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이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2년 회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밟았다. KBO리그 연봉 상위 1~20위 선수 20명을 후보로 선수단 전체 투표를 진행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최다 득표를 받은 선수가 자리를 거절한 것이다. 결국 최다 득표 2~4위를 대상으로 투표를 다시 진행, 가까스로 김현수(LG 트윈스)가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때 선수협 회장 자리를 고사한 게 추신수(41·SSG 랜더스)라는 건 야구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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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안우진을 옹호하는 말미에 "후배가 잘못된 길을 가거나 잘못된 곳에서 운동하면 제도를 바꿀 수 있는 목소리를 내고 도움이 되려고 해야 하는데 지켜만 본다. 그게 아쉽다"고 꼬집었다. 선수협 회장 자리야말로 추신수가 말한 제도를 바꾸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 중 하나다.
그는 KBO리그에서 뛰는 내내 쓴소리를 가감 없이 내뱉었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 잠실야구장의 라커룸 문제 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어쩌면 안우진의 문제도 그 연장선에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여러 사정을 이유로 정작 선수협 회장 자리는 고사했다. 미국 문화에 익숙하고, KBO리그에서 뛴 경력이 많지 않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추신수의 나이를 고려하면, 선수협 회장 임기(2년)를 채우지 못하고 은퇴할 가능성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가 말한 '진짜 선배'라면 후배들을 위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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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행보가 많이 실망스럽네요.
여러모로 박찬호와 비교가 되니 씁쓸합니다. 베테랑 다운 모습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 듯 해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에 대해 비난까진 참아준다 하더라도..
적어도 국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해왔던대로 본인만 보는게 맞겠죠.
본인 잘난 맛에 사는건 알겠는데 남들도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니 말입니다
지가 뭐라고
뭐 벌어놓은게 있으니 걱정할필요는 없
본인이 원하지 않는 자리를 투표로 결정하고 그걸 안하면 욕먹어야 하는게 잘못된거 아닌가요.
본인은 선수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싶고, 정치를 하기 싫어 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선수로써 kbo 문제점에대해 얼마든지 불만을 나타낼수 있지만,
본인을 가장 잘아는 본인이 생각했을때 내가 그 일을 해결하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느낄수도 있죠..
아쉽긴 하지만 욕을해야 하는 상황은 아닌것 같아요.
실제 선수협 대표는 선수들이 하기 싫어하는 자리로 잘알려져있으니까요.
다만 최근 실언으로 인해 이런저런 나쁜이미지들이 쌓이기 시작하다보니 저런것도 곱게 안보이는거죠.
특히 너가 그렇게 후배를 챙기는 선배라고 할거라면 저런 후배들 챙기는 자리는 왜 외면했냐는게 큰거 같습니다.
학폭가해자를 국대보내야 한다고 하는건 욕도 아깝게 느껴지네요. ㅠㅠ
저는 저 기사만 보고 다들 너무 화내고 하길래. 기사만 봤을땐 딱히 그럴만한게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학교나 기업이나 기타 단체에서 장을 맡는 사람들은 정치적 행동과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치적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 인지도 있고, 힘있고, 그만한 역량이 있는 사람을 대표로 선출해서 그 역할을 잘할수 있도록 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학교 반장이 학급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하는것도 맞고
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하는것도 틀린건 아니에요.
그리고 그 봉사? 권익 보호를 위해 정치적 역할은 필요하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린 이미 겪고 있습니다 ㅠ
저 하기 싫은건 죽어도 안하려고 징징거리고...
체리피커 그 자체...
야구는 어떻게 잘한건지도 신기할 지경
판독기 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