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사상 최저로 가고 있는데요.
문제는 우리나라'만' 해당되는게 아닙니다.
다른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중국도 매년마다 출산율이 감소되고 있습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인구는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건 맞습니다.
다만 증가세를 봐야죠.
지금 증가세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거죠.
어떠한 복합적인 이유들로 인하여 출산율의 증가세가 줄어들고 있다면...
그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면... 인류 보존을 위해서라도 어떠한 방침이 만들어져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인간은..
인간과 인간이 만나서 성관계를 해서 낳을수 있는 생명체는 1명입니다. 그것도 기간도 길어요. 10개월.
일반적으로 많이 낳아야 3명 정도이고, 보통은 1명 내지는 2명 정도죠.
그렇게 해서 새롭게 태어난 인간들이 또 그 세대들끼리 결혼해서 애를 낳을 확률을 따져보면...
이건 멸종 시나리오로 간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무조건 매 세대마다 80%이상의 인간들이 결혼해서 자녀 2명 이상씩은 낳아야지만 인간이 멸종되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사회적으로 암묵적인 룰로 인하여... 일부다처제마냥 한명의 남성이 여러명의 여성과 관계를 해서 여러명의 인간을 탄생시키지 못하고 있죠.
우리나라 얘기를 해보자면..
혼외 출산율이 OECD 국가들중에서 꼴찌입니다.
독일, 미국, 영국, 스웨덴등의 나라들은 혼외 출산율이 35~50% 내외인데..;;; (이 나라들은 거의 동물의 왕국 ㅋ)
우리나라는 2.3%입니다. ㅡㅡ;;;;
이 말은 즉슨, 우리나라는 무조건 결혼을 해야지만 새로운 인간이 탄생할 수밖에 없다는 구조라는거죠.
근데 ㅋ 우리나라가 결혼율이 높은것도 아니잖아요. 혼외 출산율이 턱없이 낮으면.. 결혼율이라도 올라가야 애를 낳든 할텐데 말이죠.
한달전.. 그러니까 작년 12월이.. 역대 최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답니다. 18,500명..?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한다는건 핑계예요.
엄밀히 말하면 남들처럼 살거 다 사고 누릴꺼 다 누리면서 결혼생활 하지 못한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거겠죠.
돈이 없어서 에어팟사고, 아이폰사고, 아이패드사고, 맥북사고, 명품가방사고, 외식할거 다 하고, 쇼핑할거 다 하고, 자동차 살거 다 사나요?
우리 부모님들이 신혼시절에 셋방살이 하면서 살거 다 사고 그러고서 살아온건 아니죠.
하지만 우리 세대들은...갈수록... 남들처럼 똑같이 따라할거 다 따라하면서... 돈없다고 결혼못한다고 하죠.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 눈치를 너무 봅니다.
나만 좋아하면 그만인것을... 다른사람들(회사 동료직원, 친구들)도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등을 너무 따져요.
처음에 호감가다가도.. 우연히 다른사람이 '난 저 사람 별로던데' 라고 하면 갑자기 있던 호감도 사그라들며
'아 그래?...그런가...? 그..그치?' 이러면서 놓친 인연들도 꽤 될겁니다.ㅋ
게다가 결혼할때도 아파트 아니어도 되는것을.. 내 친구네는 남자가 아파트 해왔다는데.. 나도 내 친구한테 자존심 구길수 없으니 아파트는 들어가야 되는데.... 서울 아니면 다행일지경;; 대출 2~3억씩 땡겨쓰고..ㅋ 마치 은행에 맡겨놓은 자기돈 찾는것마냥 말이죠..ㅋㅋ
없으면 없는대로 결혼하고 애낳고 살면 되는데.... 현재 사회가 그렇게 살지 못하도록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있어서죠.
일단 외모지상주의가 극에 달해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서로 어느정도 평균치가 높아요.
티비 틀면 예능, 드라마에서 허구언날 꽃미남, 꽃미녀 아이돌 스타들만 주구장창 나오니..
그걸 바라보는 일반인들 눈은 갈수록 올라가고..
소개팅 자리에 나왔는데.. 왠 오징어들만 나오고..... 그렇게 시간 보내며.. 나이는 먹고...때는 늦었고~
2세는 커녕 결혼도 물건너가고....
내 자식 만큼은 보란듯이 나보다 더 성공해서 살게 해야되므로.. 그래서 더 나은 사람과 더 나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려는 욕심이 앞서다보니... 일단 우리나라가 첫빠따로 이지경까지 오게 된거라고 봅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결국 인간은 언젠가는 (지구멸망과는 별개로) 멸종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봅니다.
저출산 멸종보다는 지구 가열 기후 위기가 발등의 불입니다.
지구멸망과는 별개로 말이죠..ㅎㅎ
그리고 그 전까지는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하듯.. 옛날에는 전쟁한번 치르면 수천~수만명씩, 많게는 수십만명이 몰살 당하는 경우가 적잖아서.. 인구가 증가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봅니다.
제목에 인류의 멸망이라고 하셔서요. 인류 멸망 걱정하실 거면 지구 가열 때문에 불안, 초조, 근심하시는 게 맞습니다.
