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아과 뿐만아니라 과거 이국종 교수님이 사람 없다고 대국민 호소하시던 응급외과,
사람 살리는데 꼭 필요한 흉부외과 등.. 의료계에 반드시 필요한데 지원지가 없어서
의료공백이 생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외국에서 의사를 수입해 올 필요도 없고 의사 최대 정원을 늘릴 필요도 없이
의대 신입생을 전공별로 받으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인기과인 피부과나 성형외과는 입결이 높아지고 서로 박터지게 경쟁하겠죠
대신 비 인기과는 입결이 낮아지면서 경쟁이 줄어들겁니다. 문턱이 낮아지는 거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의사들의 전공 쏠림현상은 사라지지 않을까요?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니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료진의 질적 하락에 대한 염려도 없고요
물론 다른 부작용들도 있겠지만 지원자가 없어서 의료공백까지 생기는 현재 상황보다 더 큰 리스크는 생각나지 않는군요
과게 제 모교가 학부제로 신입생을 뽑고 2학년때 전공을 선택하게 했더니
인기전공 1-2개에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비인기 전공은 폐지 위기까지 몰려서
학부제를 폐지하고 신입생모집부터 전공별로 했더니 깔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한국의 의료는 세계 선진국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지만 공공의료의 성격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문제가 되는 도서지역의 병원 부족현상만 봐도 그렇습니다.
공공의료로 무조건 가자는 것은 아니지만 범위를 확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줄어드는 소아환자, 불리한 의료수가를 봤을때 어떤 처우 개선을 해야 전공의들이 자율적으로 기피과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의미없는 낙수효과 기대 같은 느낌입니다.
정부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해서 진료수가에 혜택을 주고 있으면 병원은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레지던트, 수련과정이라는 명목으로 저임금에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거기에 의존해서 돌아가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입학부터 할당하신다고 하시길래 문제는 그게 아니라고 말한 것 뿐입니다.
분명히 낙수효과 아니고 직접적인 해결책입니다. 물론 그 고용으로 인한 비용과 상급종합병원 취소로 인한 불이익을 저울질해서 병원이 자율적으로 정할 문제겠죠.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포기할정도면 수가개편 하는게 맞고요.
추가로 한마디 더하자면 전문의나 펠로우를 병원에서 고용하면 레지던트의 노동강도가 낮아져서 지원자 충분히 다시 생길겁니다.
의사들 이거저거 다 따져서 선택하는거고 전문의 양성에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 입시제도를 손봐서 전문의 충원하겠다는 말은 수년간 무대책으로 존버하겠다는 말 밖에 안됩니다.
다만 지금 언급되고 있는 부분은 전체적인 의대생들의 전공선택에 쏠림현상으로 인해
미래에 불가역적인 의료공백과 대란이 예상되고 그 부분에 대한 초법적이고도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전문의나 펠로우를 고용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전공의가 0명인 상황에서 미래에 기피과 전문의나 펠로우가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또한 소아과 같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전공은 타과에 비해서 노동강도가 큰 이슈가 되는게 아닙니다. 앞으로 줄어드는 소아환자에 대한 미래의 두려움이 가장 크겠죠
직업선택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을 생각했을때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태어나는 소수의 아이들도 어떻게든 진료는 받아야 하니까요
앞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 두려워 의사들이 해당과 전문의 지원을 안한다면 그만큼 의사 수요가 없다는 말이고 수요가 있으면 알아서 할겁니다. 개인병원 공급은 그정도로 조절하고, 대학병원의 서비스 질을 올려놓는게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이미 사회에선 주 40시간 근무가 자리잡고 초과근무 포함 주 52시간 불가를 해제하네 어쩌네 하는판에 80시간 이상 근무해야한다면 그 자리는 매력적인 자리가 아닙니다. 돈때문에 그런 구조를 유지하고 군대처럼 억지로 사람 배치해서 유지하는건 개인적으론 반대입니다.
지금까지 말씀하신걸 보니 당장 대학병원 정상화보다는 전문의 육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신거같아 서로 다른 얘기만 반복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원자가 없어서 (대학병원의) 의료서비스가 무너지고 있고 지금 상황에서 전공의 지원하면 독박쓸게 뻔한데 지원자 나오기도 힘듭니다. 특단의 대책으로 대학병원을 정상화해야 거기서 수련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공공의료가 부족한건 나라에서 돈안쓰고 민간에 싼값으로 진료해라 그게 복지니까 하고
정부는 나몰라라 해서 생기는 문젭니다. 그건 세금걷고 예산써서 병원 운영하면 되는데 아무도 그렇게 안하죠. 티도 안나고 표안되니까.
그 인기 많던 섬유공학과도 점점 인기가 떨어져 소멸되어 재료공학이나 화학공학같은 쪽으로 통폐합되었습니다.
인기많은 공대인데 왜 기피과가 생기고 사라지거나 통폐합될까요?
