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설에 돌아가셨습니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아버지 형제들이 집에 쳐들어오셔서
“돈보다 가정의 화목이 중요하다”는 소리를 하면서
아버지가 관리하시던 건물 이야기를 하네요.
마치 넘보지 말라는 듯 ㅎㅎ
큰아버지 땅에 아버지가 건물 올려서 세를 받던 것이었고, 아버지께서 생전에 큰아버지꺼라고 정리해두셨던 거라 저희 남은 가족은 우리꺼 아니구나 생각하던 물건입니다.
위로보다 돈 얘기가 앞서는 그들을 보면서
친척들에게 헌신하던 아버지가 불쌍하단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를 선산에 안모시고 저 사는 곳 가까이 모시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어머니 돌아가시면 선산에 계신 아버지 무덤도 파서 집 근처로 모실 생각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개발되지도 않을 농지인데도 불구하고 침 흘리는 사람들 보면 인간 자체에 대한 혐오가 생길 지경이네요.
이제 사실상 남남인데 법대로 하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그집게 아니죠 ㄷㄷㄷㄷ
다신 보지 말자 스탠스로 가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이미 큰아버지꺼라고 하셨던 거니깐요
말 안해도 어련히 가져가시라 할 거였는데
장사치른지 일주일도 안되어 이렇게 의도가 보이게 다가오니 차라리 손절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사람이 참 무섭습니다
이미 그리 마음 정하셨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저라면 형제분들 행태가 괘씸해서라도 먹고 떨어지라고 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손절할 사이인데 뭐하러 건물을 주고 손절하시나요... 챙길껀 챙겨서 어머님이랑 가족들을 위해쓰셔야죠
다만,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 맘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실듯 합니다.
아무쪼록 잘 추스리시고 기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이 돈 들여서 올린 건물이고 아버님 명의셨으면 당연히 유족의 상속 권한 챙기셔야죠. 아시겠지만 아버님이 생전에 뭐라고 의사표명하셨든 상관없이 유족 상속이고, 정말 돈보다 가족 평화가 중요하다면 형제분들이 건물에 대한 재산권 인정해줘서 행동으로 보여주면 될 일입니다. 부디 원만히 해결되시길...
다신보지않더라도 일단 권리는 행사하신다음 확실하게 선을 그으시는게 좋아보이지만..
홍만킴님이 알아서 하실거라 믿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대지 임대료를 내더라도 건물은 남은 가족분들께서 소유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라면 맘 속에 그리 생각했지만, 당신들의 행동을 보니 그리 못하겠습니다.
법적으로 합시다.
하겠습니다.
상당한 금액인 월세를 아버지가 받고 계셨는데 그거 달라고 쳐들어오신거에요 ㅎㅎ
법적으로 해도 줘야할거에요
물론 아버지 지분 이런걸 따지고 들 수는 있겠지만요
동생에게 용돈주는 개념하고는 다르게 또 아버지도 줄건 주셔서요
형제란 사람들이 저렇게 나오면 줘야할 것도 주기 싫어지겠네요.
일단 마음 추스리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세요..나중에 그걸로 후회하실 수 있습니다...사람 이하의 행동 하는 사람들한테는 대우해 주시는거 아니예요..
예상치 않았던 세금 관련 트러블이 있을 수도 있어요.
깔끔한 손절만을 바랄 뿐이에요.
그런데 조언주신 것 처럼 "깔끔한 손절"을 위한 법무사, 세무사 상담은 필요할 것 같아요.
조언 덧글들 감사합니다.
동생이랑 이 일로 통화하면서, 우리끼리라도 그래도 물려받을 것으로 안싸워서 다행이다.
혹시라도 둘 중 누가 먼저 가더라도 저들처럼은 하지 말자 약속하고 다짐했네요 ㅎㅎ
동생은 아버지가 저들 손절할 수 있게 도와주신거라고 좋게 생각하자고 그래요.
하지만 형제끼리는 서로 잘 살자는 마음으로 복잡한 재산관계를 이해하고 넘어 갈 수는 있어도 그 자식대까지 가면 다른 얘기가 되는 거 같습니다.
어련히 알아서 정리해 줄 텐데, 법적으로도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그 새를 못 참고 달려온 큰아버님의 행동으로 보아 평소에도 글쓴님의 가족에게 신뢰를 잃은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도리를 모르는 사람은 가족이라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동생은 이해해줄 수 있어도 조카는 그럴 수 없는거죠.
저희 가족의 일이 생각나 떠들어 봤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데 주제 넘은 말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슬픔을 이겨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인적으로 위로를 얻었던 시가 있습니다.
전문이 올라가진 않네요.
함민복, <한겨울의 노래>입니다.
그 씁쓸함과 더러운 기분(서글프게도 이 표현 외에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네요)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장례식 직후 였어요.
안보고 지내니 마음 편합니다. 도리 운운하던 분이 할아버지(본인 아버지) 제사 때도 안옵니다. 돈이 전부더라구요.
동생분과 마음이 같으시고 우애 있으시니 사랑하고 보듬으며 지내시면 될것 같아요. 아버님도 단정하고 욕심 없는 분이셨던것 같고 아드님들도 잘 키우셨습니다.
저게 아버지 형제란 작자들 입니까..
구역질 나네요.
물론 60전에도 이를 깨닫는 분도 많지만요.
그러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진정한 어른이라고 할 수가 없을 거 같네요
위로가 먼저 이거늘 가족 친척 이라 해도 돈문제 얽히면 어자피 안볼 사이 입니다
상속분 포기 하지 마시고 그 들에게 돈도 주지 마세요
어차피 보지 않을 친척들..
법대로 하세요..
고인께서 이미 정리하셨다니
왜들 욕망에 다들 정산줄을 놓는건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보시면서 참 씁쓸하실 듯 합니다.
문서에(등기...)나온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상속권은 저 형제?들에게는 1 도 없습니다
그걸 아버지가 건물을 올렸다는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시멘트 벽돌 쌓아서 직접 공구리쳐서 건물을 지었다는 말은 아닐테고
건물 지을때 건축자금을 대었다는 뜻인가요
세를 받아왔다는 것도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요
자칫하면 그동안 받아왓던 세를 토해내야 할지도 몰라요
저도 엄마 돌아가시고 딱 일주일 되던날 고모랑 외숙모에게 돈 얘기 듣고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모두 손절했습니다. 제 힘든 마음의 80프로가 그들때문이기에 정신과 상담도 받고 있어요. 부모님은 울타리였구나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검은 마음을 일찍 알게되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