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콜드스토입니다.
출장차 어제 늦은 오후에 도쿄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하루 보내고 오전 조찬 회의 마치고 잠시 휴식중에 있습니다.
공항에서 상대측이 마련한 저녁식사 장소로 바로 이동 했는데, Teppanyaki 로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차에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정말 고급스러운 요리집으로 보였습니다. 상대측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다음날 있을 예민한 협상 부분에 대해서는 일절 예기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한눈에 봐도 1인당 $300 이상 호가할 고급스러운 이런집이 요즘은 예약 70% 이상이 한국 관광객이라고 철판앞에서 요리하는 쉐프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코로나 정말 힘들었는데, 한국분들이 정말 많이 찾아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고, 저희 일행이 한국에서 온줄 알고 별도로 감사의 인사를 메인 쉐프가 모자까지 벗고 받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같이 온 일행은 잠시 차를 마시는 사이에 상대 대표와 근처 공원을 거니는데, 상대측이 요즘 도쿄 시내를 거닐면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혼돈이 될 정도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신다고 한국이 일본 경제를 살려준다면서 농담을 건네는데, 한편으로는 약간 씁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숙소로 돌아와서 호텔 근처에 잠시 나갔는데, 정말 여기 저기서 한국어가 들리는게, 정말 그 대표가 한 말이 빈말이 아니었구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조찬 회의에서도 "한국의 수 많은 분들이 일본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고 이를 여행수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줘서 너무 기쁘다" 라는 상대의 말이 저에게는 왜 씁쓸하게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엔저라고 하니...
다들 많이들 가는거겠쥬ㅎㅎ
가셨던 일...잘 마무리하고 오세요~^^
하지만 저는 돈이 없어서 (불매 투쟁중이라..) 외식 자체를 잘 안해서 ㅠㅠ
국내 일식집 가는 건 상관없죠.
어차피 일식집 사장님이나 직원들은
다 한국사람일텐데요.
정치와 문화를 분리하지 못하고 서로 교류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든 일본이든 노답인 정치 권력 교체를 못하게 됩니다.
깨어있는 시민끼리는 국적 상관없이 연합해야죠
1인당 40 만원에 육박하는 최고급 도쿄 음식점의 예약객의 70% 가 한국 관광객이라는 말에.. 사실 많이 놀랬습니다.
https://archive.ph/YYNVA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동쪽 끝에 있다 보니 무비자로 갈 수 있는 외국 중 제일 가까운 나라가 일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 대만 여행 수요가 많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대만을 넘어서면 비행거리가 길어져서 2박3일 정도로 다녀오는건 불가능하니까요.
게다가 동남아를 포함해서 치안이 한국 수준으로 괜찮은 나라는 일본, 대만, 싱가폴 이외엔 없죠.
@콜드스톤님 관광지가 가까운 호텔이나 식당은 한국어가 많이 들릴겁니다.
당연히 한국인이니 한국어에 민감한데다 요즘은 중국인들이 없으니 더 잘 들리겠죠.
외국에서 중국어 소리 사이에서도 모국어가 들리면 "어?" 하게 되는게 기본이거든요.
그리고 관광산업은 국가의 특성을 살려야지 남의 나라를 배운다고 해서 되는게 아닙니다.
저도 일본은 안가긴 합니다만...
필리핀은 치안이나 교통 문제 (마닐라 등) 때문에 쉽지않은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일본과 필리핀의 항공편 시간과 횟수도 차이가 나서 일본 대만과 같은 날짜(2박3일)로 다녀오기가 쉽지않습니다.
코타키나발루는 더 하죠. (5시간 반...)
가는건 저녁비행기 탄다치고 올때 자정넘어서 밤비행기 타고 온다라... 피곤함이 상상 초월인데 일본은 안그러니까요.
일본, 필리핀, 코타키나발루 다 가봤습니다.
버블경제시절 막강한 물적자원을 동원해서 지금의 일본이 만들어진거라 지금의 한국이 일본처럼 하는건 쉽지 않죠.
마침 한류열풍이 부니 이걸 이용하는게 중요해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그럴 생각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일본이 에빌, 데빌을 오니로 바꾸기 위해서 노력한 돈과 시간적 노력을 엄청나게 했는데 드라마 도깨비가 히트를 쳤지만 고블린 이라고 영어 제목을 붙이는 멍청한 짓을 하는걸 보니 말이죠.
하지만 아직 한류열풍이 끝나지 않았으니 이걸 잘 이용하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일본과는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만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필리핀, 코타키나발루는 비행기간만 편도 5시간이라
2박3일로 가면, 현지 체류시간은 하루밖에 안될거예요.