의대 인기과 가려는 사람들은 편하고 돈 많이 받는 직업을 택하려는 거지 의사를 택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의대 소아과 전공이 생겨도 안가리라 생각됩니다.
위 공대 예시처럼 공대 선호는 공대 인기과에 대한 선호이지 공대에 대한 선호가 아닌 것 처럼
의대 선호 역시 의대 인기과에 대한 선호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돈이죠. 돈인데, 이 돈을 안 쓰고 해결하려고 하니까 이상해 지는거죠.
전공별로 모집하고 다른 전공 개업이나 면허를 못따게 해서 차등을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인 처우 개선은 다음 문제고요
제 의견의 핵심은 어차피 현재 구조상 처우 개선에는 한계가 있고 그걸로는 결코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거죠
공공의료 베이스인 영국같이 모든 의사가 100% 공무원인 상황에서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 뒤 전문의를 따기 위해 내과 외과 소아과 등 지원하고요...
결국 소아과 학부를 따로 만들어도 졸업 후 소아과 전문의 안하고 피부 미용이나 일반 진료만 해도 문제가 없죠...
그 어떤 대책도 지나침이 없어보이는 상황입니다.
인턴 레지던트(전문의) 를 안하고 개원하겠다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어요 전문의 과정이 필수가 아니라서요 ( 우리나라가 전문의가 많은거지 다른 곳들은 의대 졸업 후 GP로 잘만 활동합니다.)
아닙니다. 외국에서는 사실상 레지던트를 "강제"합니다.
GP에게 모든 진료를 허용하는건, 압도적으로 전문의 숫자가 부족했던 60-70년대에나 필요했던, 이미 오래전에 사장되었어야한 제도입니다.
미국은 GP가 거의 사라졌고 그 이유 중 하나가 GP는 한국과 달리 진료과에 광범위한 제한이 있는데다 의료사고 보험에서 받아주는 경우가 드물어서 입니다. 보험회사 입장에서 인턴만 한 사람이 수술을 한다고 하는데 그에게 뭐하러 위험부담을 감수합니까? 전문의보다 압도적으로 의료사고 위험이 높은데요.
외국에서 비전문의라 함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지칭합니다.
인턴만 마친 GP도 있긴 있습니다만 대부분 오래전에 라이센스를 취득한 60-70대 은퇴를 앞두신분들.
또한 GP는 미국 극소수 주에서만 활동 가능합니다. 그런 예외를 무시하면 미국/캐나다에선 최소 2-3년 Resident(전공의)를 해야 라이센스가 부여됩니다. (의대 졸업하기만 한 상태로는 "의대 졸업생"일 뿐, 독립적으로 진료할 라이센스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한국도 타전문의 과정은 아니라도 의대 졸업시 바로 자격증을 주지 않고 최소 가정의학과 전공의를 마쳐야 자격증이 부여되도록 만들어야합니다.
전문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의사에게 사실상 모든 진료과목을 허용하는 나라는 선진국 중에 한국이 유일합니다.
따라서 유난히 한국만 그게 직업자유를 제한하는 위헌?이라고 보기도 어렵구요.
직업자유의 권리는 미국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만악의 출발점이었던 의료수가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기에 다른 조치와 함께 바이탈과에 대한 의료수가를 현재보다 압도적으로 높여주는것을 "병행"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위험, 고난이도 수술에 수가를 높이 쳐주는게 당연한 이치입니다.
한국은 의료접근성이 좋습니다.
극심한 격오지가 아닌 경우... 대부분의 내륙지역에서 당일 해당과 전문의 진료가 가능합니다.
의료비용은 저렴해야하고
내 질환은 무조건 제일 유명한 병원에서 유명한 교수가 봐야하고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봐야하고....
클리앙 의료관련 상담글들도 보면 아시겠지만, 간단한 질환들도 유명한 사람이 누군지, 진료를 어떻게 봐야할지 찾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전문의가 부족한게 아니라
저렴하게 쓸 인턴과 전공의가 부족합니다.
급여과, 바이탈과들이
본인의 수년의 노력을 버리고 미용시장을 찾아야 할 만큼
메리트가 없는겁니다.
의사면허딴지 반올림하면 10년째인..
경험적은 내과의사인 저도.
경찰서도 한번 가봤고
의료분쟁조정위원회도 벌써 2번 올라가봤습니다.
단순 동네 소아과 한두개 문닫았다고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소아과 들어가서
교수님 몇분인지 봐보세요.
전공의가 없어서
저렴하게 입원환자 보고있을 의사가 없어서
닫은거 아니겠어요?
입원을 유지할만큼 수익이 있지도 않으니 굳이 비싼 교수/하스피탈리스트를 더 안뽑는거 아닐까요?
전세계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출생률을 봤을때 앞으로 소아과 기피 현상은 가속화 될겁니다. 그때 현재 소아과 교수들이 다 은퇴하고 나면 소아환자들은 누구에게 진료받아야 하나요?
