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해외를 다녀왔습니다.
19년 12월 해외출장 이후 첫 해외 나들이었어요.
목적지는 프랑스 파리, 일정은 설 연휴동안의 여행이었구요.
이번 여행에서 놀랐던 점은...
처음 가는 파리는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저렴했다는 겁니다.
분명히 코로나 이후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들었는데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장바구니 물가는 우리보다 저렴했습니다.
우리나라라면 10만원은 나와야 할 것처럼 마트를 털어도
체감상 절반 혹은 그 이하로 금액을 지불했어요.
그네들의 주식인 바게뜨, 프랑스 1등 했던 빵집에서도 1유로 ~ 1.2유로 정도 줬구요
프랑스 생산 우유도 훨씬 저렴하게 사먹었구요
프랑스 생산 치즈도 훨씬 저렴하게 사먹었구요
심지어는 우리와 같은 나라에서 수입하는 애플망고도 대략 개당 2500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였다면 1만원 가까이 나왔을 크기와 맛이었어요.
이번 정권은 물론이고 언론에서도 계속 프레임 씌우는 게
'인건비가 너무 올라서 기업이 힘들다'입니다.
저는 이번 파리 여행에서
'과연.. 대한민국의 가격 경쟁력 상실 원인은 인건비가 맞긴 한건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프랑스 인건비가 우리보다 저렴할까요?
2022년 프랑스 최저임금 스믹 Smic 또 오른다! (+프랑스 인플레이션) (tistory.com)
위 블로그에 따르면 2022년 프랑스 최저임금은 1.4만원이 넘고,
심지어 법정 근로시간은 주 35시간입니다.
그런데도 장바구니 물가는 우리보다 저렴한 현실이었어요.
과연, 대한민국이 인건비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잃는걸까요?
대한민국이 인건비때문에 국제 경쟁력을 잃는걸까요?
인건비 이외의 어떤 문제가 있는데, 사람을 싸게 쓰는 게 더 편한 방법이니까, 그래서 '비싼 인건비' 프레임을 씌우는 건 아닐까요?
본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당장 어떻게든 할 수 있으면서
사람들을 호도하며 갈라치기도 가능한
그런 쉽고도 나쁜 방법을 사용하는 건 아닐까요?
물론 프랑스는 농업대국입니다.
우리보다 경작지 면적도, 목축업 규모도 훨씬 큰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문제는 '비싼 인건비'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미국,유럽이랑 비교하면.....정말 싼 가격이더군요..
미국에서 bbq치킨(한국의 bbq) 2명이서 넉넉하게 먹으려면 6만원 정도는 쉽게 나오더군요..
원재료는 훨신 비쌀것인데 말이죠..
물론 와인 한 병 곁들긴 했지만 150유로(20만원선) 나오는 거 보고 기겁할 뻔 했습니다.....
그런데 고기를 비롯한 원재료는 우리보다 저렴했어요...
그말은 다시 말하면 유럽이 인건비가 미친듯이 비싸서
원재료는 싸도 인건비가 비싸서 식당물가는 비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비싼 원재료로 식당하는데 개인 인건비도 못건진다 소리 나오는 것보다야 훨씬 생산적인 산업구조같아요.
첨언하자면, 패스트푸드 물가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인건비가 녹아있는 식당물가가 비싸다는거지
기업형 패스트푸드는 우리랑 큰 차이가 없었어요.
저는 우리나라의 구조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식당 물가가 높은 나라들의 일반적인 소비는 대부분 다 서민들이 살기는 편했습니다.
스스로 해먹는 물가는 저렴하니 살아가는데는 편하죠..
프랑스는 우리보다 인건비가 비싼 나라이고요...
인건비 이외의 문제에서 우리가 많이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자급자족하고 수출까지 하는 지역들이 그렇게 많은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유럽에서는 님께서 가보신 프랑스라든가 아시아에서는 메콩강 어디쯤? 만주? 홋카이도?
노동이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라는 느낌일까요?
우리는 뭘 해도 일단 인건비를 깎고 들어가잖아요. 단순한 식당뿐만 아니라 사업 전반적인 부분이 다 그렇잖아요.
그런데 우리보다 비싼 인건비를 녹이고도 장바구니 물가가 저렴할 수 있더라구요.
아니, 솔직히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지만 우리보다 장바구니 물가 비싼 나라가 몇 없었습니다.
물론 시장이 우리보다 커서,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기 쉬운 탓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 물가나 국제경쟁력 상실을 '인건비'만으로 몰아가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도 농업인구가 줄고 있어서 고민이 크죠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1인당 생산 가능한 농산물의 양이 배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실상 인건비로서는 비교하기도 힘들정도로 경쟁력이 차이가 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264333CLIEN
https://archive.ph/8U5Lj
애플망고를 수출하는 페루가 프랑스 식민지인것도 아니구요, 프랑스 바로 옆에 있는 건 더더욱 아니구요.
