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희 가정은 교회를 다니고 있고 41개월된 남자 아이가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자기 전에 잘 자라고 와이프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해주고 잠들곤 합니다.
기도의 다섯손가락이라고 해서, 감사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등을 해주며 기도해주는 건데(유아 수준입니다.. ㅎㅎ) 제가 생각이 많은 편이라 잠을 잘 들지 못하여 와이프는 기도 내용에 제 생각 주머니가 너무 많으니 좀 줄여달라고 기도해줍니다.
저도 그 말을 들으면 와이프가 날 생각해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조금은 잠이 더 드는 편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들이 낮잠도 안자고 해서 일찍 밤잠을 재워보려고 일찍 침대에 누워서 책도 좀 읽어주고 자려고 하는데
저도 오랜만에 기도의 다섯손가락 해준다며 아들에게 해주는데 아들이 갑자기 제 말을 끊으며..
“하나님~ 아빠 생각주머니가 너무 많아서 잠을 못잔대요, 생각 주머니를 줄여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해주는 겁니다.
순간 눈물이 왈칵 나면서 우리 아들이 이만큼이나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아들이 저한테 생각주머니가 근데 뭐냐며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봐서 피식 웃긴 했지만, 이래서 자식 키우는 맛이 있는 거구나, 이런 감동과 행복이 있는 거구나.. 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 자랑 조금 하고 생각 주머니 줄이고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다들 남은 설 연휴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애들이 부모걱정 안한다는 것은 그만큼 부모가 정신적으로 건강해보인다는 징표일거 같아요.
내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