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둔촌주공 예당자들한테 서류 제출하라고 문자가 돌았는데,
이 예당 번호를 바탕으로 계약률을 역산한 기사가 몇개 떴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779705?sid=101
요런 기사가 대표적인데요... 대체적으로 29A에서 예비 25번까지 서류 준비하라고 한 것을 기준으로
5배수를 불렀을 걸로 예상하고, 예비 번호를 일괄 5로 나눠서 계약률을 역산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결국 계약률이 67.5%정도다...라는 내용이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고 있는데요....
문제는 지원자수가 적어서 예비 5배수가 안나오는 세대들도 이렇게 계산해서 역산을 했다는 겁니다.
위 표에서는 1순위 경쟁률만 나와있습니다만, 1순위에서 경쟁률이 낮았던 세대들은
2순위 기타까지 가더라도 5대 1이 안되는게 간단히 계산이 됩니다.
얼핏 봐도 상품성이 안좋았던 39A, 49A, 84E는 5배수가 안되는게 보이네요.
(85F/G도 안되지만 이건 물량이 적어서 대세에 큰 의미가 없고....)
즉, 5배수가 안나와서 예비 끝번호까지 불렀는데, 이걸 5배수로 계산해서 5로 나누고 이 세대수 만큼
미계약이 났다고 계산하면, 계약률이 실제보다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100세대 중, 50세대가 미분양인데, 250개의 예비가 안나와서 100개의 예비만 연락을 했다면,
100을 5로 나눈 20개가 미분양인것 처럼 보이는 문제가 있는거죠.
여기서 참고로 봐야 할 건, 특공 예비입니다.
둔촌주공 특공은 29A, 39A, 49A를 모집했는데, 49A의 경우 특공 477세대 모집, 2729세대 지원.
그리고 예비 2022번(...)까지 서류 준비하라는 문자가 갔습니다.
2022가 5배수일 경우, 404세대 미계약. 계약률 15.2%....
그래서, 39A/49A 계약률은 이 근방으로 보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자, 일반 공급 39A/49A는 통장 아낀 사람들이 들어와서 계약률이 더 높다고 보고 39A 일반/특공,
49A 일반 계약률을 30%로 찍고 전체 계약률을 계산해 보면.....
전체 계약률 48.9% 나오네요.
(아마 이것보다 낮을겁니다. 84E는 계약율이 얼마인지 알 방법이 없고, 39A/49A도 실제로는 더 낮을것 같아서....)
문제는, 저같은 초짜도 알수 있는 이런 내용을 쏙 빼놓고 무조건 5배수로 나눈 67.5%라는 숫자를 실제 계약률인 마냥
기사를 쓰고 여기저기 퍼나르고 있다는거죠.....
이거 단순한 실수가 아닐거라는데 50원 걸겠습니다.
하여간,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둔촌주공 일병 구하기...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만큼 둔주를 위해 규제를 풀어줬는데도 실제 계약률은 절반이
안되어 보인다. (물론, 전국 줍줍하면 좀 올라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2. 그리고 조합/건설사에서는 생각외로 계약률이 많이 낮아서 발표도 못하고 뒷구멍으로 잘못된 정보를 흘리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당연히 더 팔아먹기 위해서?)
3. 결국 시장 참여자는 적어도 청약시장에서 둔촌주공이 그다지 매력이 없음 (비쌈, 상품성이 그닥임 등등)으로
판단하고 있다.
4. 이걸로 건설사가 부도가 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건설경기가 얼어붙을것은 자명해 보인다.
5. 결론은 각자도생.....?
하여간, 기나긴 둔주 스토리는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
큰 평수 선호하는 인구도 분명히 있을텐대데 요즘 아파트 보면 너무 닭장입니다.
계약율을 발표 하지 않고, 언론에 대충 이야기를 흘려서, 잘못된 계약율이 돌아다니게 방치하는건, 사기행위에 해당될것 같습니다
계약율이 70% 근방이라면, 발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현대건설이 입을 꾹 다물고 있는걸 보면, 실제 계약율은 형편없는 수준이 맞을듯 하네요
예당까지 하면 8~90% 까지는 금방 올라갈수 있으니
발표 안한 자체가 그렇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 봅니다.
다들 60% 못넘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와중에 70% 가까웠다면 옳다쿠나 하고 발표했을듯 하죠.
진짜 하락기 시작할거 같아요..
5배수라는 전제하에 59,84는 저 표의 계산이 맞고 나머지는 훨씬 낮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몇배수일지 알 방법이 없으니까요. 예비명단 수를 보면 6이나 7로 나눠지는 수가 많아서 의외로 6배수 7배수를 했을 수도 있고, 그려면 계약율이 나름 준수한 수준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역산하지 못하게 숫자를 좀 바꿨거나, 특이사항이 있거나, 특공 때문에 숫자가 변하거나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요. 참고로 저는 84 청약 포기자입니다 ㅋㅋ
이것도 메이커나 사업성에 따라 다르더라고요.
주변에 보면 하늘채같은 경우는 동과 동 사이가 꽤 멀고 레미안 같은 경우는 보통...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같은 경우는 진짜 닭장 같아요.
다만 위험에 닥친 꿩이 머리만 감추는 행동처럼요..
**이걸 설명하면 아재 입니다:)
**이걸 이해하면 커뮤 중독입니다:)
절대 평수 자랑은 아닙니다. 금액에 비해 너무 평수가 작아서;;;
그 아래는 정부가 살건데 걱정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