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는) 구세대입니다. 한때는 첫 신세대라는 말을 듣던 엑스 세대입니다. ^^
아이들은 90년대를 얘기하면 그때도 티브이와 컴퓨터가 있었냐며 저를 놀립니다. 90년대는 저의 세대에서 가장 찬란했던 시대라고 기억합니다. ^^
제가 경험한 시대는 (미국에서), 음악은 테이프/레코드/씨디/라디오로 들었습니다. 또는 MTV를 보았고요.
케이블 티브이의 전성기였지만, 케이블 박스마다 돈을 지불해야 해서 보통 집에 1-2개의 티브이만 케이블을 연결했고, 방에 있는 티브이는 안테나로 봤습니다. 그래도 방에서 재미있는 프로를 많이 봤습니다. 시트콤의 전성 기였기도 해서일지도요.
게임은 가게에 가서 팩이나 패키지를 구입해서 하거나 아는 사람에게 "빌려서" 했습니다.
전화선은 집에 대부분 한 개, 많아야 두 개 (전화기가 아닌 번호)였습니다.
커피는 부모님이 출근하실 때 대부분 집에서 보온통이나 텀블러에 가져가시고, 직장에서 맛도 없고 싸구려지만 무료로 제공. 길거리에서 사더라도 $1에 커피와 베이글 한 개를 살 수 있었습니다.
집에 컴퓨터는 보통 1대, 많아야 2대 정도였습니다. 자동차 역시 보통 1-2대 정도였고요.
지금 삶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티브이는 방마다 한 개 + 케이블 있는게 당연해진 게 십 년 전이었습니다.
오히려 요새는 티브이를 잘 안 보고 컴퓨터+전화기+태블릿으로 가족이 다들 각각 있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등 스트림으로 보는 서비스도 여러 개씩들 놓고, 음악도 1-2개 서비스는 보통 합니다.
인터넷은 당연히 있고요. 온라인 서비스인 클라우드 비용까지 있습니다.
자동차도 20살 넘어가는 가족 구성원은 대부분 각자 한 대씩 있는 요새입니다.
벌써 10년이 넘은 위의 생활들을 하던데... 동료와 얘기하면 정말 통신비, 미디어 등에 지출이 굉장합니다.
전화기는 4인가족 $200 이상 나가고, 거기에 앱 구입과 인앱 구입에 또 얼마가 나가고...
인터넷 서비스+케이블 $100 이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50 이상.
젊은 사람들은 매일 스타벅스에서 $7 정도 되는 커피를 한잔은 마시고, 외식도 예전에 비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해외여행도 잦아졌지요.
자녀들의 여러 활동 및 학원에도 많은 돈을 지출하게 됩니다.
저는 구시대에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어서인지 그런 것에 돈 쓰는 게 아깝습니다.
커피는 집에서 가져가거나 회사 제공 무료만 마시고, 도시락을 싸가려고 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절대 한 개만 하고 아무리 애들이 졸라도 더 안 해줍니다. 하고 싶으면 네가 아르바이트해서 내라고 합니다.
이젠 컴퓨터는 한 사람당 두대 이상에 모니터도 두대 이상 있고, 거기에 태블릿, 전화기, 스마트 시계까지... 게임기는 기종별로 있는 집들이 참 많네요, 그것도 새로 나오면 계속 구입하기도 하고.
소비는 계속 늘어나고 물가는 계속 올라갑니다.
과연 현대의 이런 소비지향적 생활이 옳은 건지 의문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면도할 때 꼭 면도 거품을 사면 아버지께서 그러셨어요. "아빠는 비누로 쓰는데 꼭 면도거품을 사야 하니?"
사지 말라는 말씀은 안 하셨지만 서도요. 지금은 제가 그렇게 하고, 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것 아니면 못 사게 합니다. 솔직히 잘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시대가 달라졌으니...
