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삼십대인 교수가 학과장이라서 바쁘다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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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1 08: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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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교수 중에서 거의 막내일텐데 그런 보직을 어떻게 받았어요? 했더니
요즘은 어린 교수들이 보직을 맏는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퇴임 앞둔 노인네들이 학장, 총장 비서실장 같은 보직 자리에 있다가 퇴임하는게 국룰이었는데
학장 학과장 같은 보직이 일도 많고 하니 이제는 젊은 교수에게 보직을 몰아주는 분위기라고.
정치도 3선 이상은 공천때 페널티 주고 5선 이상은 아예 금지, 70 이상은 정계에서 아예 은퇴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갈이라도 빨리 빨리 해야 고질병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최소 학장이상이 보직임요
의장도 연장자가 하는것도...
짬 되시는분은 널널하게 룰루랄라 ~
실제로 바지사장 역할이고 온갖 잡일 다 도맡아 하십니다.
Fund도 많이 늘어나고 건물도 짓고 했지만, Reputation을 좇다보니 admin 보다 research에 아직도 미련을 갖고 계시더라구요(그리고 보여주시는 엄청난 연구력).
표현이 그런거지... 짬이 있는 교수들에게 인정받고 일 잘하는 교수에게 학과장 일을 위임받는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는 선배 교수들의 조언을 구하게 되는데 일종의 원로회 분위기가 되는거죠.
실질적인 파워는 인사권을 휘두르는 학장입니다.
그리고 학과장은 예산 집행과 관련해서 최종승인을 하니, 똘똘한 후배니 뭐니 해도 파워는 쎕니다.
하지만 기존에 학과장들이 수두룩한데... 신임 학과장이 '내가 학과장인데!'라는 똘기를 부리지는 못하죠. ㅋㅋ
학과 교수 10여명 중 학과장 출신이 7~8명인 곳도 있는데.. 학과장은 돌아이가 아닌 이상 한번씩은 다 맡게되는 보직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투표로 선출하는 경우도 있고....
미국은 대학 총장도 이사회에서 결정하거나 이사장 측근이 낙하산으로 내려가는데..
한국은 교수회에서 투표로 교수 중에서 총장을 선출하잖아요? 사학이라고 해도 일단은 교수들이 대학을 운영합니다.
학장도 교수들이 뽑고, 학과장도 교수들 재량이죠. 이런건 미국보다 훨씬 상식적이고 우월한 부분입니다.
제도는 그러한데 교수들의 자존심이 똥망이라 뒷거래와 짜웅이 난무해서 문제지...
포스텍 같은 곳은 학과장이 교수 평가해서 연봉고과에 반영되니 파워가 세죠. 다른 곳은 그냥 종.
4선이상 이면 직업적 정치인이기에 그들의 지리도 챙겨줄수 있으니 반발은 없을것 같습니다
중간에 신입 교수가 들어와도 멈추지 않고 거기까지 순차적으로 계속 내려가더라구요.
교수들에게 부총장할래 학장 할래 물어보면 다 학장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과장은 걍 동네 통반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짬 안되는 교수에게 시키죠
제가 있었던곳은 학과장을 막내시키는게 문제되서 부교수 이상으로 규정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