그렇게 따지면 우리 옆나라인 일본 제조 위스키가 우리보다 더 저렴한 건 더더욱 설명이 안되고요.
이윤이 안남는다 (x) -> 이윤이 내 기대수익에 못미친다 (o)입니다.
기대수익은 뭐... 평균적으로 투자금액의 최소 3배~10배이상은 치는거같고 그과정에서
인건비 쥐어짜기가 반드시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듯요.
어차피 너 아니여도 일할사람 많으니깐.... 이죠.
마치 이제석씨의 광고와 같다는 사실을 모르는 걸까요..
어차피 나만 이때 바짝벌어둬서 땅사고 집사고 집주인 하고 월세받아먹고 하면
내가 미래에 어떻게 평가되든 나는 돈 쌓아두고 노후걱정 없으니깐. 어쨋든 자본이 승리할거고,
법이 개판인거 알고있고, 자본과 권력만 있으면 다 해결될거 아니깐....
당장 수십년간은 내 자본주의적 위치는 수직상승할 미래가 그려지니깐.
어차피 다들 그러는데 나도 쥐어짜서 벌어둬야지 양심은 왜챙기고 내가 그런걸 왜 신경써!!!
그게 지난 과거까지 보편적인 일부(혹은 대개의)갑질 자영업자 or ㅈ소기업 사장님들,경영진 or
재벌들 or 음지에서 매매하면서 하는 사람들 생각인듯요.
미래가 암울할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단 사람이 살아야 사회가 돌아가죠....
구조가 바뀌지 않는데 아무리 출산율 얘기해봐야 누가 결혼하고 누가 아이를 낳습니까?
당장 저부터도 그럴 생각이 없는걸요.
비싸지더군요. 프랑스는 대규모 농산물 생산지니 가격이 저렴한건 당연한데.. 사람 손을 거쳐서 가공식품이 되거나
식당 판매 음식 경우 사람손을 거치니까 가격이 크게 올라가던데요... 한국 보다 농산물 가격은 훨씬 저렴한데
식당 판매 가격은 한국 음식점 보다 비싼 이유가 유럽의 인건비가 녹아서 식당 가격 상승을 일으킨 원인 맞는거
같아요.. 우리나라 인건비는 상대적이라고 봐야 되는게 한국 일자리는 제조업 가격 경쟁을 벌이는 일자리가
많습니다... 해외 나가면 연봉500만원 - 2천만원 안되는 수준의 노동자들이 넘쳐나고 있어서 제가 다니는 회사도
한국 지방공장 접고 동남아 공장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하려 계획중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연봉은 일본 보다
높아졌고 대만의 2배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인데 지금 보다 연봉을 2-3배 올려줘도 아무 문제 없이 회사가
돌아갈 고부가 기술집약 산업으로 변신하는거 말고는 답이 없어 보여요.. 지금 같이 사람 갈아서 중소기업
운영되는 이유는 기술도 자본도 없는 영세한 회사여서 그런거죠. 기술 없는 중소 들어가면 평생 사람 갈리는 일만
해야 되는 상황이니 기술력 있는 대기업 들어가려고 사람들이 전부 몰리는거죠
사람밖에 없는 나라에서 노동생산성 보다 인건비가 비싸면 경쟁력은 나락으로 갈테고
노동생산성이랑 인건비가 일치한다고 해도 그 상태가 완전고용 상태가 아니면 소수만 잘사는 나라가 되겠죠.
그리고 농산물 가격은 결국 농업생산성의 문제인데,
우리나라 같은 노동집약적인 농업형태에서 프랑스처럼 농산물 가격 유지하려면 인건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죠.
당장 저희 부모님 농사만 해도 제가 머리좀 굴래서 해볼까 싶어도, 가격을 낮추려면 규모를 늘려야 하고 자동화를 하고 직거래를 해야 하는데, 농지 규모도 늘릴 수 없고 늘릴 수 없으니 자동화도 안되고, 자동화도 안되서 생산량을 높일 수 없으니 직거래도 만무했습니다.
그냥 우리나라가 너무 코딱지 만하고 영세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중앙(정부)에서 이 영세한 구조를 시스템 적으로 바꾸자고 해도 중간상과 조합들이 나 죽는다 배째하지요..
정치인들이 표를 의식하는 한 답이 없는거 맞습니다...
10여년 넘게 농축산관련 해보니
우리나라 정부기관이 그런정도 생각이 있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공무원들 본인 편한 방향과 하던대로 하는 경향이 많아 보여요..
