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쇠하고 계신 아버지를
이틀동안 간병해드리다 왔습니다.
작년 이맘 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버지께선 건강한 모습으로 제사상을 차리고 계셨는데
왜 이렇게 상황이 급격하게 변해갈까요.
암이 세월을 가속화 시키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빠르게.
참으로 야속합니다.
태산과도 같았던 아버지.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그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제 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공존하고 있습니다.
좋았던 기억도, 원망스러웠던 순간들도,
이제는 애틋한 감정으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아버지께서 얼마나 훌륭한 분이셨는지 다 적으려면,
책 한권으로는 부족할 거에요.
남기셨던 훌륭한 업적들, 기회가 되면 한번 써봐야지
하다가도.. 이런 거 안써도 좋으니 그냥 오래오래
가족들과 건강히 지내시면 안될까 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셨지만,
화목한 가정을 만드시는데는 약간 부족했던 아버지..
그로 인해 가족들이 일정 부분 피해자, 희생자 역할을
감당해야 했지만
기가 쎘다는 표현 외에,
다른 말로 아버지를 깎아내릴 순 없습니다.
그런 아버지로부터 어제 깜짝 놀랄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힘들지?” 라는 말...
40년이 다 되어가도록,
한번도 들어본 적 없던 아버지의 따뜻한 말투..
화장실에 가실 힘도 없으셔서 민망한 모습을 보이시고,
밤낮없이 당신의 가래를 처리해드리고 있는 둘째에게
영 미안하셨나 봅니다.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정말 괜찮은데...
어제 형님하고 교대하면서 아버지하고 인사 나누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혹시 이번이 마지막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들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낼 때 마지막 인사를 잘 못했었거든요.
장모님하고 교대하면서,
의식이 없어진 그녀를 향해
“주말에 다시 올게” 라고 이야기한 게 다였어요.
뼈만 앙상해지신 아버지를 끌어 안으면서,
사랑한다. 그동안 감사했다. 속상하셨던 일들 죄송했다.
하는 이야기들을 하는데, 어찌나 마음이 힘들던지..
언젠간 한번씩 겪어야 할 일들이지만
그 시기가 조금 천천히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못다한 이야기도 많은데......
구정이라고 들어온 몇건의 인사성 메시지를 들여다보면서,
새해 복이라는 게 뭘까. 받을 수 있긴 한건가.
언제부터 끊긴 거지.. 이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래도 병원에서 명절 연휴에도
환자 케어에 신경써주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감사했습니다.
보호자 식사로 떡국도 넣어주시구요. 명절 기분은 냈네요.
연휴 잘 마무리 하시고
클량 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앙이 바닥을 찍고 있는 중이지만 저도 다시 기도도 하고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클량에서 위로 받을 일이 많아지는 게 좋은 일인지 안좋은 일인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힘낼 기운도 아버지께 모두 가게 되면 좋겠습니다. 위로 감사드립니다.
평범한 명절이 얼마나 감사한 시간이었는지 새삼스레 깨닫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말고..
알면서도 참 어렵네요
시간이 임박해야 알 수 있는 건가 봅니다. 공감합니다.
세상은 제 생각과는 달리 항상 잔인한 민낯을 보여주곤 합니다
생로병사는 인간의 의지로는 어쩔수 없는 거 같습니다
그냥 기도 하다가 어쩔수 없이 그 결과를 받아 들여야 하는 ..
희망이란 단어가 공허한 단어이지만
그래도 한줄기 가능성이 있으니
그 가능성에 매달려 보는 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 같습니다
기운을 내세요
그리고 희망을 잃지 마세요
그러면 기적이란게 존재하니깐
/Vollago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된 댓글입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몇번의 사소한 기적을 경험한 사람이기도 했네요. 잊고 지내고 있었을 뿐..
기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마지막 경험이 너무 괴로워서, 어쩌면 방어기제로 남아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네요.. 이미 그 당시의 삶 자체가 몇번의 기적을 통해 이뤄진 거였는데.. 왜 원망스러운 기억만 남아있는지..