그래서 해결책들을 위에서도 말씀해주시는데
본인 주장만 그대로 하고계시는거 아닐까요?
더닝크루거효과같은거 아니겠어요.
수십년전 비인기과인 영상의학과가 떴다가 영상의학과 상근제 폐지로 그때만큼의 인기는 아니고
내과가 흔한 잡과처럼 보이지만 한때 전공의가 미달에미달에미달이었고요.
여러 과들이 겪던 일이고
정부에서 더 심각해지면 이런저런 제도/수가개선으로 해결시도를 하겠죠.
소아과 박리다매인건 아시겠지만
그래도 NHS처럼 GP거쳐서 전문의 진료 보는것보단 훨씬 빠르데, 수시간내에 소아과 진료가 가능한 나라고
응급실에서 외래진료처럼 전문의 즉시진료도 가능하던 나라니까
단기간내에는 안바뀌겠죠.
내외산소는 희망이 없어집니다.
외과에서도 비슷한 이야기 있었고
그나마 뽕맛으로 버티고 유지하던 바이탈과 최후의보루였던 내과도 한동안 미달이었고
산부인과는 산과들이 사라져간다고 하고..
여의 상위권들이 가던 소아과는 몇년만에 급격히추락하고..
예....
그래도 뭐 항상 바이탈과들도 비급여과랑 묶여서 생각하시더라구요...
헌법 직업선택의 자유에 걸려 위헌이라고 들었습니다.
기피과 지금연봉 연봉 반만줘도 넘쳐날겁니다.
이제 남는건 워라벨인데
기피과에 워라벨이 없다는 겁니다
병원에서 의사를 더 뽑아야 하고 지원하는
사람도 더 늘어야 하는데
결국은 의료수가가 고정되 있으니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죠
인기과목 급여를 삭감한다던가 세금을 더 붙인다던가 하는 방법도 있지만 쉽지 않죠(...)
되면 거기에 비례해서 많을 수록 세금을 엄청나게 세게 때리면 됩니다. 그래서 모인 돈으로 비인기학과 인력을 지원해 주고요.
의대입학 전 자신들의 밥그릇이 생기기전에 각자 할일을 정해줘버리자는게 제 의견입니다
지금 제도와 시스템으로 불가능하면 법과 제도를 수정해서 뒷받침 하자는 것이고요
인문대학-국문과,영문과,철학과등
자연대학-물리학과,생물학과,수학과등
의과대학-응급의학과, 소아과, 정형외과등
실제 영국 의대생들이 졸업하면 같은 영어권인 미국이나 호주로 많이 넘어가게 되는거죠
지금 NHS 파업 때문에 난리인데 영국 간호사 월급이 ASDA 마트 캐셔 월급보다 적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호주 같이 최소한 영주권자 이상에게만 무료로 의료를 제공하고 의사들이 국가지원금 이상 의료비를 책정할 수 있도록 (메디케어 벌크빌링 오버 차지) 유연한 수가를 책정하게 해주는 것이 나름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입학때부터 소아과, 산부인과, 외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등 세분화해서 만들면 됩니다. 명분은 전문성 강화로 하고요.
c++ 전공 따로 뽑고
java전공 따로 뽑고
파이선따로뽑고
서로 다른 언어 절대금지
이런것같은데요? ㅎㅎ
자바로만 살릴 수가 있는데 해당 개발자가 없어서 사람이 죽는다면...
국가가 개입해서 개발자 숫자를 컨트롤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일단 글 쓴건 언어도 서너개하다보면 대충 감 오잖아요? 그래서 언어별로 제한둘수없다는것을 말하려한건데,
만약 개발 언어에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다면?
자바로만 살릴 수가 있는데 해당 개발자가 없어서 사람이 죽는다면...
국가가 개입해서 개발자 숫자를 컨트롤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이런식의 가정이라면 java개발자들이 왜 없는지 조사를 하고 유인요인을 줘야지
공대에 java과 인원을 막 늘리는게 해결이라는거죠?
1. 직업선택의 자유로 java과 나와서 java일 안해도 헌법에서 터치못하고, (뭐 사회주의라면 가능하겠네요)
2. java과 인기없는게 현 처우안좋아서일텐데, 저렇게 java전용개발자들 많아지면 처우는 더 나빠지겠군요 ㅎㅎ 그리고 점점 악순환...
지금 처우개선없이 군 간부 부족하다면서 마구잡이로 뽑으니까 있는사람들 다 탈주하고 결국 간부질 저하되는거랑 겹쳐보이네요.
정 국가가 필수로 개입해야한다면 java전용개발자들을 공무원으로 모집하면 되겠네요.
소아과 전문의조차도 자신의 전공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소아 진료 자체가 기피 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므로 소아 진료 자체를 개선해야 됩니다.
또 다른 심각한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가지가 의료인력의 해외 유출입니다
그걸 벗어나는 순간 우리나라 의학은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