아.. 그렇긴 합니다. 저출산 멸종보다 지구 기후문제등으로 인해 인류가 멸종하는게 더 빠를수도 있죠 ㅎㅎ
70억에서 다시 10억으로 줄어들기까지엔 200~300년이 지나도 쉽지는 않을테니까요.
뭐.... 코로나보다 훨씬 더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 퍼지지 않는한 말이죠...;;
다만 저는 인구가 감소하는 이유가 뭘까 라고 생각하던차에.. 이러이러한 이유들 때문이지 않을까 해서 적어봤습니다. 걱정..까진 아니고요. ㅋ
이대로라면 2080년쯤 대멸종 옵니다. 10억요? 1억 도 살아남기 어려울겁니다.
인류가 멸망하는 거죠.
어찌됐건 생명은 이어질 겁니다.
지구상의 우세종이 인류에서 다른 종으로 대체될 뿐이겠죠.
다만, 내가 속한 종이 인류라서 쇠락의 길로 간다는게 서글프네요.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길을 찾을 듯 합니다.
위기의 순간 전 세계로 퍼저나가며 종을 존속했듯이,
기후변화의 위기도 적응하거나 문제를 해결해 인류라는 종의 존속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뭐 인류가 바퀴벌레같은 생명력이 있다면 종의 존속 자체는 문제없을겁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고통들이지요. 그걸 내 자식이 겪어야 하는 게 가장 큰 문제고요.
지금같은 추세로 200년쯤은 가도 문제없다고 봅니다.
국가의 유지를 위해서 인구가 필요하다 인데, 그것이 전체적인 인류를 위한 것인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또한, 이민자들이 계속 유입될 것이고 전체적으로는 숫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내 자식 번듯한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거에요. 본인들이 찌들며 생활하다보니 뒷받침 못해주면 노예라는거 아는거죠.
여기에서 이탈하면서 애들 안키우면 돈은 필히 남죠. 그래서 그 돈으로 여유있게 지출하는 거구요.
괜찮은 삶이죠. 본인의 삶에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나라 유지하려고 나 희생해서 애를 낳는 것도 되게 전체주의적인 시각이죠.
비슷한 내용도 본문 내용에 있긴 합니다.ㅎㅎ;
결국 내 자식만큼은 나보다 더 성공하고 더 나은 환경에서 번듯하게 살게 해주려는 욕심..인데.
이걸 우리 부모님들은 몰랐던것인지.... 우리 부모님의 부모님들도 몰랐던것인지....
각자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봅니다.
반면 지금의 미혼자들은 과연 내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나의 월급은 여전히 똑같은데. 크게 계산을 하지 않아도 내 자식들이 달라질 건 없다라고 생각하니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겠죠
그냥 애 낳고 가정 꾸리는 것이 사람 구실하는 거니까 결혼하고 살았던거죠. 땅파서 애들 대학 보낸 것도 너네는 나처럼 고생하지 말고 살아라 하는 생각에서였구요.
지금 6070 세대가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미래에 대해 비관하는 것에 대한 안티테제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해라. 좋은 대학가라. 라고들 하셨고, 시대가 달라진 지금도 저축 열심히 해라- 라고 조언? 충고? 합니다.
저도 딸 하나 낳았지만, 지금 이 시대에사 마냥 공부 열심히 해라- 라고 못하겠습니다.
옛날과 다르게 열심히만 한다고 잘 사는 때가 아니니까요.
인류역사상 가장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더 좋아지지 않을 거 같아서 번식을 안한다면
환경을 강제로라도 한 번 밑으로 끌어 내리면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 "결국 내 자식만큼은 나보다 더 성공하고 더 나은 환경에서 번듯하게 살게 해주려는 욕심..인데.
이걸 우리 부모님들은 몰랐던것인지.... 우리 부모님의 부모님들도 몰랐던것인지...."
라는 위의 댓글을 비추어보면 부모님들은 몰랐거나, 알았어도 다른 선택을 취하기엔 사회적 압박이 지금보다 훨씬 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으려면 안정감이 필요한데, 소수의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을 제외하고 과연 내가, 그리고 내 자식 세대가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물자가 풍요해도, 출산을 하지 않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걸 미래에 대한 '믿음'이라고 까지 표현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저희 세대가 미래에 대한 청사진 또는 믿음을 가지고 현재를 달렸다기 보다는... 그냥 살아 온 사람들, 악바리 처럼 살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걍 아무거나 돈 되는 건 다 했는데... 미래에는 내가 더 좋은 일, 더 좋은 경제적 부를 누리게 될 거니까 지금 이걸 견뎌야 한다는 좀 더 계획성있는 접근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그냥 지금 돈 벌 수 있던 걸 했던 것 같습니다. 부동산만 해도 최근 성행했던 경제성장과 적정 인플레이션에 따른 우상향이론 등을 알고 있었다기 보다는 그냥 돈 된다니까 보따리 싸들고 가서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 와중에 지정학적 위치, 근면성, 기업가정신, WTO체제에 따른 수혜 등이 겹쳐지면서 선물처럼 현재의 상황이 펼쳐진 것이지.... 미래에 대한 믿음을 지켜서 현재의 결과가 만들어 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10년 벌면 아파트 살 수 있다더라....는 말은 있었습니다만 이 것 역시 ~한다더라... 수준이었지 이게 믿음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그걸로 달렸다면 모든 저개발국가들 중에서 오로지 한국만 잘 됐을 리는 없을 겁니다.
