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차례를 지내고 아들래미랑(중3올라감) 목욕탕에 갔습니다. 탕에서 15분정도 몸을 불리고, 아들아이가 먼저 나갔습니다. 잠시후 아들아이가 간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납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아들이 누워 있고 다리를 떨고 있습니다. 얼른 달려가 머리를 마사지 하고 아픈데가 없는지 확인을 합니다. 깨어난 아들이 왜 내가 누워 있지? 하고 묻습니다... 뜨거운데 있다가 일어서면서 혈액순환이 안되었는지 기절을 한거 같습니다.
물을 마시게 하고 몸을 마사지 하는데, 토할거 가타고 하더니 조금 토했습니다. 넘어 지는 장면을 못봐서 어떤지 모르지만, 목욕탕 의자가 튕기는 소리가 난걸 보면, 넘어 지면서 목욕탕 의자에 부딛쳐서 충격이 분산되었을 거라 예상합니다. 그냥 바닥에 머리로 자빠졌다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ㅠ.ㅠ
왼쪽 팔이 아프다고 하고 다른데는 이상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하루밤 자고 나도 팔만 아프다고 해서 마음을 쓸어 내립니다.
결론: 목욕탕에서 나올 때 천천히 나와서 몸을 적응시키고, 미끄러짐에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클리앙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기립성저혈압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심정지..
와이프랑 화장실 바닥 타일 같이 뜯던 중에 와이프가 훅 일어났다가 쓰러져서 팔다리를 떨은 적이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는군요.
병원에 꼭 가시기 바랍니다.
의사에게 넘어지고,
의식을 잃고 토했다고 하세요.
찍으셔야되요
뇌출혈이라도 있으면 큰일이에요
한해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구토한거면 서둘러주세요.
20대 30대까지는 건강하다가 40대 들어서면서부터는 기지개켤때도 갑자기 저혈합이 되서 몇번 넘어졌습니다.
그이후로는 반드시 뒷받침이 있는 의자에서 하던가 누워있을때는 누워서하고
바닥에서 오래 누었다 일어날때는 무조건 엎드려있다가 앉았다가 천천히 일어납니다...
그리고 글쓴이분 이미 병원에 다녀오셨겠죠? 아무런일이 없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랬는데 철분 보충제 먹으니 바로 개선되더라고요. 알고보니 음식만으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 처럼 빨리 응급실 가 보세요
돈아끼실래요
후회안하실래요
응급실이요!‘
겉으로 멀쩡해보인다 해도 일단 검사부터 하고
검사상 문제 없으면 다행이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빠르게 치료 해야합니다.
저도 아침에 혼자 목욕하러 가서 탕에 있다가 깨어보니 바닥에 앉아서 피 흘리고 있더라구요;;
옆에 목욕하고 계신 아저씨 두분은 ‘응? 먼소리가 났나?‘ 그런 느낌으로 처다보고 계시고.. 어린애가 피를 그리도 흘리는데..
놀라서 대충닦고 카운터에 인터폰해서 부모님좀 불러달래서 병원가서 뒷통수 8바늘 정도 꿰멧습니다. 아직도 땜방이 있네요 ㅠㅠ
전 다행히 뇌진탕이나 이런건 없었네요..
그뒤로는 절대 탕에서 바로 안일어서고 한번 걸터앉아 심호흡하고 일어납니다. 중간중간 찬바람쐬고 물도 자주 마시구요.
젤 친한친구가 제얘기 듣고 웃다가 10년뒤쯤에 저랑 같이 목욕가서 기절한적 있어요. 다행히 친구는 다친덴 없지만, 자기한테도 그런일이 일어날줄 몰랐다네요.. 건장한 친구인데 ㅎㅎ
체질과 관계없이 탕에서 일어날때 조심하세요..
현재 증상이 중요합니다
뇌출혈이면 소량이라 하더라도 병원에서 할게 많습니다.
겉에서 보긴 그냥 관찰만 하는것 같더라도요.
확실하지 않은 카더라는 이런글에 달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카더라는 아니고...시간되면 한 번 읽어주십쇼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703987/
전 뇌혈관전문 신경외과 의사입니다.
어떻게 저 논문에서 "소량의 뇌출혈도 무증상은 관찰이외엔 할게 없더라"는 결론이 나오나요ㅎㅎ
Method에서 환자 치료에대한 구체적 언급도 없고, Conclusion이라도 읽어 보면 TBI에서의 repeated brain imaging에 대한 논문인걸 아실수 있을텐데요..
기억까지 잠시 사라졌다면 증세가 심한거예요~~~ㅠㅜ
기다릴 상황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