 관련자들은 조용히 어디론가 발령받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금 현실은 vip의 가정에서 협조가 없고 되려 방해 되는 수준이 문제인데 찾으나 마나한 원인 파악이 무슨 도움이 될까요
그럼에도 필요한 것은 꾸준히 개선점을 찾아 나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완벽하진 못해도, 점점 나아진다는 점에 희망을 걸 수가 있겠죠.
분명 과거 체벌과 촌지가 횡횡하던 시대에서 어느 순간까지는 교육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느끼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특정 방향으로 바뀌더니, 그 이후 학부모와 교사들이 서로 포기를 하기 시작한 상황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언론과 사법이 이를 유도했다고 봅니다.
작금의 우리나라는 갑의 나라입니다.
사법 시스템 자체가 돈과 권력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교사라는 직업이 학생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해주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어느 순간 오히려 학생과 그 부모가 교사에게 갑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불량 학생들은 소위 문제아들이었습니다.
집안 사정이 불량하거나 고아원 출신이거나 어느 순간 나쁜 길에 손을 대버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외려 돈과 권력을 가진 부모의 아이들이 내가 이런 행동을 해도 사회적 제지를 받지 않는다는 확신 하에,
소위 '갑질'을 하면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갑이 된 학생들과 그의 부모들은 과감히 고소라는 수단을 활용하는데,
그 갑의 고소에 정당한 판결과 기사가 나오는 게 아니라,
돈과 권력 관계에 따라서 그에 유리한 판결과 기사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더 이상의 개선점을 찾는 행동이 무의미해져버린 것이라고 봅니다.
여기 댓글에서는 다행스럽게 없긴한데,
이런 내용에 대해서 다른 사이트 였다면 전교조 타령이 나왔을 겁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모두가 교육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갔다고 봅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이야기하면 온갖 부정적 수식언을 붙인 노조를 갖다 붙이고,
교사와 학생의 권리를 이야기하면, 온갖 부정적 수식언을 붙인 전교조를 갖다 붙이면서,
언론이 사회의 자정시스템을 무력화시켜버렸습니다.
교사들이 스스로 노력하는 것을 무력화시키면, 누가 교사들의 입장에서 학교의 개선방법을 찾겠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100%가 만족하는 정답이 나올 수 없는 부분이고,
끊임없는 개선 시도와 실패를 겪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개선 시도와 실패가 사라져버린 지금의 대한민국이..
다시 개선이라는 수레바퀴를 돌리려면, 이 사회의 기형적인 사법/언론의 행태가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20000
맞아요. 학교라는 현장에만 국한해서 볼 문제가 아니죠.
정권에 상관없이 고쳐지지 않는 것을 보면 교육감이 문제인지..
말은 쉽죠.
그리구여 그게 뉴스에 나오면 교사 주도하에 학생 따돌리는겁니다.
내보내서 사고치면 누가 책임집니까
교실밖으로 내보내면 복도에 가만히 서있는다? 지금은 30년전이 아닙니다
천안의 모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름을 딱딱하게? 세번 연속으로 불렀다고 아동학대로 신고하여 경찰이 왔던게 작년일이었어요ㅋㅋㅋㅋ VIP도 친절하고 상냥하게 한번씩만 호명해야합니다.ㅋ 물론 경찰이 와서 아동학대건이 아니라며 그냥 돌아갔다는데, 그 학교는 세명의 교사가 병가를 냈다고 들었어요. 무서운 시대입니다.
교실 안에서 민주적으로 다수결이 보장되면 어떨까요
Vip한태 피해보는 애들이 과연 다수결로 교사편 들어줄까요? 아니요 vip 편들어쥽니다.
보복당할까 두려워서요
상대가 아이들이라는 점을 부정적 관점에서도 고려해야하지만,
긍정적 관점에서도 고려해야할 겁니다.
당장 아이들에게 1년 내내 교사 없이 교실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행동하기와
1년 내내 교사에게 잔소리 듣기 중 선택하라고 한다면,
과연 과반수 이상의 아이들이 전자를 택하지 않을까요?