여담입니다만, 예전에 아이들 초등, 중학교 때 아이가 재킷을 학교에서 잊고 안 가져왔습니다. 어디다 놨는지도 기억 못 합니다. 아이를 혼내고 같이 학교에 가서 물건 찾는 곳에 가봤습니다. 커다란 컨테이너에 옷이 한가득입니다. 관리하시는 분이 "올해에만 나온 것이랍니다. (학교가 크지도 않습니다.) 너무 많아서 찾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연필, 볼펜을 잃어버리고 찾아가지 않는다며 너희 때는 참 풍족하구나 하시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게, 이 동네는 애들이 옷에 대해 신경을 안 씁니다. 그냥 편한 복장으로 다니니 명품이니 그런 것은 안 삽니다. 다른 지역은 그렇다고 하더군요.
지금 젊은 세대들의 소비를 보면, 저렇게 많이 쓰면서 돈이 없다 하는 것을 보면 조금 의아합니다. 전화기를 한국돈으로 100만 원 넘는 것을 사고,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 시계, 통신비, 스트리밍 비용, 스타벅스, 여행, 외식... 정말 그 나이게 수입이 그렇게 많은가 싶고, 부모님들의 돈이라면 저렇게 쓰는 것은 잘 못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가면서 바로 독립을 해서 절약을 해야만 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요새 젊은 세대와 많이 다른 점을 느낍니다. 그러나 자신의 수입에 비해 너무나 많이 쓴다는 제 생각은 이해를 하려 해도 변하지가 않습니다. 제가 구세대라 그렇겠지요. 이런 소비 시대에 우려가 됩니다. 자신들이 실제로 혼자 독립했을 때 더 이상 그렇게 지출하기가 힘들 때 어떻게 느낄까 합니다.
(어떤 집들은 성인으로 독립해서도 계속 지원해 주는군요. 그럼 그게 독립이 아닌데...)
아이들도 자라서 서로가 자식의 세대를 바라보면 같은 감정일겁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 걸 아끼며 살아왔다.
제일 아끼는 컵은 잘 쓰지 않는 식으로.
갑자기 부질없고 어리석단 생각이 든다.
결국 지닌 것 중 늘 안 좋은 것만 쓰는 셈 아닌가.
쓴 것만이 내 것이거늘..
가진 것 중 제일 좋은 것만 쓰도록 애써봐야겠다.
라는 글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세대마다 가치가 다른 것이고
아이들은 저마다 각자의 생각으로 살아갈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소유한 좋은 것은 더 쓰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안 쓰면 그냥 낡은 것이 되 버리고 마니까요.
제가 우려하는 것은 수입에 맞지 않는 소비라서요.
미디어를 통해 개인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끊임없는 유혹 때문이겠죠
그래서 본질적인 행복이나 가치를 가끔 잊게 되는거 같습니다
평소에 짜장면 값도 아껴 가며 살다가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 다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고기 먹고 살아 놓고선 남이 아낀 돈으로 해외여행 가는 걸 질투하지 않으면 별 문제 없지요.
문제라면 이런 상황에서는 질투하는 사람이 꽤 많더라는 점이 문제죠.
이 부분에 있어 저도 자녀교육은 잘 못한것 같네요.. ㅠㅠ
결핍을 모르는 세대로 키우고 있네요 ㅠㅠ
지난 한 달간의 영수증을 쭉 모아서 앞에 놓고 분류를 해보면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고 이는 어떤 심리학의 척도보다 정확하다고 합니다.
미디어가 소비를 지시하면 개미들이 일사불란하게 소비를 향해 움직이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모든 인류가 적어도 현재의 우리가 누리는 정도의 물질적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전세계 인류의 약 10~15% 만이 지금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혜택을 얻고 있을뿐 나머지 다수... 80%는 아직도 기근, 물부족, 영양실조, 교육기회 박탈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만약 전 인류가 현재 선진국 수준의 삶을 누리려면 지구 전체 자원이 현재의 50배~80배 이상 필요합니다. 당장 중국인들이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를, 한국처럼만 소비해도 대재앙이 시작되죠...
코로나 종식 이후의 미래는 번영이 아니라 식량 대기근입니다... 노벨상을 받은 킵손 교수가 관여한 영ㅎ화 '인터스텔라'에 잘 표현되 있죠...
https://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04583.html#cb
술도 못마시고, 골프도 못치고, 바쁠 땐 여행도 못가고…
그러니 짧은 시간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에 쇼핑이 최고이더군요.
