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연기자라는 느낌은 없고,
그냥 엄마시더라구요.
본인은 엄마 빵점이라고 하시긴 했지만..
세상 대부분의 엄마들은 본인이 빵점이라고 느끼실 것 같아요.
김혜자 특집 마냥 긴 시간을 할애한 내용이었는데,
사실 이런 프로에 나오시는 일이 없다보니 저는 즐겁게 봤습니다.
옛날 제 할머니 느낌도 나고..ㅎㅎ
이례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코멘트도 있었고,
'형언할 수 없는 표정'이라는 에피소드도 신기했어요.
얼마전 커튼콜 드라마를 보면서,
고두심 선생님도 많이 나이드셨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선생님께 '두심이'ㅋㅋ
이순재 선생님도 그렇고,
원로 가수들이 되도록 계속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많곘죠.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대본이 잘 안 외워진다고..
배우가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많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전 선생님 필모중에 '눈이 부시게'를 좋아해요.
'마더'는 조금 애매한 위치입니다.
이렇게 내 아이를 힘껏 돌보지도 못했는데
일도 잘 안되면 그 자괴감 크지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