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당시 이기자부대 사단장 미친거 아닙니까? ㄷㄷ 군타가 횡횡하던 시절 혹한기때도 영하 10도 넘어서니깐 군단장이 혹한기 훈련도 좋지만 기온이 더 떨어지면 병사들 건강 큰일 난다고 -16도 되던 날 바로 훈련 종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몇년이 지나서 특수부대 혹한기 훈련 중 동사로 여러사람이 죽기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런 짓을 대체 왜 하나요? ㄷㄷ
혹한기 훈련이란게 가진 보급품이나 주변 지형지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추위를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건데, 저 때는 그냥 추위에 노출시키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추위에 견디면 추위에 강해질 거라는 헛된 황국군 시절의 유산이었죠.
세애인
IP 115.♡.205.115
01-14
2023-01-14 14: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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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사 79연대 출신입니다. 98년 말년 때 혹한기 딱 한번 했었는데 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혹한기 전에 작전 지역에 미리 가서 소대별로 참호 파고 위에 텐트 덮어서 만들어 놓은 데서 잤었는데 말입니다. 연대장이 개똘아이가 아닌 이상 쌩으로 밖에서 재우지는 않을텐데 사진은 너무했군요.
제가 나온 부대군요. ㅋ 이기자 혹한기 훈련 빡세요...;;; 저는 저정도는 아니었지만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더 힘든 건 일주일짜리 특공훈련이었어요. 한 여름에 하는 훈련에다가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세 걸음 이상은 무조건 뛰어다녀야하고 밥 먹을 때도 직각식사... 하수구 포복이나 목봉체조는 기본에... 게다가 진짜 사람 죽이는 거 배웠습니다.;;;
김낄낄
IP 211.♡.88.174
01-14
2023-01-14 15: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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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점진적 과부하 방식이나 실제 할걸 예행연습해본다는 생각으로 해야죠..
얼른보내줘
IP 39.♡.28.154
01-14
2023-01-14 16: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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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도 전쟁이 아니잖아요? 2023년인데
원두콩
IP 221.♡.151.55
01-14
2023-01-14 16: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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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동사의 주된 원인이 온도 때문만은 아닙니다. 등산의류 관심있는 분은 잘아시겠지만 극동계 야외활동할때는 절대 면종류 내의(속옷,양말)을 입으면 안되고 고소내의(속건성 화학소재)를 입어야합니다. 군인들 내의는 아직도 사시사철 면소재로 되어있습니다. 면속옷이 땀이나 수분침투로 젖어있는 상태에서 추위에 노출되면 그대로 사고로 이어집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혹시 이게 아닐까 싶네요.
94년 11월에 7시단 훈련 대항군으로 나가서 논두렁에서 김장비닐 깔고 텐트 깔고 침낭 덥고 텐트 덥고 하룻밤 잔적 있습니다. 94년 12월에는 서울 불바다 만들겠다고 북한에서 협박할 때 화천에서 강에 있는 얼음 폭파하고 고무보트 타고 도하훈련하고 텐트 치고 잤습니다. 군화 녹인다고 비닐에 넣어서 안고 잤었네요.
예비사단으로 너무 말도 안 되는 훈련 많은 곳이 이기자부대였습니다.
IP 223.♡.87.136
01-14
2023-01-14 22: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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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님 강원도에서 27사 2사 11사 는 진짜 개고생 이었죠^^;
쎈디에고
IP 117.♡.23.209
01-14
2023-01-14 17: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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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장도 예외없던..발가락이랑 귀가 너무 아팠어요.
머나먼서쪽
IP 118.♡.3.14
01-14
2023-01-14 19: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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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군번 27사단 77연대 출신인데, 저때도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나 전역하고 무슨일이 있었던거지...yo
산위에 올려놓고 물 보급을 안해줬다고 하는 소문도 있었네요...
실전에서 총알 맞는 경우가 있다고 총 맞는 훈련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양말 2겹으로 신어도 소용 없어서 발 시려운게 제일 힘들었어요.
추위에 견디면 추위에 강해질 거라는 헛된 황국군 시절의 유산이었죠.
혹한기 전에 작전 지역에 미리 가서 소대별로 참호 파고 위에 텐트 덮어서 만들어 놓은 데서 잤었는데 말입니다.
연대장이 개똘아이가 아닌 이상 쌩으로 밖에서 재우지는 않을텐데 사진은 너무했군요.
아 춥다고 탈영한 생키 있어서 그거 잡는다고 훈련 늘어났어요!!!
저 근처 부대 근무하고 혹한기 훈련 다 지냈지만.. 저거 시킨 담당자가 미친거 같네요..
‘겨울엔 전쟁 안하나요?’
저런 글에 달렸던 쓰레기댓글 생각나네요
군기요? 영하10도 아래는 군기로 극복되요?
이 주둥아리 입보수들아
일단 땅을 좀 파야 텐트라도 치는데 그게 안됐죠.
교통호에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을 모두 모아서 2인 1침낭으로 교통호 낙엽 위에 자도록 하고 그 위에 낙엽으로 덮었죠.
비록 3-4시간 자고 훈련을 재개했지만 그때의 포근함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근데 텐트를 치지 못하게 한게 아니라
땅이 얼어서 치지를 못했던 상황이었는데,
부대별로 달랐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취침보다 밤새면서 진지에서 대기할 때가
진짜 이러다 얼어죽을 수 있겠구나 했네요.
그래도 추운건 엄청나게 추웠지요.
저때 지휘관이 누구였는지.. 미친짓이네요.
낙엽있는대로 쓸어모아서 덥고잤습니다. ㅠㅡㅠ
들떨어진 선임은 몸에 핫팩덕지덕지붙여서 저온화상입고 손바닥만한 물집이 여기저기 나서 혹한기끝나고 꿀빨!!!!
덜떨어진게아닐지도!!ㅎㅎ
아...
같은 군인이봐도 너무 안되보였습니다...
ㅠㅜ
이기자 혹한기 훈련 빡세요...;;;
저는 저정도는 아니었지만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더 힘든 건 일주일짜리 특공훈련이었어요.
한 여름에 하는 훈련에다가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세 걸음 이상은 무조건 뛰어다녀야하고 밥 먹을 때도 직각식사...
하수구 포복이나 목봉체조는 기본에...
게다가 진짜 사람 죽이는 거 배웠습니다.;;;
등산의류 관심있는 분은 잘아시겠지만 극동계 야외활동할때는
절대 면종류 내의(속옷,양말)을 입으면 안되고 고소내의(속건성 화학소재)를 입어야합니다.
군인들 내의는 아직도 사시사철 면소재로 되어있습니다.
면속옷이 땀이나 수분침투로 젖어있는 상태에서 추위에 노출되면 그대로 사고로 이어집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혹시 이게 아닐까 싶네요.
94년 11월에 7시단 훈련 대항군으로 나가서 논두렁에서 김장비닐 깔고 텐트 깔고 침낭 덥고 텐트 덥고 하룻밤 잔적 있습니다.
94년 12월에는 서울 불바다 만들겠다고 북한에서 협박할 때 화천에서 강에 있는 얼음 폭파하고
고무보트 타고 도하훈련하고 텐트 치고 잤습니다. 군화 녹인다고 비닐에 넣어서 안고 잤었네요.
예비사단으로 너무 말도 안 되는 훈련 많은 곳이 이기자부대였습니다.
27사 2사 11사 는 진짜 개고생 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