배신감으로 이어질진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져보겠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기적이 일어났다는 류의 글을 들고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평생 해외에 떨어져살면서 맘이 항상 불편하고 형제도 없고 결혼했는데 잘 사는모습 못보여드리고 이러다 어느순간 부모님께 잘해드리지 못한거 너무 후회할거같은데 더 잘해드리고 가까이 있는게 쉬운데 어렵네요. 한국에 자주 못가니 갈때마다 이전같지 않으신 부모님을 보면 맘이 착잡합니다. 힘내세요..
그런 나이대로 진입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생을 정리해 가실 때, 걱정없는 모습으로 지내고 있어야 했는데, 저도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하고 그 자체가 되어있는 거 같아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noreplay0님도 멀리 타국에서 가족들 생각하면 더 마음이 쓰이시겠어요. 정말 거리와 상관없이 소중하고 진한 존재들인데..
그래도 부모님께서 어디 나가셔서 사랑하는 자제분 이야기 많이 하시고, 뿌듯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클리앙에서 몇번 봤던 가을이지님의 안타까운 순간들을 기억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아직 진통제는 안맞으시는 단계인데, 간헐적으로 심한 고통 때문에 식은땀을 뻘뻘 흘리시며 괴로워하시는 때가 있어요. 너무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가을이지님도 이러셨겠구나 생각합니다. 교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숨이 막히셨을지.. 같이 수면 아래로 깊게 들어가는 것만 같은 그 기분은 제가 공감할 수 없는 것이겠죠. 숙제처럼 남은 여러 상황들 속에서 가을이지님께서도 조금씩 위로의 시간들이 허락되고 있길 바랍니다.
여기 있으면서도 쪽잠이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아내와 얘기할 수 있다는것에 감사하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기쁜지요. 야위워가는 아내를 봐가면서도 내가 음식을 준비해 줄 수 있다는것에 감사하고 아내가 의지를 가지고 운동하는것 자체가 감사하더라구요.
감히 비욘테님만큼의 고생은 하지 않았겠지만..이런 상황 가운데에서도 저는 자그마한 즐거움을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환자들이 다 잠든 9시 이후 샤워장에서 탕목욕도 몰래 해보고, 재미있는 책들 알라딘에서 주문해서 읽으면서 아내에게 그 스토리를 알려주며 3층 씨유에서 간간히 먹고싶은 간식거리도 사러 가고 있습니다.
그냥 저냥 이런 자그마한 생활의 작은 의미들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것들이 어떤 관계에 관련이 되어 있다면 더욱 의미를 가지더라구요. 예를 들어 내가 재미있게 읽는 책을 아내에게 이야기해준다던지 하는.
전 비욧테님이 좀 더 재미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읽는 님의 댓글에 니힐리즘 같은 것들이 느껴졌나봅니다.
너무 진부한 말이지만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서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건강하게 증발시켜보길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는 운동이나(특히 등산), 종교가 저에게 건전한 정신을 유지시키게 했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는 몸으로 하는 일을 최근 직업으로 가지게 되었는데 이게 오히려 저에게 도움이 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뭐..이런말 저런말 해보았지만 생각해보니 아무말이나 한거 같네요. 이미 저보다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신 분께 말이지요. 그냥 오늘 하루 명절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아버지와 있었던 다그마한 애피소드들 떠올려보고, 또 한번씩 여기에 글로 올려주셨음 좋겠습니다.
저도 메모가 되어있는 딸기love님.. 몰랐던 사연을 들으니 더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워지네요. 세상이 참 야속합니다. 왜 행복의 시간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지.. 그래도 그 주어진 시간 속에서도 꾸준하게 소소한 즐거움과 감사함을 찾으시려고 노력하시는 딸기love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스스로를 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와이프도, 또 저희 아버지도 안타깝게도 음식을 섭취할 수 없는 종류의 암이었어요.
음식을 먹는 것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행복,
거동의 자유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
이런 것들이 차츰 무너져가는 현장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저도 회의적인 자세로 변해간 거 같아요.
혹시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이 글은 제가 작년에 아카이브로 남겨놓았던 글입니다.