그러다 어떤 해가 지나고 연말에 분석을 해 보았는데…
스테레스로 산 쇼핑 아이템은 중구난방에 활용도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일정 금액을 지름 계좌에 적립.
쇼핑 리스트에 구매 목록 작성.
스트레스 임계치 도달 시, 지름 계좌와 리스트 비교 검토 후 구매!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이후 생긴 부작용이 평시에 생활비를 아껴서 되도록이면 지름 계좌를 살찌우려는
이상한(?) 절약 습관이 생겼습니다?
적절한 소비는 여러모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만
자신의 경제수준을 뛰어넘는 무분별한 소비를 하면서 불만만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안탁까운 것 같습니다. ^___^ ;;;
사회적으로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며 유행.트렌드...같은거며 (요즘 10-20대 에서는 아이폰은 하나의 공통문화이자 소속감까지 이야기 되더군요) 이전보다 (저희 젊은 시절에는 또 이전 세대에 비해 그랬죠) 더 많은 소비적 지출을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요구하는 시대가 되어간다는 점에서는 공감합니다.
물론 지나치게 무분별한 소비...지향적인 삶은 부작용이 크죠.
하지만 그런게 요즘 말하는 소확행이라고 하기도 하고 과거(?) 와 달리 큰 삶의 소비 목표 (내집 마련등) 에 대해 어차피 불가능하다 생각되어 그냥 장기적 저축을 포기해 버린 현 세대의 나름의 보상적 소비심리도 꽤 크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보통 직장인 수입으로 이제 한국 서울 기준으로 10억 정도는 되어야 어느정도 교통.주변여건등이 괜찮은 곳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으니 보통 사람들의 소득 수준 상승보다 그런 부분의 상승이 훨씬 가파르게 올라가 버려 아예 그런 쪽에서 포기...해 버리고 그냥 적당히 현재 삶을 즐기자...라는 개념으로 바뀌어 버리는 부분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 어찌보면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죠.
그리고 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소비 (혹은 자녀등에게 해주는 부모의 소비) 에 대해서 저는 지나치게 쓸모없는 소비가 아닌이상 소비 = 경험 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은 저 역시도 제 부모님 덕분에 가지게 된 개념이기도 하구요. 사실 모든 부분에서 (의식주 뿐 아니라 문화.예술등까지) 좋은 것 다양한 것을 소비하고 경험한다는...것은 생각보다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큰 경험치가 된다고 보는 편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뭐 얼마나 다른거냐...그게 그거지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단순한 커피 한잔에도 어떤 원두를 쓰고 어떻게 만들어진 커피인지를 알고 모르고...는 결국 경험을 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부분이고 (모든 의식주 부분들이 그렇죠) 그런 부분에서 다양하고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 쌓이고 쌓여 경험이 되고 안목이 되는 부분이죠. 그래서 저는 이제 어느정도 큰 아이들 (중학생 및 초등학교 고학년) 에게 무언가를 사주고 해줄때 단순히 원하는걸 해준다...라는 개념보다 이것은 이런거다 이런 차이가 있다 라는 것을 알려주며 그 차이를 경험하게 해 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같이 커피를 마실때 원두의 차이나 만드는 방식에 따른 차이 (드립이냐 에스프레소샷이냐의 차이등) 를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주려고 하고 옷을 사줄때도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 옷을 사준다 개념보다 (물론 그런것도 있지만) 옷의 종류와 소재에 대해 직접 차이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스타일링은 기존 다른 옷들과 어떻게 매치하면 좋을지 등을 알려주며 경험과 안목을 주려고 하는 편이죠. 저희 부모님이 저희들에게 그렇게 해 주셨고 덕분에 저도 살면서 다양한 여러가지 부분들에서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안목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되기에 저도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제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경험시켜 주고 싶습니다.