6,7,80년대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대였고 지금 대한민국의 위상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90년대만 해도 박진영이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무시하던 시기였고....
김치를 어떻게 세계 사람들이 먹냐고 말도 안되는 말 하지 말라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스탠포드 연설에서 강조했던 현재를 열심히 살다 보면 그게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열심히 달리려 해도 약탈적 자본주의로 상대적 빈곤이 너무나 크게 느껴지고.... 개인들도 부모님의 아파트에서 살다가 결혼해서 갑자기 곰팡이 피고 바퀴벌레 나오는 추운 단칸방에 들어가는 선택을 하기 힘들죠. 하지만 저희 세대는 상대적으로 가진 게 너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기 오히려 용이했고 그냥 그 열악한 여건에서 눈 가리고 달리다 보니 이 세상을 맞이했네요.
하지만 지금 선진국부터는 그냥 달리는 걸로는 부족하다는 건 맞습니다.
소득, 분배, 사회구조에 대한 구성원들의 사회적 합의와 재구성이 선행되지 않으면 지금 같은 저출산문제에 대응하기 매우 어려울 겁니다. 과거 제가 대학다니던 90년대 초반에 지금이 external growth에서 internal growth로 전환되는 시기고 이 때 잘 해야 한다고 교수님께서 강조하셨던 거 기억나는데요, 현재까지는 이 현상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시기인 것 같고 여기서 실패하면 internal growth가 좌초하면서 나라가 폭삭 주저앉는 미래로 연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GDP가 크건 작건 산업구조화가 된 나라들에서는 계속 이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이건 세대를 뭐라할 문제가 아니라 어떤 세대건 그런 환경에 처하게 되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내 놓을 문제인 것 같습니다.
돌아서 생각해보면, 적지 않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하게 진출하고 있고, 문화강국인 것을 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이제 진짜 증명할 거리들이 넘쳐나는데, 오히려 지금 세대에서는 열심히 해도 집 한채도 못 사.. 라고 생각하는 아이러니한 세상이 되었네요.
다시 한번 깊은 말씀 고맙습니다.
우리나라 교육방식의 문제가 한몫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철저하게 어렸을때부터 상대평가를 통해 경쟁구도를 만들면서... '남보다 더 나은' 을 본능적으로 추구하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음...한국이 아니라 한민족의 종특인가 싶기도 합니다.
한국인뿐 아니라 북한사람, 고려인, 조선족..그리고 교포들마저 출산율이 낮아요.
한국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대학 진학율이 높고(압도적) 그만큼 교육수준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 대학원 진학할 수록 점점 출산율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있습니다.
대학 진학한 사람일수록 높은 수준의 삶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거겠죠.
본문에도 적었지만 중국도 몇년전부터 매년마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ㅋ 물론 첫댓글처럼 저출산으로 인해 인류 멸종보다.. 다른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인류멸종이 더 빠르겠지만요
https://ko.m.wikipedia.org/wiki/%EC%B6%9C%EC%82%B0%EC%9C%A8%EC%88%9C_%EB%82%98%EB%9D%BC_%EB%AA%A9%EB%A1%9D
남들처럼이라는 비교 요소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써 기본적으로 하던걸 못하게 됩니다.
음.. 누리는게 많을수록 포기해야될것들도 많을거라 봅니다.
예를 들어 '직업' 같은거요. 직업을 누리는 거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요. 살기 위해서 가져야할 그 무엇이니까요. 출산과 육아는 그 직업도 가질 수 없게 만들거든요.
직업을 가질 수 없으니 돈이 없고 돈이 없으니 라면도 사먹기 어려운 생활이 펼쳐질 수 있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고 기를 생각을 하겠습니까 당장 아이들 좋아하는 제 처남들도 저희 부부보면서 특히 저 보면서 결혼과 육아할 생각은 절대 없다고 발언할 정도니까요.
한창 경제활동해야 하는 40대 남자 혹은 여성이 집에만 갖혀서 아이만 보고 길러야 하는게 육아인데, 그걸 쉽게 선택할 수 없죠.
우리 부모님은 어떻게 애를 낳고 키웠을까요? 그 당시에는 육아휴직, 출산휴가 이런 제도들 없었을때인데 말이죠.
우리 부모님의 부모님들은 또 어떻고요. 그래서 부모님은 늘 존경스럽죠.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넌 결혼하지마라" 라고 하진 않죠.
저는 직업도 누리는거라고 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할까봐.
그래서 그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아이들 장성한 뒤에 '이제 내 인생을 찾고 싶다'라든가 말이죠. 당장 저희 부모님만해도 '본인 인생'은 없었습니다. 일하는 기계가 되서 저를 길러냈는데, 저희 세대부터는 그렇게 살도록 교육 받지도, 봐 오지도 않았죠.
