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제가 설겆이한다고 불쌍하다고 제 처에게 일 못시키겠다고 그러시는데.
그거 가지고 저희 어머니는 할머니가 그런 말 나오게 할 정도로 제 처가 잘못하는거라고 하시구요;;
그렇게 제가 싸고 도는게 제 와이프 욕먹는거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커버치시나요?
지금 분위기는 제가 어떻게 중재해도 와이프가 옛날 저희 어머니세대마냥 다 전 부치고 설겆이하고 그런거 아니면 욕 먹을것 같은 느낌인데(와이프가 일을 아예 안한건 아닌데, 제가 일한것만 기억하시고 와이프는 암것도 안한다고 착각하심;;)
애 있어서 애 밥 먹이느라 일 못한거 가지고 라떼는 이라며 뭐라 하시고.
애 제가 데려가서 밥 먹인다고 하면 애 못데려가게 할머니랑 엄마랑 다 막고..
오늘도 설에 뭐라도 준비해 갈까요 하는데 너 설거지하고 하는거 불쌍해서 내가 어떻게 시키겠니 라고 하시는데.
와이프는 뭐 사실 제가 암것도 안 전하면 엄마랑 할머니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릅니다.
그냥 안 전하고 그냥 제가 묵히고 살자니 한번 다이렉트로 터질것 같기도 하고;;
중간에 끼니 난감합니다.
왜 다들 이혼내지는 별거하는지 알 것도 같군요..
답답하시겠습니다.
대단한 배짱이긴 한데 안 갑니다.
계실때 전담하시면서 계속 써주시면 ‘아 이런방법도 있네’ 배우시게 되고 며느님이 넣고 빼는 정도만 해주시면 설겆이 해주신거나 같아요.
[그것도 뭐.. 안 쓰는 이유가 다 가고 할머니 혼자 집에 남으셨는데 기계 혼자 덜컥덜컥 돌아가고 있으면 더 적적함 느끼시나 봐요]
어떻게 얘기해도 바뀔 어른들이 아니기때문에 굳이 가서 우리 말이 맞다고 싸울 필요가 있나 싶네요.
내 아들 귀하면 남 딸도 귀한 것을..
장난아니셔서
애도 떼놓고 남편도 떼놓고
혼자일만하고 그랬는데
뭐 집안분위가 그런데 어쩌겠어요
싸고돈다싶은 기분 어르신들이
안느껴야해요
이상하죠?
의외로 그런집 많아서 명절에
싸움많이나죠
체계가 며느리때문에 바뀌는것도 저도
싫고 남편이 식구들한테
잔소리 듣는것도 싫고
눈치껏 어르신들
이해하고 사는수밖에 없었어요
아내분이 받아드리셔야하는데
어려울까요 잘대화하보세요
참 ㅎㅎ 결혼이 그렇죠 다같이 화목하길 바라는데 어르신들은 못바꾸니 ㅎㅎ
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저는 "이런식이면 나 명절에 집 안 옵니다."라고 하고 짐 챙겨서 처가집으로 가버려야 된다고 봐요.
(물론 저도 결혼하고 10년은 넘어서야 깨닫게 되었긴합니다.)
그리고 그 일로 20년째 아내에게 칭찬받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조심스럽지만, 글쓴이께서는 욕먹기 싫고, 다른 방법은 찾고 싶고… 그런 느낌이 오네요.)
그나저나 며느리는 실컷 부려먹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시댁이라니....정말 가기 싫을듯
명절에 안 가면 됩니다.
아내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어머니의 강한 성정에 상처받으실 것 같은데요
방법 없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