오래전에 본 소비에 대한 어떤 일화가 생각나네요.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가서 먹을거 (과자등) 딱 하나만...골라라 라고 하면 아이는 그 단 하나의 선택지에서 실패하면 안된다는 압박에 새로운 것을 선택하지 못하고 늘 먹던거 알던것만 고르게 되지만 먹고 싶은거 마음대로 골라라 라고 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런 경험이 추후 합리적이고 가치있는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에 동의 합니다. 경험은 중요하죠. 단지 소비가 개개인의 능력을 넘어서 과한 게 요새입니다.
소비 과잉에 걸맞게 물건의 질도 함께 떨어집니다.
휴대폰 같은 전자제품은 기대 수명이 보통 3년여 이내이고 대부분의 물품이 정성들여 밀도 높게 만들지 않고 내구성이 부족합니다.
제조자는 구매자가 얼마 안쓰고 싫증내어 버릴것을 알고 구매자 역시 당장의 새것 같은 느낌에 치중하는 상호 합의점이 지금 정도인 것 같고요.
결국은 이 미친 자본주의 소비사회의 종착은 자원 고갈과 지구 훼손, 인류 생존의 위협으로 갈 것 같아요.
그럼에도 소비에의 중독, 물건에의 탐닉을 저부터도 멈출수가 없네요. ㅠㅠ
이렇게 글로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로 한정해서도,
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태어난 시가별로도 참 다른데,
요즘 태어나는 밀레니얼세대 이후 아이들은 또 얼마나 다를까 싶습ㄴ니다.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가속화되니
세대 격차 또한 무시못하지 싶은 생각도 들다가...
저희 세대와 부모 세대의 간극의 차이 보다
지금 아이 세대의 간극이 그나마 더 좁지 않은가란 생각도 들더라구요.
소비를 좀더 줄이고 살고싶은데,
세상만사가 그렇게 쉽지않기도 하고...
소비와 세대를 주제로 이렇게 생각할 거리가 많은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공감 합니다.
저는 여전히 검소하게 살려고 하고,
가족과 자식들에게는 조금 덜 아끼게 해주려고는 하고있네요
한정되어 있기에 개인의 삶에 대한 정의가 사실 주변에 의해 결정되고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면 큰 차이를 안 보이기에 고만고만하게 벌고 고만고만하게 썼습니다.
그런데 이제 글로벌한 정보가 유입되고 부자들의 삶이 예전에 비유하면 바로 옆친구처럼 느껴지는 현실이기에 개인들도 소비를 동경하게 되는거죠.
자본주의는 그런 심리를 자극해서 소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물론 돈을 잘벌면야 죽기전에 해볼거 다 해보는거니 문제없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소비하고 싶은 정보가 넘쳐나기에 돈이 부족하다 느끼고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거겠죠. 우리 아이들도 유투브보면서 소비욕구를 자꾸 자극받는 느낌입니다.
소비의 대상이 방대해졌고 소득의 양도 미약하나마 늘었기 때문에 더 소비의 시대로 비춰지는 점도 있는 것 같아요.
SNS의 영향도 크고, 사실 그것도 일부가 하는 거고 다수는 구경하는 게 더 크죠.
소비의 시대인 건 맞지만 한쪽에서는 미니멀을 추구하는 경향도 뚜렷해지는 것 같아요. 과거에 먹고 살기 힘들 때 있을 수 없었던 삶의 방향이죠.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종교처럼 자녀에게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지 맡겨두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눈에 안 보이게 툭툭 방향을 조정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싶어요. 방향을 정해주면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는 못 가는 삶을 살테고, 또는 그 반대로만 살려고 할테고...
어려운 문제네요. 그만큼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바꼈는데 아직도 30년 전 기준으로 지금 사람들을 판단하나요?
밥그릇에 밥풀 남겨있으면 옛날엔 이 쌀밥이 귀했다 귀한 쌀 낭비하지 말고 깨끗하게 먹어라랑 같은거 아닌가요
지금 세상은 돈들여서 경험할 수 있는게 많은 시대입니다.
안쓰고 아끼는 것만이 좋은게 아닙니다.
소비 많이 하니 문제다 라고 할게 아니고 그만큼 경제 관념이 중요하니 이런 쪽으로 경제 교육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하는게 좀 더 맞는 방향 아닌가 싶네요.