제가 언급한 이유는 '본인 인생'이 중요하기 때문인 겁니다. 당장 저희 장모님만해도 결혼하고 나서 저희 부부에게 '아이는 낳지 말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당신 께서도 아이 셋을 키우느라 잃은게 너무 많다고 생각하셨는지 말이죠.
사실 제 눈에는 쓰신글이 '요즘 사람들 배가 불러서 그런다' 정도로 읽힙니다만. 예컨데 누리던 걸 못 누려서 누리던걸 계속 누리려고 해서 결혼과 출산을 안 한다? 저는 그렇게 보질 않습니다. 당장 나이 서른인 제 처남들 중 셋만해도 연애를 하고 싶어도 경제활동을 못하니 꿈도 못 꾸는 실정인걸요.
본인 인생을 최소한의 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어야(놓아야가 아닌 놓을 수 있어야) 뭐라도 시도해 볼텐데, 제가 보는 요즘 세상은 '놓을 가능성도 안 보이는 세상(되긴 하겠지만, 부정요소가 많아 안 될것같은 세상)'이라 더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한다고 봅니다.
쉽게 말해 '희망 없는 세상'이랄까요?
당연히 부모세대가 존경받을만하지만 그런부분들은 지금과 비교할건 아닌듯싶습니다
부모세대에는 대가족이기도 했죠. 그러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삼촌 이모의 손에서 함께 공동양육되는 경우들도 허다했습니다.
또 지금보다 마을 주민들간이 더 가까워서 옆집가서 밥먹고 오고 그런 일도 지금보다 훨씬 많았죠.
즉 아이를 낳으면 일단 양육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되었다는 겁니다.
다만 그걸 위해 최소 아버지쪽은 토요일까지 주6일 풀근무로 일해서 자식 볼 수가 없었고
그러다보니 특히 아버지와 대면대면한 가정을 양산했고 더해서 어머니까지 일하는 맞벌이 집안은(지금보단 적어도 지난세기에도 점차 많아지는 추세였죠. 저희집도 맞벌이였고요)
어머니도 마찬가지로 주말, 평일저녁 빼면 주양육자라 하기 어렵지 않나 싶은 정도였습니다.
근데 지금은 3인가정이면 구성원이 많은 가정일 정도로 핵가족화가 심화되었고
옆집 사람은 얼굴도 모르는 시대입니다.
온전히 내 아이를 나와 배우자 둘이서 책임져야 하는데 이게 쉽지않아요. 결국 노부모손을 빌리게 되면 그분들의 삶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구요.
사실 저는 한국출산율 저하의 문제는 외신들이 좀 더 잘 보지않았나 합니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082613560001874
BBC 기사를 해석 겸 옮긴 국내언론 기사인데 저는 비비씨의 이 관점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경제문제는 다른 나라도 비슷한 조건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왜 다른 나라의 출산율과 차이를 보이는가에 그 원인이 있지않을까 봐야죠.
본문식으로 바라보니 다른 나라는 욕심 안부리는데 한국인은 욕심이 많아서 결혼 안한다는 결론이 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만에 하나 한국인이 더 욕망하는 것이 많다면 대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따져볼 부분인데
그런 거 제끼고 그냥 요즘 세대가 욕심이 많다 포기를 안한다. 이래 버리면 거기서 무슨 인사이트가 있습니까.
지금도 많이 줄어들었지만 인구 성장율이 크게 둔화될 것 같습니다.
100억 언저리쯤 수렴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그렇게 말은 해도.. 그것이 나와 내 가족들, 내가 아는 사람들이 아니길 바랄뿐이죠. ㅎㅎ
아..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그렇긴 하겠네요 ㅋ
그래서 단기적으로 후폭풍은 엄청나겠지만, 중장기적-대략 2030년대부터는 다시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때는 이미 노동 집약적인 산업은 로봇으로 대체될 것 같구요..
아마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괜찮은 환경에서 살게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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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 눈치를 너무 봅니다.
나만 좋아하면 그만인것을... 다른사람들(회사 동료직원, 친구들)도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등을 너무 따져요.
처음에 호감가다가도.. 우연히 다른사람이 '난 저 사람 별로던데' 라고 하면 갑자기 있던 호감도 사그라들며
'아 그래?...그런가...? 그..그치?' 이러면서 놓친 인연들도 꽤 될겁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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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공감 하고 갑니다.
줄어드는 게 맞다고 봅니다.
호주에 토끼가 천적없이 늘어날 때 어땠는지 보셨잖아요.
인간도 그리 다를 거 없다 생각하네요.
현재 전세계 출산율은 2.4 정도입니다.
아직은 세계평균으로 현상유지는 되는 수준인거 같아요.
국가별로는 천차만별이지만요.
둘이서 하나만 낳으니 인류 멸망
둘이서 하나도 안낳으니 인류 멸망
세상 그리 단순하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너무 많이 낳아서 하나만 낳아 잘기르자고 하던때가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구요.
