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새벽에 자다가 집사한테 와서
안아달라고 칭얼거리면서
아침까지 옆에서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백호는 아프면 찾아와 안기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폭풍 토해서
헤어볼 토인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얼마 있다가 또 토를 하네요.
헤어볼 토는 아니고 급히 먹어서 토한 거 같았는데
그렇게 계속 5번 이상 더 토해서 신물까지 토해내더라구요
에구 ㅠㅜ 요즘 많이 먹는다 싶었어요
전에도 속 안 좋은거 같아 병원갔다가
너무 먹어서 배에 음식물로 꽉 차서 그렇다고
엄청 고생했는데 ㅠㅜ
집사도 좀 느슨하게 관리했고
소룡이 남긴 거 바로 바로 또 먹으면서 폭식을 하셨죠
당시에도 처방이 금식 시키고 설탕물 먹이라는게
다 였어서 일단 상황을 보기로 했습니다.
백호도 속이 많이 안 좋은지 식사 시간되도 먹을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백호 혼자 좋아하는 작은 방 침대에서 하루 종일 잤습니다.
낮에 깨서는 기운이 없는지
화장실 가다가 중간에 뻗어 있다가
겨우 기력을 찾았는지 힘겹게 화장실 갔다오더라구요.
고양이라고해도 토를 그렇게 했으니
두통도 오고 기운도 없고 하겠죠.
오후되니 열도 좀 떨어지고 먹을거 찾아다니길래
약 조금 타서 추르주었는데 절대 안 먹습니다.
그래도 속이 좀 나아지고 배가 고픈지
먹을거 찾아다녀서
약 탄 츄르는 빼고 그냥 추르 주니 허겁지겁 먹었어요
저녁때 되니 컨디션 70%이상 올라온거 같아
캔에 유산균 타서 주니 또 절대 안 먹고
소룡이 사료 탐내서 덮어 났습니다 ㅋ
결국 사료 분쇄해서 주니 그건 먹네요.
약 타면 절대 안 먹을거 같아 유산균만 살짝 너었는데
다행이 이번에는 먹었습니다.
밥 먹는 속도를 보니 기력은 어느 정도 돌아온거 같네요
고양이 아프다고 병원가도 고생만 시키고 별 효과 없을 때 많아서 오늘은 일단 하루 지켜보기로 했는데
별탈없이 내일 정상 컨디션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
고양이때문에 신경써서 그런지 집사 목도 뻐근하네요
그래도 과식이 원인이면 큰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백호 축늘어진거 보니 맴찢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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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늘어져있는 거 보니 맘이 찡하네요. ㅠㅠ
다들 건강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