라는 식의 이야기는 90년대 부터 있어왔죠.
미국이나 일본은 80년대 이전부터 그랬구요.
다만 생활수준이 높아지긴 했는데 그 이상을 넘어가는
소비지향적인 문화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술, 통신의 발달 > 기기의 개인화 > 미디어 노출 >
광고 소비문화 노출 의 필연적인 고리같은 것이랄까요.
안타깝지만 욕망과 욕망의 부추김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최대한 방어를 해봐야겠죠 ㅠ
좋던 싫던 제 자식 세대는 환경 문제 때문에 우리가 누렸던 대 소비 시대(결국 에너지를 소비한거죠)를 경험하지 못 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어찌보면 20세기말과 21세기 초의 인간의 기술과 욕망이 지구의 자정능력을 넘어서는 범위로 에너지를 소비한게 결국 인류 파멸을 불러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동산 제외하면 내수시장이 크지 않죠. 선진국이 된다는건 다양한 소비도 그만큼 받쳐줘야 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현명한 소비는 필요하지만 소비를 절제하는게 항상 선은 아닌듯합니다.
애들이 무엇을 하던 내버려두는 편인데, 이해가 안가는 경우, 어떤 ”가치“가 있는 지 묻는 것으로 이해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기대치는 제가 알고 있는 클래식한 가치와의 비교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만 애들은 과거 큰 유산의 정보가 적다보니 기대했던 내용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역사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가치를 들어보면 소비와 절약의 문제보다는 자유와 경험의 가치가 큰 것 같습니다, 뭐든 자유롭게 하고, 그런 경험이 누적되서 새로운 자신들만의 가치와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용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들은 결국 자신의 생산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되도록 자타에 의해 언젠가는 압력을 받게될 것이라 스스로 효율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리라 생각합니다. 나이먹어가다 보면, 결국 자신들만의 가치 최적화를 지향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들의 소비 행위로 사용한 비용과 시간이 그저 소중한 시간의 손실인 경우도 있다는 것을 더 빨리 깨달아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이렇게 좋은 대화를 하게 되어 너무 좋군요. 많은 것을 느끼고 다른 분들의 생각에 또 많은 것을 배웁니다. ^^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전 많이사도 산 물건을 다 활용한다면 과소비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안쓰면서 사는게 문제로 보여요.
사회 구성원들이 자본주의에 깊게 젖을 수록 자신들이 과소비하는걸 인식하지 못합니다.. 소비가 미덕이라고 자꾸 부추기죠..
지구상에 유한한 자원과 환경은 먼 미래의 후손과 함께 공유해야 하는데 탐욕스런 자본주의가 그렇게 놔두질 않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생산과 소비의 균형점을 인지하는것이 조금 어렵다는것이지요.
보통 현재의 생산과 현재의 소비로 균형점을 찾으려하거나 남들, 즉 주변사람이나, 국가단위로 보면 비슷한 경제수준의 다른 국가와 비교를 할수 밖에 없는데, 어느정도는 참고는 가능하겠지만 그외에 고려해야 할것이 많지요.
국가의 생산과 국가의 소비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씁슬한 상황이지만 노동력밖에 없는 국가가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을 기준점으로 보고 다른나라는 저정도 소비하니 우리도 이 정도 소비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봐도 생애 총소득과 총소비가 균형을 이루면 큰문제가 아니지만 내가 지금 이만큼 소득을 벌어들이니 이정도 소비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 나이가 들어 소득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 당황할수 있습니다.(그런 상황을 이미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은 경우라면 상관없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생산가능인구비중이 줄어드는 와중이라 적정한 소비수준이라는 것이 황당할정도로 낮아지는 상황이 올것이고 사람들이 이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기 매우 어려워할것이라는 점 입니다. (받아들일 마음이 되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소비가 많다는 근거가 있나요?
그때 아끼고 살던? X세대의 젊었던 애들이
장년이 된 지금도 아끼고 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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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뭐 10%씩하면 쓰라고해도 아마 저축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