문제는 우리와 우리 자손인가하는거죠.
우리 사회의 미래가 너무 암울하다는 걸 간과하면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어떻게 해도 안되는 지경에 이르는 대표적인 루트입니다.
문명사회란,
자연의 재앙을 완화시킬 수도 있어야죠.
저출산 자체는 재앙이 아니지만,
우리사회의 전대미문의 저출산은 재앙입니다.
뭐든 정도껏 변동해야 그 충격을 사회가 견디는 겁니다.
우리는 지금 이 충격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하고 있는데,
그 충격이 지금 안 느껴진다고 이 추세를 합리화해버리면,
나중에는 되돌릴 수가 없어지거든요.
그렇죠.
문제를 인식했음에도 그걸 간과해버린다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릴 겁니다.
단순히 남들과의 비교. 남들만큼 못 누린다. 내 자식을 보란 듯 성공시키기 어렵다.
이건 애초에 무조건 자식을 낳아 기르고 싶은 사람 중에서 현재 자식을 안가진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구요.
애초에 애를 안낳고 양육에 들어갈 돈을 그냥 나한테 써서 즐기는다 가는게 더 좋은거 아닌가? 라는 독신주의 혹은 결혼한 딩크족들이 가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그들이 결혼하고 애를 낳아야 출산율이 늘겠죠.
그런데 그들을 대상으로 하면 그렇게 혼자, 혹은 부부만 즐기는 것보다 없어도 없는대로 애낳고 사는게 어떤 점에서 더 즐거운 삶일 수 있는 지.
그 즐거움이 출산으로 포기해야하는 것 이상으로 더 큰게 맞는지.
이런 메리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해줘야 아무래도 애를 가지는게 좋은걸까? 라는 생각이 들지않을까요?
그런 고찰 없이 이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 필요하니 니가 그냥 희생하고 없어도 없는대로 애를 낳아라 라는 건 뭐 자본증식을 위해 노예들 빨리 새끼치라는 것도 아니고 지금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인 것 같네요.
그렇다고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길 원한다면 현재 우리나라가 그 정도의 애국심을 고취시킬만한 이상적인 나라도 아니고 말이죠.
독립운동한다고 희생한 사람들 일생이 어땠고 자손들이 얼마나 어렵게 사는지, 나라 팔아먹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다갔고 그 자손들이 지금 얼마나 떵떵거리고 사는지 초등학생도 뻔히 아는 판국인데 요즘 젊은이들의 나라를 위한 자발적인 자기 희생?
그걸 누가 할까요? ㅎㅎ
반면 현재 강대국인 미국은 어떻죠?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니 이런저런 곪아터진 문제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그 근간이 불의이지는 않죠.
그리고 현재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에 대한 존경과 실질적인 대우가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구요.
애국심은 그렇게 생기는거고 자발적인 희생도 거기에서 나오는거죠.
결국 우리가 미래에 어떻게 할건지 그 결정을 하기 위한 근거는 항상 과거입니다.
미래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미 지나온 과거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비슷한 경우를 찾아보죠.
사실상 지금 우리사회의 문제는 과거 친일청산을 못했을 때 이미 결정난거나 다름없습니다.
모래바닥인데 대충 천으로 가려두고 그 위에 고층건물을 쌓고있는 꼴이죠.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 묻어두라는 궤변들이 많은데 그 과거가 미래라는 건물의 지반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저로서도 어떻게? 라는 이상적인 방법은 찾지 못하겠지만.
우리나라의 친일매국문제는 그게 어떤 방식이 되었든 최소한 국민 과반 수 이상의 동의하에 매듭을 짓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금처럼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대충 가리고 넘어가면 대한민국이라는 고층건물은 언젠가 반드시 무너질거에요.
저는 지금의 저출산 역시 그 무너지는 과정 중 일부라 생각하고요.
뼈 때리는 말씀이십니다.
사상누각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해방 후 반민특위가 런승만 & 미군정에 의해 무력화 된 순간부터,
필연적으로 격을 수 밖에 없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시점에서의 걱정은 다분히 전제주의로 회귀를 소망하는 집단이 나타나지 않을까 입니다.
60~70대 노령층들이 얘기하는 걸 듣고 있자면, 조선시대로의 회귀를 바라는 것만 같습니다.
변형시켜 젊어지게 했다는 걸 본적 있네요… 미래에는 진짜 필요한 사람 빼고는 생식 능력이 사라지고 영원히 살던 사람만 살아가는 세상이 올지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사는게 힘들다고 하시는데.. 혼자 사는건 안 힘드신가요?
인생의 동반자와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것이 힘든것만 있는걸까요?
티비에 연애인 보다 내 자식이 더 이쁘답니다. 이놈들 때문에 울화통도 터지지만 이놈들 때문에 배우기도 하고 기쁨도 느끼죠.
혼자사는 인생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맞는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을 키워나가는 건 대부분의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욕망이라고 생각합니다(형태가 어떻든간에요. 혼외출산이든..)
집값.. 사교육비 정상화하는것도 맞지만.. 가족의 의미를 지금 환경에 맞게 정의해나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로 낳아봐야만 아는 것도 있지요.