클리앙 활동을 그리 많이 하지 않았던 저는 커뮤니티가 이런 이야기로 뒤덮이게 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당시엔 정말 누군가의 부고가 심심치않게 올라오던 때이기도 하구요...
나눠주신 이야기에 감사하면서, 저도 마음의 문을 열고 당시에 올렸던 글을 올려봅니다.
https://archive.ph/nW1CN
딸기love님도 아내분도 서로를 더 아끼시고 더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정의사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어요.. 얼마나 마음이 쓰이실지.. 감사합니다. 같이 힘내보아요.
맞아요.. 급격하게 신체 기능이랑 체력이 떨어지셔서 보는 사람들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사실 위로받고 싶어서 올린 글은 아니었습니다. 어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훌륭하게 살아오신 저희 아버지 자랑좀 해보려다가, 뭔가 글이 이상해지는 거 같아서 적당히 줄였는데요.. 뭔가 푸념글처럼 보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힘내보겠습니다.
가족들 힘든 건, 아픈 환자 당사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거에요... 감사합니다. 아버지를 응원하고 위로해주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합니다. 아버지께도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 전하겠습니다.
가족들의 큰 소망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만 불편해하지 않으시면, 오래오래 계속 보고 싶어요. 아들된 자로서 할만큼 했다 라는 표현을 쓰려면 아직 한 10년은 더 보살펴드려야 하거든요.
내년 설에는 더 건강하게 뵙게 되시길 비라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하고 바랍니다.
저 또한 늙어가는 모습에 슬플 때가 있는데 부모님들은 얼마나 상심이 클까.. 싶을 때가 있어요.
저도 좋은 소식으로 글 남기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길 바라구요... 평생 눈물도 잘 안흘리셨을 거 같은 분이 유언 같은 메시지를 전하면서 눈물이 흘리는 걸 보니, 정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그 상심을 털어버릴 순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 제행동에 사과드리곤해요
지금의 저라면 안고 사랑한다 말하고
차에태워 어디가고싶냐 바람이라도 쐬게해드릴텐데
참 후회뿐입니다
다풀고 안고 사랑하세요
항상 뭔가 시간이 지나고 난 이후에 그런 감정이 찾아오는 거 같아요. 모습이 아련해지려고 하면 그 때부터 막 부랴부랴 챙기다가, 보이지도 잡을 수도 없는 상태가 되고 나면 그제서야 후회를 하는.. 단순한 패턴의 반복..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을 때, 그 때부터 주어지는 시간들은 너무나 짧은 거 같습니다. 꼬꼬댁이님도 후회가 많은 시간 속에서도 의미 있는 기억들을 떠올리며 아버님을 더 이해하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남은 시간 악착같이 아껴보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 명절에는 아버지, 어머니를 모두 핸드폰 사진에 한 컷씩 담아왔네요.
집에 돌아와 사진으로 다시 보는데.. 그 얼굴에 켜켜이 쌓인 자식들을 키워내던 그 시절의 어려움과 아픔들이 그대로 보여 마음 한 켠이 아려오네요.
아직 살아계실동안 더 잘 해드려야 하는데 내 식구 건사하기에도 바쁜 처지라 참 어렵습니다. ㅠ ㅠ
클량 식구들 모두 이별 전에 많은 사랑들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생각이 많이 드셨을 거 같아요. 마음도 편치 않으셨을 거 같고.. 어떻게 곁에서 챙겨드릴 수 없는, 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해못할 현대인들은 없을 거 같아요. 사진 많이 남겨놓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메시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하고는 ‘서로 말 안해도 잘 안다.’ 라는 주의로 (사실 핑계죠) 대화도 많이 안하고 지냈었는데, 나중에 이게 큰 미련으로 남을까봐 걱정입니다. 아버지도 저도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타입이 아니기도 하고, 또 아버지는 암 부위 때문에 지금 목소리도 잘 안나오시거든요.. 어색하겠지만 노력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때랑 지금은 또 달라서 저는 지금에 맞는 방법으로 살아가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도 아버지 보다 저는 더 많이 나아진 버전이라 다행이긴 합니다.
