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인 죽전에 있는 포은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남녀 솔리스트가 등장하는 정통(?) 클래식 음악회였죠.
무료행사라서 시민들이 많이 왔습니다.
1부에서 클래식 몇 곡과 남녀 솔리스트가 한 두곡씩을 소화했습니다. 반응도 좋았죠.
인터미션이 있고 2부가 시작되었는데
갑자기 내빈소개를 합니다.
시의원 4명이 차례차례 한마디씩 인사를 합니다.
뭐 그럴수 있다 싶었죠.
그 다음이 문젭니다.
시장이 무대에 나와서 인사말 몇마디를 하더니만 노래를 한답니다.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서 아리아를 부릅니다.
들어주기 힘듭니다. 못합니다.
노래를 마치고 또 얘기를 몇마디 합니다.
그러다가
또 한곡을 하겠답니다.
이번엔 남녀 솔리스트 다 불러서 time to say good bye를 부른답니다.
저 뒤에서 '그만하세요!' 라고 누가 소리칩니다.
그분은 나가버린거 같더라구요.
두번째 노래도 진짜 못부릅니다.
그렇게 10여분동안 저는 관객으로서
들러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노래는 노래방에 가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줄요약:
용인문화재단 주최 클래식 신년음악회에서
용인시장이 노래를 2곡이나 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플로렌스는 음악에 대한 진지한 열정이라도 있는데...
그만합시다 라고 (끌려)나간 그 사람을 혼자가
아니게 하면 됩니다
근처에 변전소가 있기도 했고...
동료들 숙소가 그근처에 있어서...자주 지나가곤 했었는데...그립네요ㅎㅎ
간단한 인사말까지면 이해하겠는데 아리아라니 ㅎㄷㄷ
시민들이 좋아했대요 ㅋㅋㅋㅋ
yo /윤석열탄핵
그래도 조용히 있는줄 알았더니
조용히 사고치고 있었군
용인르네상스…에궁~~
왜 그럴까요.....
처음이 아니에요
작년 가을에도.
재미냈네요
그럼 용인시장이 용인시립랍창단 음악회에 나온거라면 딱 봐도 직권남용인데…..
간단하게 인사말만하고 퇴장해야 하는게….
결국 용인시장되고 추태를 정말 역겁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있던 일인데 몰랐던 황당한 사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