내가 없이 살면 자식 양육은 더더욱 없이 하게 되고
가난을 되물림 해주기 싫어서 안 낳고 싶어져요
자식에게 돈 다 들어가면서 나도 찌들어 살기 싫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새끼는 세상 무엇보다 사랑스럽겠지만요)
인류가 멸망할 일은 없어요
70억 인구인데 저출산으로 멸망한다는 게 말이 안되죠
그들의 이유를 물어보고싶네요
예전에는 전염병 돌아서 혹은 전쟁으로 어마어마하게 죽어도 인류는 생존했습니다
요즘은 사람이 너무 오래 살아서 문제잖아요
출산율 떨어지는 건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World_population#/media/File:World_Population_Prospects.svg
소득대비 집값 올라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나봅니다..
과거엔 결혼할때 집에서 얼마해주고 가장이 외벌이도 4인갖고 부양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맞벌이 아니면 힘든건 또 인정안하죠.
육아휴직 썼다간 책상빠지는 세상이고
돌봄복지도 부족한 세상인데 이것도 당연하죠.
암튼 뭘 바꾸면서 그런소리를 하세요.
세상은 변해가는데 공룡마냥 라떼는 하지말고요
경제가 발전한다고 해서 출산율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나, 적정 출생율 유지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사회적인 기반과 인식 모두 이미 늦었습니다. 거기다 현재 굥정부...깜깜합니다.
물가상승률에 비해 노동소득의 상승은 따라가질못하지 상대적으로 노동자는 점점 빈곤해지고 있죠
내 자식이 나보다 못한 환경과 경제조건에서 살 것이 눈에 훤한데 그 상황에서 낳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현재 본인의 직장, 경제력을 잃을 수 있게 되어서 출산을 포기하는 게 현실입니다.
누릴거 다 누리기 위해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게 아니라 할 여건이 전혀 되지 않아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겁니다.
인식의 변화가 더 맞다고 봅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과거에도 계속 있어왔고 더 심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 경제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인식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아는게 많아지면 먹고 싶은게 많아진다고, 대중들은 이미 아는게 너무 많아 졌고, 그걸 차단 할 수도 없습니다.
정보의 제공은 어느 정도 평등해 졌는데, 부는 그렇지가 못하죠.
정보의 차단을 지지하는게 아니고 그냥 현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다만 여성뿐만 아니라 남자의 인식의 변화도 큰 몫을 하고 있으니 굳이 여성의 상향혼만을 탓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남성들도 한정된 경제력 안에서 결혼과 개인의 안정중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둘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부부 둘 다 결혼 때 돈이 없어서 서울 아닌 경기도 고양시 원룸에서 살기 시작해서
으샤으샤 살다보니 아파트도 사고 이제 둘 다 10살 남짓 되었는데요.
아이 생기면서 부부 둘 다 나름 누리던 것들 많이 포기했습니다만, 아쉽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지출 또한 당연히 늘어나지만, 그렇다고 주위에 듣던 만큼 기저귀값 분유값
어쩌고 저쩌고 하는 불만 글은 막상 건 막상 경험해보니 별로 공감도 안되었구요.
물론 지금은 아이한테 들어가는 지출이 좀 늘어났지만, 불만을 토로할 정도는 아니예요.
물론 아이들이 20대가 다가오면 지출이 많아질거라 그에 대한 대비도 해야겠지요.
그리고 정부나 지자체, 학교가 지원하는 육아/돌봄지원시스템은
제가 알고 있는 것보다 다양했고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적어도 드리고 싶은 말씀은 70-80년대보다 아이 키우기 훨씬 좋다는 겁니다.
요즘 출산/육아 관련해서 너무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도는데
아이 키우면서 만족하면서 잘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 그런 이야기도 들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선생님이 10년 전이랑 지금이랑 또 다르다고 봅니다. 육아/돌봄 지원 시스템 최대한 알아보고 돌려도 저는 결국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포기하는 만큼 경제적으로 쪼들리게 되었고 가게지출은 언제나 마이너스 상태가 되었습니다.
말씀처럼 주변에 아이 낳고 만족하며 키우는집들 많습니다. 그런데 그 집들의 공통점은 부부합산 혹은 외벌이 소득 년 7천 이상이더군요.
지금 작은회사 대졸 초봉이 2800정도 합니다. 이 돈으로 당장 결혼을 해서 집을 마련하고 아이를 낳아 육아를 할 수 있다고 보신다면... 정말 현실을 모르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누리던거 많이 포기했는데, 심지어 집 밖 외출도 포기할 정도가 되버렸습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아이로 인한 행복? 당연히 큽니다. 아이 육아의 만족도 높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이에게 밥을 먹여주거나 기저귀를 사주거나, 내 입에 밥을 넣어주진 않더군요. 지금까지 기저귀값 쓴걸 정산해보니 한 400만 원 되더군요. 제가 1년에 천만원도 못 법니다만 400만원은 어마어마한 돈이죠.
