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옷도 자주사고 자주 버리고 했는데...
언젠가부터 옷을 자주 안삽니다.
여름에 입는 반팔티는 목 늘어나면 버리는 심정으로 싼거 사지만
그 외에는 싼거 자주살바에야 비싼거 사서 오래입자(?)로 바뀌어가고 있는데요.
12년전에 마운틴 하드웨어에서 산 플리스 자켓을 지금까지 가을무렵 꺼내 봄에 집어넣으며
꾸준히 입고 있습니다.
놀라울정도로 가볍고 따뜻한데, 지금은 좀 헤지고 캠핑장에서 불빵먹고 한 자욱들 때문에
밖에는 못입고 이너로 입거나 집에서 입는데...
이거만한 겨울옷을 당췌 살수가 없네요...
사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외삼촌을 잊게 되는 것 같아서요...
프로스펙스 장갑을 30년 정도 애용중입니다.
아마 중저가브랜드 위주로 입어서 그런거 같아요 ㅠㅠ
그리고 두어달 전에 공장 경영하시는 어머니 지인 요청으로 안입는 패딩 필요하다고 해서 패딩 2벌 기부했는데 제가 10년 동안 입은 옷을 아프리카 청년 분이 입은걸 직접 봤었습니다 ㅋ
25년된 짝퉁(?) 아디다스 패딩 있어요...
무려 18년!!! 겨울에 집에서 입는 파란색 후리스네요.
너무 맘에 들어서 같은 메이커로 중간 중간 같은 옷을 사는데 새로 산것은 몇년이면 사라지는데 이건 희안하게 계속 살아남네요..ㅎㅎㅎ
너무 얇아져서 좀더있으면 종이될것같네요.
저같은 사람만 있으면 옷 브랜드들 다 망할거 같아요. -_-;;
25년전 동생이 가져온 그당시 동생 여친 과후드티를 아직 잘 입고있습니다.
후드티에 유아교육과가 영문으로 쓰여있어서 가끔 보이면 피식합니다. ㅎㄹ
25년전 코트도 있고.. 25년전 정장도 있고.
아부지 40년전 정장도 물려받아 입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