교사는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죠
학생이 교사를 거부한다면 학교를 자퇴해야,,
저는 당신과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의 의견은 어차피 합일되지 못합니다. 의 다른 표현인줄 알았는데.
회사안에서 해결이 힘들거나 회사안에서 해결해선 안될 큰 문제여야 외부에서 해결해야 하지 않나요?
학교안에 일도 마찬가집니다. 학교안에 일은 가급적 학교에서 해결하는게 원칙이죠
학교에서 일어난 일은 학교가 가장 잘알기도 하고
외부인이 개입하는게 마냥 좋게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학생의 친부모인 특수관계인이잖아요
특수관계를 가진 부모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치를 취할까요?
욕은 교사가 먹는 아이러니
그래서 전 학폭 신고 접수 받으면
경찰에 신고하고 민사소송 걸라고 합니다.
학교는 교육기관이지 수사기관이 아닌데다 매뉴얼대로 할수밖에 없어 솜방망이 처벌 할수밖에 없는데 항상 욕은 교사가 먹더라고요
그래서 전 항상 말합니다 경찰에 신고하세요
저도 얼마전에 vip때문에 고생하시다가 2년뒤 생을 마감하셨다는 선생님의 사연을 들었습니다. 부모가 민원이란 민원은 다 넣고 담임이 사과했는데도 진정성이 없다고 고소했다네요.. 씁쓸합니다.
사실 획인서와 지시불이행을 기록하여 누적되면
징계위원회에 올려서 차근 차근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학부모님 상담도 진행하고
그러면 바쁜 학부모님 신경 엄청 쓰이겠죠
한 학기를 그렇게 지속적으로 보내다보면
어느새 누적된 징계가 퇴학 직전까지 도달하고
그때쯤 되면 그런 학생도 악발이 선생 만난 효과 좀 있습니다
마지막 퇴학은 대부분 피하고 싶을테니까요
그동안 쌓인 각종 기록물 A4 용지가 왠만한 책 한 권 분량은 거뜬히 넘어갑니다
한 학급 아이들 지도하면 그렇게 결과가 나옵니다
그 과정이 엄청 피곤합니다 스트레스도 무진장이고....
엄격한 징계 절차로 위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
대부분 선생님들은 귀찮고 힘들어서 위와 같이 잘 하지 않죠
그래서 교실은 더욱 무법천지의 황무지가 되고 있는 중이지요
학교에서 가장 약자는 선생님이고 그 다음이 1학년 그런 순서가 현실입니다
안타깝지만....
그리고 퇴학 직전에 정신차리면 다행인겁니다. 그게 지도교 교육이죠.
퇴직날만 기다리고 계십니다. 진짜 소수의 아이들 덕분에 그힘으로 교직생활 40년 하셨다고 매번 말하십니다..:
한 반에 뺄셈 못하는 아이부터 고등수학 마스터한 아이까지 있다더군요. 30명이면 30개의 레벨이 한 교실에 존재한다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중에 맞춰 수업하는데 최상위 아이들은 매번 너무 쉽다 재미 없다, 중하 아이들은 항상 하나도 모르겠다 한답니다.
15명 1개반으로 해서 학년구분 없이 수준별 이동 수업을 하면 학원이랑 분위기가 조금 비슷해질까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하겠지요. 성적으로 차별한다고 난리가 날 테니까요.
그때도 이미 고교에서는 교권이 무너졌고, 일반고는 끝났네 했습니다만.
이제는 초중교에서도.. 보이는군요..
참.. 어렵습니다. 이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다들 왜 그 좋은 직장 그만뒀냐고 하는데
설명해봐야 와닿지도 않는것 같고 그냥 제가 미쳤나봐요 이러고 마네요 ㅎㅎ
일반직장 다니는데 여기도 스트레스 있지만 적어도 잠이 안올 정도까진 아니거든요ㅎ
그땐 막 심장이 두근거렸거든요 ㅎ
제가 어릴때만 해도 어머니가 너무 자랑스러웠고 주위에 선생님이 정말 멋지고 좋은 직업이라고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자랑스러운건 똑같은데, 직업에 대해서는 좋게 말 못하겠더라구요.
어머니도 그만두시기 전에는 많이 힘들어하셨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