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976년산 금성사 8트랙 리시버 앰프를 역수입했습니다.
녹턴형 리시버다보니 초록색으로 된 주파수 창이 인상적이네요.
1970년대 앰프에는 카세트 초창기 기술인 8트랙 기능이 있었습니다.
8트랙 테이프를 넣고 돌려보니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분해해보니
40년 간 모터가 돌아가지 않다보니 모터에 기름때가 굳어있었습니다.
간단히 WD-40와 구리스를 도포했더니 기지개를 켠 듯 잘 작동해주네요.
8옴짜리 스피커와 연결해보니 8트랙, AM, FM라디오 모두 잘 작동해줍니다.
AM은 비아송신소 KBS1라디오와 월계송신소 광주MBC 신호가 잘 잡히고
FM은 EBS FM(광주 105.3Mhz)이 잘 잡혀 오랜만에 교육방송을 청취했네요.
40여년 간 타지에서 열일하고 귀국한 금성 리시버에게 박수를 보내봅니다👏
미국에 살기 때문에 옛날 물건, 옛날 건축물이 현역인 경우가 많은데, 살펴보면 요즘이라면 가격이 너무 올라서 사용하지 못했을 재료가 1970, 1980년대에는 저렴했는지 아낌없이 사용했던 것을 보고 감탄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서 통 참나무를 제재해서 만든 목판으로 일반 가정집 방문을 짰다던가.
그때는 MDF가 보편화되기 전이라서 대부분 합판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관리가 잘 된 빈티지 가구나 스피커들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최고급 목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너무 부러워서 훔치러 갈겁니다.
반갑네요
금성이 워낙 물건이 튼튼해서 여전히 소리는 나나봅니다. 암튼 진기한 물건들 광주님 때문에 잘보고 있습니다. ㅎㅎ
좋은 제품 많이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늘 잘 보고 있어요.
오우 빈티지 앰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