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프, 주로 응원이나 능력 상승 둥의 의미로 아실 탠데요..
원래는 전혀 엉뚱한 걸 가르키는 말아었습니다.
바로 가죽갑옷이었죠.
버프코트라 해서 3mm 두께의 쇠가죽을 생선기름에 재워 강화시킨 것입니다.
참 형용할 수 없는 비릿내가 나는 거 빼면 무게도 3kg 정도에 냉병기는 물론이고 멀리서 흘러온 권총탄을 막을 만큼 질겨 애용되었죠.

그리고 소방관들 역시 저거와 비슷한데 기름 강화를 하지 않은 쇠가죽 코트를 방화복으로 입었는데 역시 버프 코트라 불렀습나다.
물에 불린 가죽코트는 생각외로 불에 강해서 애용했던 것이죠.
소방관은 몸을 던져 사람을 구하는 일이기에 서양에서는 명예로운 직업이고 매력을 느낀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입던 버프 코트 자체가 소방관을 뜻하는 은어가 되었고, 나중에는 그 소방관의 행동이나 팬들을 뜻하는 용어로 변화했죠.
그렇게 지금 우리가 아는 버프란 의미가 정착합니다.
P.S 이런 가죽갑옷은 동서양 할것 없이 애용되는데 한국의 두정갑과 일본의 오오요로이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식하나 얻어갑니다
첨에 접한 버프 브랜드명인 줄요.
https://nerf.hasbro.com/en-us
재미있는 제품들 많아서 애들이 좋아합니다^^
2. 근대 이후 버팔로는 아메리카 들소를 지칭하지만, 버프의 어원은 그보다 훨씬 오래 전인 고대 그리스어에서 황소를 뜻하는 boubalos -> 라틴어의 bubalus -> 포르투갈어 bufalo 에 닿아 있습니다. (유럽 전반적으로 소를 일컫는 단어였습니다)
3. 16세기에 프랑스어로 (부드럽게 무두질한) 버팔로 가죽을 buffe 라고 불렀습니다.
4. 3의 단어가 18세기 영어에서 buff 로 변해, '밝은 갈황색'을 표현하는 색상 용어가 됩니다.
5. 3, 4의 의미가 19세기에 가죽을 연마하는, (금속 등을) 연마하여 '광택이 나는', '광택을 내는 도구' 등의 의미로 전이됩니다.
6. 5의 의미가 '아나키 온라인'과 '에버퀘스트' 에서 긍적적 효과를 더해주는 이펙트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본문에서 설명한 가죽 -> 19세기 이후 소방대 방호복 -> (남성적) 멋짐 의 의미로도 전용되었는데, 6 이후 게임에서 사용되면서 게이머들은 두 가지 의미를 혼합하여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1. 울티마온라인에서 다양한 무기를 내놓았을 때
2. 검이 가장 범용적이고 강력하다는 것을 안 게이머들이
3. 모두 검만 고르게 되자
4. 밸런스 패치로 검을 약화시키고
5. 게이머들은 검이 '너프 장난감칼처럼 약하다'고 불평했다고 합니다.
이후 (밸런스 패치 등의 조정으로 인한) 스펙의 약화를 너프라고 부릅니다.
아주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이는 게,
1. 프랑스어 고어 bufe 가 '타격, 때리기, 펀치' 등의 뜻을 가지고 있었는데 (둔탁한 충격음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
2. 1 의 단어가 16세기 중세영어에서 buff, '때려서 둔탁한 소리를 낸다'는 뜻을 가진 동사가 되었고
3. 2 의 단어가 19세기에 buffer 로 명사화되어, '타격을 흡수하는, 충격을 약화하는 장치' 를 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4. 3 의 단어가 ENIAC 시절에 '전기적 신호의 충격을 흡수(?) 하는 회로' 의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기 이후로 컴퓨터 과학에 유입되었습니다.
4 의 내용은 해당 시기의 논문들에서 언급되는데... 정확한 용도를 식별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요즘의 의미와는 동떨어지게 사용되고 있어서 '추정'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생각해보니, 1, 2 에서 의미가 발생한 과정에 buffe 로 만든 가죽 갑옷이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