아이를 낳아 키우려면 사람이 필요합니다. 먹고 살려면 사람이 나가 일을 해야 하고요. 두 가치가 충돌합니다. 나가서 일 하자니 아이를 키우기가 어렵고, 집에서 아이를 키우자니 먹고 살기 어렵고.
물론 케바케이고 사람 가치관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제 주변에 행복을 즐기며 아이를 키우는 집들의 공통점은 부부합산 혹은 외벌이 소득을 약 7천 정도 되는 집들이었습니다.
이 집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저희같은 가정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시터써요, 등하원 도우미 써요, 학원 보내요 등등' 이걸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니란 말이죠.. 없어서 못하는거지.
70~80년대 보다야 아이 낳고 기르는게 수월해졌을 겁니다. 저만 해도 천기저귀 쓰던 세대인데 저희 아이들은 일회용 기저귀 쓰니까요.... 그때는 저희 아버지 외벌이로 저희 가족이 살 수 있었군요...
아.. 그때도 자전거 살 돈이 없어서 옆집 친구꺼 빌려탔던 기억이 있네요. 어머니도 사무쳤다고 종종 말씀하십니다. 고작 2만 원짜리 자전거 사줄 돈이 없었다고...yo
굉장히 꼰대스런 생각이시네요
그중 대부분 PACS라는 동거와 결혼의 중간단계에서 태어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쉽게 말씀하시네요 ㅋㅋ
인터넷만 너무 보신 거 같기도 하고요 ㅋㅋ
없으면 없는대로 살으라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남들만큼 즐기기' 는 포기해도 되고, '자식 낳기, 결혼'은 포기하면 안된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그 포인트에 아무도 공감을 못할겁니다
예로 나열하신것처럼
[ 에어팟사고, 아이폰사고, 아이패드사고, 맥북사고, 명품가방사고, 외식할거 다 하고, 쇼핑할거 다 하고, 자동차 살거 다 사고 + 결혼/육아 하고 ]
이중에서 나머지는 다 포기해도 되고 좀 안누려도 되는거고, 결혼/육아만 성역인가요?
저 수많은 보기 중에 육아 하나만 버리면 나머지를 손쉽게 다 할수가 있는데요 ㅎㅎ
저는 지금 일본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만 이 나라는 고졸이라도 지방 중소기업 다녀도 그냥 평범하게 사는데는 걱정이 없는 분위기가 있는게 나름의 충격이었습니다
결혼하고 낳고 키우는 문제 뿐 아니라 자원, 식량적으로도 유지하는데 너무 많은 것이 소모되고 있습니다.
먼 인류가 지금 시대의 화석을 찾아보면 지구는 닭의 행성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현재의 국가간 갈등 및 전쟁도 자원과 식량으로 인한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상황을 떠나서 세계적인 저출산 기조(이것도 선진국 한정이겠지만요)는 지구적으로는 다행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멸종을 논하기에는 인구가 너무 많습니다.
출산율 마이너스로 가면 그 때쯤 되면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출산율이 반전이 일어나겠죠.
오히려 환경적인 요소 때문에 인류 생존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2. 다른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인구문제 이전에 다른 문제로 멸망합니다.
3. 지구상의 어떤 종도 개체수 증감의 천이를 피할 수 없습니다.
4. 그냥 주어진 삶을 즐겁고 열심히 살거나 알아서 살다가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오지랖이라고 말씀 드리는게 좀 죄송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말 과거로 가는 것 빼고는 대부분 현실화되었죠.
수많은 SF 영화에서 선보인 내용들이 머지 않은 미래에 현실화되는 것을 많이 봐오고 있는데...
그중에 외계 영화를 보면 대부분의 외계 종족의 멸망이 그런 수순을 밟죠.
객체수가 엄청 늘어났다가 서서히 줄어들죠. 그리고 종국엔 고도로 발전한 과학 기술을 가진 소수의 객체만 살아남는 방향으로..
아무리 과학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객체수를 늘리는데는 실퍠하고 마는데 다 그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하물며 미개한 인간은 언급할 가치도 없죠.
유성 한 방이면 끝나는 상황이니... ;;
개체들의 생존이 어려워지면 번식을 하지 않는 건 모든 생명체들의 공통점입니다.
당장 본인들도 먹고 살기 힘든데 어거지로 애 낳고 키우라는 게 말이나 되나요.. 그런 마인드로 애를 낳으면 부모나 애나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가 인구가 줄어들고 경쟁이 완화되면서 생존이 편해지면 다시 출산율이 오를 수도 있고, 아니면 외부 인구의 유입으로 주요 인구 구성 비율이 바뀔 수도 있겠죠. (속인주의인 현행 국적법상 이게 얼마나 가능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애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주는 행복은 낳아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반대로 육아는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 맞벌이에게 육아는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어마어마한 부담이러는 점, 그리고 외벌이들 역시 경제적인 부담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출생율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 가끔 전원일기 보는데요...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야 한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서민들 이야기 실제 사는 이야기가 텔레비젼에 나와야 하는데 TV만 틀면 맛난거 먹으러 다니고 놀러다니고 해외여행 다니고 이런 프로그램들만 주구장찬 나오니....문제가 많은거 같습니다.