아버지가 되어야 비로소 아버지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텐데, 아직 저는 그런 기회를 허락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형님하고 저하고 아버지를 대하는 약간의 온도차 같은 것도 있지요. “아버지, 그 당시에 당신은 이런 기분이셨겠군요” 하는 류의 대화를 나눌 수 없어서 아쉬운 기분도 들고 합니다. 아버지 생전에 더 많이 이해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렸을때는 아버지와 많은 속마음을 나누고 이해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저의 아들에게 제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네요. 이게 아빠의 숙명같은 뭐 그런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평소 워낙 몸관리를 잘 해오셨던 분이라, 이렇게 순식간에 안좋아지게 될 줄 몰랐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치매로 자신을 잃어가는 것보다, 사고사로 황망히 가는 것보다.. 이렇게 스스로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 게 차라리 낫다. 라고 하시는데, 받아들이기 편한 죽음이라는 게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남은 시간들을 아픔없이 미련없이 채우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기회가 허락되게 된다면 정말 감사할 거 같구요.. 감사합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낄 때면 아버지는 이보다 더했을 외로움을 어떻게 견디셨을까 하며 죄송한 마음이 들면 더더욱요
자식들에게 모진 말 단 한번 안하시고 사랑해주셨는데
그걸 모르고 철없이 지내는 제 모습만 보시다 돌아가셨거든요.
제가 간병할 때 이런 고마움을 알고있음에도 표현하지 않던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감사하단 말 한마디 못했네요.
다행히 @비욘테님 은 표현도 잘하시는 것 같아서 미련, 죄스러움은 적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쾌차하셔서 더더욱 행복한 나날이 계속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관성이라는 게 참 어려운 거더군요. 아버지랑 대화 많이 나눠야지.. 하다가도, 막상 또 같은 공간에 있으면 같이 TV나 보게 되지, 오랜 세월 축적된 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더라구요.
icn님 적으신 글만 봐도 얼마나 아버지가 생각나고 그리우실까 싶네요. 그치만 아무리 잘해드렸어도 마음 속 미련은 계속 수면 위로 떠올랐을 거에요. 마치 안입는 옷처럼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자식을 사랑하신 아버님이라면.. 철없는 것으로 치부될 모습들까지도 사랑스럽게 바라보다 가셨을 거에요. 너무 죄송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건 아버님께서 원하시는 모습도 아닐 거에요.
외로움은 피할 수 없는 문제긴 한데, 저도 좀더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마음이 메말라져 사랑한단 말 많이 못해드렸어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더 더 그리워지는 부모님.....
보고싶다고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다시 만나게되는 날 더 많이 사랑해드리지못해 정말 미안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비욘테님 아버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좀더 오래 따뜻한 시간이 이어지길.......
복 많이 받으시고 아버님과 행복한 한 해되세요......🙏
이른 시간이라 감수성이 좀 다른 상태인 건가.. 글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저도 더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가을의 전설님도 행복한 한해 되시길.. 따뜻한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영정에 단아한 모습도 좋지만 아플 때라도 더 많이 사진과 영상을 담아 놓을 껄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젠 안 계신 것 보다 그래도 누워 계셨을 때가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좋은 팁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저런 사진 많이 찍어놔야겠네요. 상황에 상관없이 좀더 잘해드렸어야 했는데.. 하는 기분이 드는 건 어느 아들 딸들이나 다 마찬가지일 거에요. 제 미래가 될 거 같기도 하구요. (가까운 미래라고 하지 않은 건.. 정말 멀리 떨어뜨려 놓고 싶은 시간일 거 같아서..) 구글을 통해서라도 잠깐잠깐 위로의 시간들이 허락되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고향에 갈때마다 눈에띄게 약해지시는 어른을 보며 아픈가슴을 다독여봅니다.
그래도 비욘테님의 아버님께서 기적같이 이겨내시고 그 시기를 아주아주 멀리 날려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어제 일어나셔서 조금 걸으셨다는 얘기를 형한테 들었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그 순간을 정말 멀리멀리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간의 푸념, 미련, 그리고 세월에 대한 원망이 섞인 글이었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드린 거 같아서 저도 감사하네요. 저도 더 힘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