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혈액암 진단을 받은 친구를 만나고 왔습
니다. 항암 치료 들어가면 만나기 더 힘들 거 같아
오늘 다녀 왔는데 얼마나 씩씩하던지요.
아직 검사중이라 병기까지는 아직 모르지만 밝은
친구를 보니 걱정스레 갔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
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긍정적인 성격이 부럽
기까지 했어요. 저 같으면 많이 우울하고 잠도 안
올 거 같은데 잘먹고 잘자고 그런답니다.
착하고 수월하게 지나가길 기도하며 적어봅니다.
니다. 항암 치료 들어가면 만나기 더 힘들 거 같아
오늘 다녀 왔는데 얼마나 씩씩하던지요.
아직 검사중이라 병기까지는 아직 모르지만 밝은
친구를 보니 걱정스레 갔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
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긍정적인 성격이 부럽
기까지 했어요. 저 같으면 많이 우울하고 잠도 안
올 거 같은데 잘먹고 잘자고 그런답니다.
착하고 수월하게 지나가길 기도하며 적어봅니다.
친구분의 완치를 기원합니다
작년에 서울 3대 메이저 병원에 입원해서, 지나치다 친해지고, 비슷한 시기에 이식수술해서 함께 화이팅 외치던 혈액암 환아들 중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이 절반이 넘습니다.
돈 없어서 못고친 아이들이 아니에요.
완치되서 살아남은 사람만 눈에 보여서 아 혈액암도 이젠 인류가 극복했구나 싶지 말없이 죽은 이들은 일반인들의 눈에 스쳐지나가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아무튼 혈액암은 단핵구성, 림프구 등등 종류도 많으니 경험 많은 큰병원을 추천드리고, 그곳 프로토콜을 잘 따르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성인에 가까울수록 완치확률도 떨어지니 바짝 조심해야합니다.
완치 판정까지는 장기전입니다. 꼭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아래 까페 가시면 정보가 많으니 소개해주세요. 이미 알고계실수도 있겠지만...
https://m.cafe.daum.net/leucocyte
견디다 보면 힘들었던 항암도 끝나 있고, 치료 뒤엔 정신적인 현타도 오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갑니다. 컨디션 나쁠때는 회복하게 놔두시고, 좋을 때는 이야기 많이 나눠주세오.
요
완치율이 대부분 높다고는 하는데 양상에 따라 다르고...
특히 환자 본인이 괜찮다고해도 말 못할 체력과 정신적으로 힘듬이 있긴해요.
너무 걱정하듯 바라보는거보다 종종 연락하고 곁에만 있어도 큰 힘이 될꺼에요.
치료 잘 진행되시길 바래요.
두개가 잘리지 않아서 잘하면 자전거를 탈수도 있겠다는말에 뭔가 왈칵하더군요.
친구분도 부디 긍정의 힘으로 치료도 잘되시길
그뒤 1년간 계속 되는 통증으로 병원, 한의원을 여기저기 다니셔도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하고 참 답답한 상황이었지요.
그래서 돌아돌아 서울 아산병원으로 갔는데 거기서 나온 진단이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혈액암이라고 하더군요.
이게 뼈를 녹입니다(뼈의 칼슘을 다 배출). 그래서 허리 뼈가 다 녹아서 내려 앉았던거요.
일단 허리 통증 먼저 해결을 해야해서 철심박는 수술을 먼저 하고 어느정도 거동이 가능해지면서 항암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한달정도는 별 증상이 없었는데... 그 이후엔 머리 빠지고 퉁퉁붓고 그렇더군요.
그리고 나서 자가조혈모세포 이식까지 했습니다. (암세포를 최대한 줄이고 골수를 추출한후 강력한 항암제를 투여하여 암세포를 없앤 후 다시 골수를 넣어주는 수술)
그 후 현재 1년차 정도 됐는데... 아직은 괜찮다고 하네요. (혈액암은 보통 재발률이 높아서 10에 7~8은 재발된다고 합니다)
몇개월에 한번씩 병원에 내원하여 추적관찰 중인데 언제 재발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네요.
그래도 허리가 괜찮으신 것만으로도 사람 사는게 다르네요. (그 전엔 기어다닐 수도 없을 정도로 거동이 힘들었습니다.)
참, 현재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손발이 너무 저려서 약도 따로 먹고 계신데 항암치료로 말초신경이 죽어서 재생이 되면 좋아지는데 안되면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