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것이 단지 본인이 주목받고 싶고 나대고 싶어서
저러는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쥴건희는 지금쯤 남은 대통령 임기 4년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스스로 판단할 겁니다.
임기 말 레임덕에 빠진 시점부터는
본인과 애미의 논란이 본격적으로 파헤쳐지기 시작할텐데
대선 전에는 정치적 배경이 전혀 없던 굥과 쥴건희 입장에서는
본인들을 지켜줄 방패막이가 필요하겠죠.
아마 다음 총선에서 검찰 출신 후보자들
유력 지역에 줄줄이 공천 꽂아서
그 방패를 만들 생각이겠지만
쥴건희 입장에서는 검찰 출신 정치인들만으로는 안심이 안 될 겁니다.
검찰 출신 정치인들이 굥과 한 몸통이 되어
움직일 것은 자명하지만
그래도 그들 모두가 쥴건희의 다이렉트 오더를 받을만큼
신앙적 충성심을 직접 가져다 바치진 않을거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검찰 출신이 굥이 꽂아서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굥이 임기말에 지금보다 더 형편없는 지지율로
민심이 들끓고 바닥이 불타오르면
방패막이라는 단일대오에서
이탈하여 배신자가 될 사람도 분명히 나올 겁니다.
그래서 쥴건희 입장에서는 검찰 세력과는 별도의
방패막이를 구축하려 하는 것이고요.
대구시장가서 떡볶이 쳐먹고 하트 날리고
저 짓거리 하는 것은 앞으로 본인이
예전의 박근혜의 롤을 계승하려는 의지로 보입니다.
굥과는 분리된 별도의 독립된 지지를 원하는 거죠.
저런 행보가 하나 둘 늘고
이후에 누가 봐도 굥라인이 아니라
쥴라인임이 명확한 인간들이 뻔뻔스럽게 정치판에
국민의짐 뱃지 달고
전면에 튀어 나올 겁니다.
그때의 반발심을 완화시켜 줄 저런 친서민 행보가 필요한거고요.
여기까지가 지금 쥴건희의 '수'고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계획과는 다르게
임기 말? 혹은 임기 채우기도 전에 하야하고
본인과 애미는 "서문시장 떡볶이 맛 참 달았는데"
회상하며 콩밥이나 쳐먹고 앉아있게 될 거라
저는 자신있게 예언하는 바입니다.
호랑이 탔을 때 아무리 발버둥 쳐 봐야 소용없죠
정치적 적자를 주장하는
이준석을 처낸 이유이기도 하죠.
보수라면 껌벅죽는 대구라면
자기들을 받아줄꺼라는 계산이죠.
박정희 그늘을 자기네가 이어 받고 싶을꺼라서요.
그게 없으면, 뒷배경도 스토리도 없는
무능한 대통령과 르네상스 일 뿐이니까요
설득력이 있네요
풀려난 박과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