뱅기 타고 한시간 넘는 정도 가면 늘 보든 풍경을 벗어나니 한편으론 이해도 가지만 한편으론 씁쓸 하죠.
제주도=일본 이 정도가 아닐까요?
예전에는 동경도 있으나 요새 20,30대 만큼은 일본에 대한
동경은 거의 찾기 어려운듯 합니다.
똑같은 돈을 쓰더라도 오는 만족감이 적으니 해외로 눈을 돌릴수밖에 없습니다
수십년동안 돈을 뿌려서 지역경재 살리기를 한결과로 보이더라고요
살아남은 음식점들이니 좋아보일거고요
한편으로 극도로 비용절감한 음식들만 남은거 같더라고요
가격은 비싸고 만족감은 주지만 양은 적은게 특징인거 같아요
한국도 점점 그렇게 변해가고 있죠
지역경재 살린다고 축제만들고 음식거리만들고 홍보하고 등등
우리나라에서 파인 다이닝 예약해서 먹는것 보다 일본에서 미슐랭 받은 프렌치 다이닝 예약해서 도는게
훨씬 만족도가 높아요...
한국 물가 오른 정도가 일본에 비해서 너무 많이 올랐어요...
또다시 우리 손으로 일본을 일으켜 세우는군요.
빌어먹을..
원이.
빵꾸난 엔을 원이 채워주네요.
가능한 일본제품 피하긴 했는데 저라도 좀 더 신경써서 노재팬해야겠어요. ㅡ.ㅡ;
(다른데서 얘기가 좀 있어서 첨언하자면 저의 노재팬은 혐일은 아니고 일본정부와 혐한단체에 대한 대응입니다.)
엔저일때 많이 와두시는게 좋습니다. 전여기 삽니다만..
업무차 방문도 아니고 일본의 뉴스나 여러매체에선 아직도 한국을 깍아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더욱이 ㄷㅅ 윤석열은 조아리다 못해 도개자 박으면서 국가를 굴욕적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꼭 일본을 가야할지..한심합니다.
일본이 망해야 한다는 얘기는 감정적으로는 저도 공감은 하지만, 실리적으로는 한국도 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한중일 3국은 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 중에 한국이 제일 작아서, 중국이나 일본이나 안 좋으면 바로 우리는 그 악영향이 커집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일본의 소부장 산업이 없으면 힘들어지고, 일본의 소부장 산업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없으면 망합니다. 멍청하고 교만한 일본 정부가 엉뚱한 짓거리만 안 했어도 이리 안되었을 텐데요. 반도체 산업 뿐 아니라, 산업 현장 여기저기서 일본 기술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쉽게 대체 안됩니다. 이런 기술들이 가까이 일본에 있어서 한국이 이득을 본게 있다고 봅니다. 이게 반대편 독일이나 미국에 있는 것과는 다른 애기가 됩니다.
한국의 언론이 국민의 30% 정도의 의식을 망치고 있는 것처럼 일본의 언론도 국민의 70~80% 정도의 의식을 망치고 있습니다. 만약 관광이든 문화든 어떤 교류라도 명맥이 이어지지 않으면 일본 국민의 70~80% 정도가 아니라 100%가 의식이 망가지는 건 시간 문제일 겁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노재팬운동은 지속하고 있습니다. 일본 맥주 안 사먹고, 일본차 사려는 사람 있으면 말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회사 근처 유니클로도 자주 갔으나 발끊은지 오래입니다.
이런 불매와는 별도로 사람들을 직접 접하게 되는 기회들은 계속 이어지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본의 물가는 그대로였고 한국의 물가가 엄청나게 올라갔으므로... 체감되는 물가 차이도 별로 없을꺼구요.
먹거리에도 크게 부담없이 차이가 적은편도 좋은점에 속합니다.
혹여 중국이나 대만이 인식이 좋은 편이었다면 그쪽으로 관광객이 많이 갔으리라고 봅니다.
저도 일본을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일본이 관광가기에 좋은점이 많다는건 인정해야됩니다.
(이건 근데 일본인들이 한국을 많이 찾는 이유이기도 해서...)
제대로 통찰하고 있다면,
이런 현상이 쉽지 않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연휴에 유행처럼 가벼운 맘으로 가는 경우,,
단발성 여행도 있겠고,
평소 국내에서 누리지 못했던 호사(대접)을
누리려 하는 마음도 있을 것 같네요
이미 현실인 경제 양극화는
소비 양극화와 직결되는 점도 무시 못하죠
+ 방사능 때문에도 일본은 안가고 싶구요.
방사능 때문에 안간다하면 이상하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