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 연구기관에 면접을 봤습니다.
나름 유명한 대학에,
면접관은 나름 유명한 교수였지요.
(어떤 면에서는 안 좋은 의미로)
질문1. 전직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걸 금지하는 법을 야당이 제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질문 듣는 순간… “사상검증 답정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꿋꿋하게 그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지요. 표정 보니 이미 탈락 확정)
다음 질문은 더 가관이었지요.
질문2. 이태원 참사에 정부의 법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글쓴이) 참사 발생 수 시간 전에 이미 압사가 우려된다는 112 신고전화가 여럿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경찰관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경찰관직무집행법 등
법 위반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행안부 소속으로서 국민을 보호할 책임을 집니다.
따라서 경찰 선에서 끝나지 않고 행안부장관, 대통령의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이미 답변 듣는 중에 한심하다는 듯 비웃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그 사고는 발생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것이었는데, 그런데도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
글쓴이) 이태원에서의 핼로윈 축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대규모로 열려 왔었고,
저 자신도 그 자리에 참여하여 즐긴 바 있습니다.
언제나 경찰이 사고방지를 위해 안내했고, 그래서 작년까지 사고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이런 대형참사가 난 것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표정 더 안 좋아져서 코웃음치며)
이태원 그 자리에 경찰이 배치된 적도 없었고, 사고를 예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로 제대로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경찰이 배치됩니까?
뭘 좀 알고 말을 하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면접을 마치겠습니다.
.....네… 실화입니다. 재가 얼마 전에 직접 겪은 실화
할말하않...... 덕분에 지금도 많이 아픕니다... 이런 게 대학의 수준...
근거는 절대을인 응시자가 대야 하는 자리입니다.
소신있게 발언한건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한테 뭘 배울게 있겠습니까?
다녔어도 엄청 힘들었을 거 같은 회사네요.
하고 싶은 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피해자 가족들을 비난하던 어느 가게 주인이 이번 10.29 참사에 직접 그 피해자 가족이 되니 어떤 심정인지 ? 처럼 말입니다.. ㅉㅉ
그럼 교수님 자녀나 손주가 길거리에서 허망하게 압사당해서죽으면...어쩌실건가요라고..
저런 편협한 사람 아래서 고생하느니 차라리 잘 거르신거 같네요...
더 좋은 자리에 가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Vollago
합격후 였으면 계속 힘들어졌을 거 같습니다. 축하 위로 드립니다.
한심하네요
어차피 합격은 글렀지만, 면접관 인권위에 불려가서 해명하게는 할수 있어 보입니다.
기사도 나면 학교 망신도 함께겠지요.
교수들이 의외로 평판에 무척이나 민감한지라 상당한 타격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41704CLIEN
당당하게 자신의 신념을 펼친 Remy23님께는 밝은 길만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실상은 교수라는 대접을 비롯하여 직함을 붙일 필요도 없는 사람이군요.
게다가 어른취급도 하기도 싫은게 지식만 많고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도 아닙니다.
액땜 하셨다고 생각하시고 더 좋은곳에서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상 외로 많이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니 좀 기운이 나네요^^
어느 분이 저 교수는 헌법도 모르나보다고 말씀하셨는데......
놀랍다면 놀랍달까. 헌법 교수입니다...
글쓴분 덕분에 저도 용기를 얻습니다. 힘내십시오!
훗날 "그날 그렇게 된 덕에 일이 잘 풀렸지" 돌아보실 겁니다.
제자들이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
자기 자식이나 제자가 죽어도 저럴지 궁금해지네요
면접 자리에서 저런 질문을 하는 사람 앞에서 신념대로 당당히 말씀하신 님이 멋지십니다
애초에 우리나라 교수들이 학생들한테 관심이나 있습니까?
헌법 교수 수준이 그모양이니 조국 일가가 풍비박산 난 이유도 명확해 지는군요.
요즘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멍청하게 살고 싶습니다. 아는게 많아질수록 괴롭기만 하네요.
저런 쓰레기만도 못한 것들이... 더구나 헌법 교수라니...ㅋ
이건 뉴스 제보감입니다.
MBC에 제보하였습니다.
일이 진짜 커질것같은데요
공론화 하고 교수의 사과를 받아야 합니다.
좀 딴소리지만 주변에 박사님 계신데..
막 지적이고 그렇지않습니다.
순진하고 돈만 밟히고 정치사회경제 관심없다가
자기 돈 손해보면 욕합니다.
연구, 학위는 지혜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내세요 가슴깊이 감사와 응원드립니다ㅠ
/Vollago
진짜 할말하않...이네요
정말 읽는제가다 오그라드는 논리네요..ㅉㅉ
그 곳이 어디인지, 그 교수가 누구인지 밝히고 언론에 제보하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매우 고민 중입니다. 세월호 및 10.29 참사와 함께 저의 트라우마로 남아 버려서
요즘 일도 잘 안 잡히고... 참 괴롭네요ㅠ
다만 미친 정부라 상황을 잘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논리적 사고라고는 절대 못하는 편향적 극우 유튜브만 보는 사람 같네요.
2찍 교수도 이제 대놓고 설치네요
아마 자기가 그자리에 있고 불이익을 당했으면 길길히 나뛰었을겁니다.
아마 침몰하는 배에서 자기먼저 안구해도 난리날걸요. 감히 대 교수인 나를 무시한다고요.
이런 건 그냥 놔두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상식적인 발언을 면접에서 하나 했더니
헌법 교수라는 말씀에 어안이 벙벙해집니다.
분노를 넘어서 너무 슬프네요.
어쩌다 이 나라 법조계 관련 인사들이 죄다 저 모양인지...ㅜㅜ
저건 지가 교수에 면접관이랍시고 으스대며 상대를 조롱하고 싶었던 겁니다.
자신이 우위에 있는 상황을 이용해서 약자를 일부러 밟아보는거죠. 병자네요.
저런 골 빈 교수가 있는 대학엔 안가는 게 맞죠.
그 교수의 진가가 나올겁니다.
1. 내 가족이라도 괜찮다는 인간성이 말살된 괴물
2. 그제서야 정신 차리는 그나마... 인간
1번2번 어느쪽이든 안타깝지만... 정말 못되고 못되면서 모자란 인간이네요..
위에서 얘기하시는 것처럼 인권위원회나 언론에 제보한다거나, 분명히 무슨 방법이 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정말 어이없고 기본적 상식에 어긋나는 사례같네요..
저라면, 제가 있을 곳이, 아니 제가 상대할 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일갈 한 후 박차고 나왔을 것 같아요.
고운 말(?)로 현 정부랑 국짐 겁나게 까는 분들 한두명이 아닌 동네라서요
재난안전법 제2조(기본이념) 이 법은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한 경우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의무임을 확인하고, 모든 국민과 국가ㆍ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생명 및 신체의 안전과 재산보호에 관련된 행위를 할 때에는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함으로써 국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을 기본이념으로 한다.
다들 아시는 내용 이겠지만, 적어 봅니다.
아이고 . 욕 보셨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이미 글쓴님은 사상불심자(?)로 낙인찍혔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