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직하게 되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직서 내기 전까지 이직을 할까말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사직서 제출 했네요. 1월 말까지만 근무하겠다고 했습니다.
연봉은 별 볼일 없었지만, 워라밸이 좋아서 11년간 큰 불만 없이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누군가 한 사람의 횡포로 인사 발령이 이상하게 나서 퇴사를 결심한 계기가 되었는데.
현재 제직중인 회사가 대기업은 아니지만 나름 전망도 있다고 생각했었고, 정년 퇴직까지 다닐 생각이었기에
이직하기로 결정하기까지 정말 왔다갔다 많이 망설였던것 같네요.
인사발령 때문에 인사 담당자나 팀장, 본부장 상담하면서 제가 원하는 조건(승급, 부서 조정, 연봉 조정)을
이야기 했고 안되면 퇴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1월에 승급도 되었고, 부서 조정도 되었습니다. 연봉도 최대한 맞춰 준다고 약속 받았었는데...
역시나 원래 진급자들 오르는 만큼만 올랐네요.
그리고 팀 내에도 안좋은 일이 있어서(줄 퇴사 각...) 퇴사를 결심하고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사직서 제출 전에 회사에서 다 조정해주겠다.. 기다려달라.. 해서 기다리던 기간동안
진급도 했고, 연봉계약서도 1월에 받았습니다.
퇴사 전인데 연봉계약서에 서명을 할지, 거부 할지 아리송 하네요.
연봉계약서에 서명을 하면 1월 급여가 상승된 연봉으로 계산되어 나올거고, 퇴직금도 마지막 3개월 월급으로 계산하니 퇴직금도 더 나올거구요.
연봉계약은 근로계약과 별개로 알고있어 서명해도 문제가 없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위의 문제의 진상이 저랑 비슷하게 서명하고 사직서 낸사람 한테 뭐라뭐라 난리를 떨었나 봅니다.
소심한 저는 인사팀에 서명하고 퇴사하면 문제가 되냐 문의했고, 내부 검토 중이다 결정되면 알려주겠다고 답을 받았긴 한데..
1월 말에 퇴사하는 사람의 경우 매년 1월 초에 작성하던 연봉계약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퇴사를 해본지가 10년이 넘어서 잘 모르겠네요. 검색해본 결과 연봉계약서는 서명 하는게 맞는거 같긴합니다만..
조용히 잘 마무리 하기 위해 그냥 서명않고 나오는게 맞을지...
나가는 마당에 챙길거 다 챙기자 하고 서명하는게 맞을지.. 고민 중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할 생각하니 두려움도 크고, 한편으로는 설레이기도 합니다.
잘 마무리하고 다시 열심히 뛰어봐야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
지나가는 개가 짖어도 받을 건 받아야죠.
연봉이고 뭐고 바로 해주는거 아니면 회사는 입장을 얼마든지 바꿔버리기 때문에 카운터오퍼는 이제 제 평생 안받을 생각이에요.
본문에는 이직할곳이 없는 것 같은데 계약서 서명하고 이직 할 곳 알아보고 퇴사 하세요...
설령 그렇더라도 신경 끄시면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나가는 마당에 적법한 대로 받으셔야죠.
성공적인 이직 축하드리며 남은 23년은 고민 없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