맥북, 아이폰, 명품이라뇨. 주변 20대,30대들이 전부 그러나요?..다니는 회사 연봉이 낮은 편이 아닌데도 가끔 옆에 옷 유통하는 회사에서 행사하는 5000원~20000원짜리 옷들 알뜰살뜰 사려고 30분씩 기다리는 사람이 미어 터집니다..
솔직히 에어팟같은것도 사면 하루이틀 쓰다 버리는것도 아니고 그정도는 살만한 거 아닐까요?
결혼준비 하려면 스드메에다 전세 아님 최소 반전세라도 구해야하고 신혼여행까지 돈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맞벌이같은 경우 여자분들 같은 경우 회사 경력단절도 두려울테고 어린이집도 회사에서 지원안해주면 피곤해질테고 출산휴가라도 쓰면 생활비는 또 쪼그라들테고요. 결혼 못하고 아이 안낳는건 그리 단순하게 볼게 아니라 생각하네요.
전반적으로 좀 꼰대같은 말씀같아요.
글쓴이를 꼰대라고 정의하지는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어떠냐고 주변에 20~40대 여성분들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현실을 좀 보셔요.. 자꾸 라떼 시전하면서 마음가짐 타령하면 그게 꼰대가 아니고 뭐에요
1억 모으는데 10년...자기보존도 불가능한데 결혼까지 한다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죠. 대출로 아파트.. 아니 오피스텔 하나 구매하는 것도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대출이 안돼요. 소득이 너무 낮아서 대출 받는다고 해봐야 억단위 대출을 받을 수가 없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줄 압니까. 사고 한번 나면 고꾸라지는 인생인데요. 그런 일이 없더라도 나이 들면서 병원비도 늘게 될 뿐만 아니라 최저시급이 오르는 만큼 물가도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돈의 가치도 줄어들죠.
(갑자기 왜 병원 얘기가 나오나 싶으실 수도 있는데 최저시급 받는 일이라는 거 자체가 육체를 소모시키기 때문입니다. 이게 급여로 보상이 안되죠. 아니 급여로 보상된다 하더라도 한번 망가진 몸은 무슨 짓을 해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 병원을 다녀야 하는 경우도 수두록하죠.)
혹은 결혼해서 모으라고 하고싶으실 수도 있는데 그래봐야 경제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합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보고 살아야지 tv가 사람을 눈높게 만들어서 예전 프로나 보라니 ㅎㅎ
거기 나온 연예인들 돈 많은 사람들이고 지금 뭐하고 사는지 모르는 사람있나요.
젊은 사람들에게 넌 왜 노예를 안하려고 하니 하는 댓글 참 답답하네요.
이따금씩 정규분포의 평균 값에서 멀어지더라도, 평균 값으로 회귀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별 걱정안해요.
말씀하신 누릴거 다 주시면 낳아드리겠습니다.
왜 누릴게 없는데 낳아야하죠?;;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압도적으로 가파른 이유에 대해서는 대책이나 적어도 짚고 넘어가야죠.
단순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만 볼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룸 부터 시작하면 된다". 솔직히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저렇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근데 그렇게 시작할 수 있는 여성분들이 솔직히 몇이나 되나요?
당장 글쓴분 따님의 예비 사위가 원룸부터 시작한다고 하시면 쉽게 허락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계층의 사다리가 없어지니, 결혼으로 인한 상승혼 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따라서 결혼을 M&A 하듯이 하는게 요즘 풍조가 되어버려서 안타깝습니다. 그러면 또 이러한 풍조들이 왜 나타나게 됐느냐. 대한민국에서 하층민의 삶은 멸시당하기 때문이예요. 두루두루 사는 사회가 아니라 알게 모르게 심리적 기저에 저 사람은 나보다 상급, 저 사람은 나보다 하급 이런식으로 계층화 되어 있으니 LH충, 휴먼시아거지 이런 말들도 생겨나는거구요.
젊은 사람들 돈 펑펑 쓴다고 하는데, 최근까지 돈 모아서 살 수 있는 집값 수준도 아니였거니와 ..
부모 잘만난 사람 제외하고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 월세내가면서 소작농 짓고 있는 현실이 요즘 청년들입니다.
그나마 작은 주거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야 그걸 발판으로 뭘 해보기라도 할텐데 ..
월세 비싸게 받아가면서 현실판 소작농을 짓고 있으니, 뭘 해보지도 못하는 현실에 ..
취업 연령 늦어지지 조그마한 것들 에어팟 같은거라도 사지 않으면 도대체 뭐에 사소한 행복느껴가면서 살아야할까요??
이미 사회적 패배자로 낙인되어 있는 느낌인데
그 바탕 위에서 저 모든것들이 제대로 돌아가는 법인데 ..
그렇지 못한 세상을 국민의 48%가 만들고 있으니 앞날도 참 암울하네요.
여야를 떠나서 상식적으로 저게 맞는 선택인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되는일인데 ..
차라리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뽑았다면, 그건 뭐라할 이유가 없지만서도 ..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라 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