선진화, 유통개선 뭐 이런건 구호밖에 안되는게 우리나라 구조가 현재가 최선이기때문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 근거는 투표로 선출된 정치인들의 면면만 봐도 차고 넘칩니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5120073i
그것도 많이 오른것이라고 합니다
비옥하고 넓은땅을 가진 국가와
우리나라를 비교하는거 자체가 뷸가능이죠
타고난게 천지차이에요
그리고 물가는 정부의 기조에 따라 어느정도 통제 가능 하기도 하죠. 과거 우리나라도 독재정부 시절엔 관리하랴고 노력했으니깐요.
또 기업들이 그바닥에 들어가면 난리납니다.
중견기업 이상 농업에 진출한다 그럼 장난 아닐껄요? 그러니까 마트 물가는 비싸죠.
대신 공산품 물가는 싼편이고
인프라 비용도 싸죠.
외식비용도 싸구요.
경제 구조의 특징이고 나라별의 차이지 단순히 인건비 때문은 아니죠.
그리고 한국 인건비 높은 편도 맞아요. 물론 평균이다 보니 평균의 함정이 있긴 하지만
공장 돌려서 나오는 인건비 한국 보다 높은 나라 이제 몇개 안남았습니다.
물론 대기업과 중소 기업의 갭이 넘 큰게 문제기도 하지요.
식료품만 따질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생활비 전체를 따지면 한국이 훨씬 쌀 겁니다. 여기에 문화, 여가활동 그리고 의료까지 더하면 더 큰 차이가 날 거고요.
공산품비싸고 사회보장약하고
유럽은 세계적인 명품이 많으니 생산성이 훨씬 높죠. 우리는 아직 가성비 제품이니 힘들고.
농산물은 대기업이 못들어가서 비싼것이 맞구요. 엘지가 수출용으로 스마트팜 하려다 농민 반대에 실패해서 결국 사업 접었죠.
관련 영상이 있어 퍼왔습니다.
생산단계의 농민들은 저렴하게 파는데 소비자는 비싼값에 사는 이상한 유통구조지요.
그리고 농축업은 경젱 비교할수가 없을겁니다. 기후도 경작지혹은 초지비중도 그 무엇도 이미 오래전주터 잘하는것하고 못하는것은 사먹자는 말이 힘을받을때도 있었고 과거 삼별이 한참 휴대전화기 중국에서 잘팔때 마늘 고추 문제되었을때 그깟얼마한다고 휴대전화기 팔아서 국내 지원하자는 여론을 만들더니 국내문제 니들은 왜 경쟁력확보를 못했어 사장따라가자.. 그런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선진 유럽의 소규모 농가들이 과연 경쟁력으로 돌아가는지 국가보조로 돌아가는지.. 다실 수십년전부터 다알고 있을겁니다.
그런문제든 출산 지원의 문제든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근본대처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하면 탈없이 돈을빼먹을까 하는 그런 개인적인 느낌이드는 삶이였습니다.
농수산업 관련 중간에 경매시장이 있는데 그게 다 대기업이 오너인 회사들입니다. 유통과정에서 두군데 이상 대기업이 끼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대기업쪽부터 처리하지 못하면 고비용문제는 처리가 어려울꺼에요.
대기업이 캐시카우를 버릴수 있느냐 문제인데 이재명이 아니고서는 힘들꺼 같습니다.
식료품을 보면 한국이 더 싼게 있고 더 비싼게 있고 장단이 있습니다.
한국은 과일이 참 비싸더군요. 대신 다른 품목은 또 엄청 쌉니다.
하나하나 따지면 끝도 없죠. 월세 비교도 안되게 비쌀거구요. 대중교통비는 몇배일거구요.
양극화의 추이(소득구간별 실질가처분소득)를 보면 적정한지가 나온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안그래도 힘든데 국짐당 집권 이후 더 나락으로 가고 있네요....-_-;;;;;;
게다가 우리나라 외식비가 재료비 대비 엄청나게 저렴한 걸 보면 인건비가 높다는 주장도 맞지 않죠. 우리나라 인건비는 유럽국가들 대비하자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일부 대기업 금융권이 쓸만한 인재를 쓸어가면서 급여를 많이주고 있을뿐.
음식점에서 요리를 거치면 비싸지는 것이 오히려 '고임금' 때문이고, 사회가 그 가치를 인정해준다는 것이지요.
다른 예로 그 거대한 유통시장에서 브렉시트한 이후 영국 농산물 운송할 인력이 없어서 해당 품목들 물가가 오른 예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규모적으로 식재료가 되는 농축수산업은 힘든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경제적 논리로 포기할 수도 없지요. 식량안보도 생각해야하구요)
오히려 지금까지는 높은 가격의 식재료를 낮은 임금으로 커버해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지요. 대신 제조업 강국이라 공산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요. 세계의 공장 중국도 바로 옆이라서 유통/수입 물가도 더 저렴하구요.
애플망고는 왜 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