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A, B 욕실 사건 글을 보다가 한번 써봐요.
저는 03년에 와이프를 만나 05년에 결혼을 했으니 올해로 와이프랑 만난게 20년이 되었네요.
연애때 부터 결혼하고 지금까지도 한번도 싸워본적이 없어요.
근데 신기한건 저와 와이프가 성격이 정 반대라는 점이거든요.
저는 좀 까탈스럽고 예민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 와이프는 반대로 긍정적이고 좀 위트가 있는 성격이에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결혼 초반에는 와이프가 절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준 덕분에 안싸우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와이프의 성격을 본받고 싶어서 노력한 면이 있어 자연스레 안싸우게 된것 같다고 생각 됩니다.
재미있는건, 저희 애가 이제 중3인데, 애를 한번도 지금까지 한번도 혼내본적이 없어요. 혼내지 않았어도 착하게 자라 공부도 잘 하는것 보면 혼내는거랑 애 자라는거랑 연관이 별로 없다고 생각이 되요.
배우자에게 화를 내면 배우자가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뀔것 같지만 실제 갈등만 생기지 그렇지 않아요. 있는 모습, 일어난 문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잘 풀수 있을까에 집중하면 싸울일도 별로 없지 싶습니다.
다 쓰고 보니 약간 자랑비슷하게 되었네유...ㅠ
토욜 새벽부터 뻘글입니다
농담입니다^^
저랑 같은 연도에 결혼하셨고, 애 나이도 비슷하네요.
...
저도 부부싸움은 해본 적 없습니다. 일방적으로 깨지기만 했을 뿐.ㅎㅎㅎ
상대의 모습 그대로를 이해 못하더라도 ‘인정’하면 싸울일이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싸움은 상대방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다가 일어나거든요.
두분 모두 그걸 잘 하시고 계신것 같아요~^^
요즘 게시판에 보기 힘든 행복한 글이라 좋습니다~^^
싸움이라고 할만한 건 없었네요..
싸울 일이 없어진거죠. 다만 후배님들에게 조언(?) 비슷하게 하고 싶은 건 애들 앞에서는 최대한 싸우지 말라 정도는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
없어요. 아, 저랑 와이프는 종종 싸우는 것 같습니다. '같다'라고 표현한 이유는, 제 생각엔 제게 화내는 것 같은데, 본인은
자기 목소리가 큰 것 뿐이라고 주장해서...
배우자 나무란다고 모습이 바뀌지 않고, 자녀도 꾸중을 한다고 단점이 고쳐지는게 아니더라구요
제 경우는 아내가 워낙 착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긴한데 부부 관계에서 일어난 상황을 보지 않고 상대방의 의도를 이해하고 생각한다면 싸울 일이 없다라고 봅니다.
이젠 제가 갱년기가 왔는지 자주 울컥하는게...
뒤돌아서면 무안하고 그럽니다 ㅠㅠ
두분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같기 때문에 싸움으로 번지지 않는게 아닌가...싶습니다. 그걸 자녀분도 잘 배운 것 같구요.
결이 잘 맞는 분을 배우자로, 그리고 그 결이 맞는 자녀분을 만나신 것도 모두 축복인 것 같네요! 부럽슴다ㅠㅠ
알면서도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한번 더 상기하고 갑니다.
\(ㅇㅁㅇ)/ 바람직하네요.
가능한 일이 었군요
내가 그동안 잘못 살아 왔네요..ㅜㅜ
부부싸움의 피해자는 아이니까요
생각해보니 싸운다기 보단 제가 야단 맞거나 아내가 삐친것 같은데...꽃 사들고 가면 잘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