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남매중 가장 명석하셨다고합니다...
대학도 소위 말하는 최상위 대학...
근데...할아버지 표현에 의하면...사람이 뭔가 빠진(?)것 같았다고 하시더군요.
대학 입학하고...할아버지가 입고 신고 다니라고 고가의 양복, 구두를...한겨울에 길가다 덜덜떠는 노숙인분께 홀랑 드리고 맨발로 하숙집으로...(본인은 덜덜 떨면서...)
서울서 유학하는 아들 생활비 보내면...못먹는 친구들 사먹이고...본인은 배곪고...
소위 말하는 기인'이었다고 합니다.
출세(??)할수 있는 길이 여럿 있었는데...그걸다 버리고 교육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란 신념으로 교직으로 가셨죠.
역시 그 기이한 행동은 교직에 있으시면서도 자주 보여주셨다고 합니다. (박봉의 교사 월급으로...)
밥못먹는 아이 밥사주고, 옷사주고...학비 내주고...
본인이 타고 다닌 오토바이.. 제자가 쌔벼갔는데...경찰서 가서 내가 줬다고 진술하고...(그후 그 제자분은 아버지 평생 모은 우표 모음집을 가지고 튀었죠...)
졸업하고 찾아오는 다단계 제자들...상품 다 사주고...보험들어주고...그나마 엄니의 반대로 보증은 안스셨죠.
나중 전교조 문제로 사학재단에서 부당하게 쫒겨나셨어도 어디가서 하소연 한마디 안하셨습니다.
친형이 경찰 공무원에 동생이 잘나가는 사업가였는데도 아쉬운소리 한마디도 안하셨습니다.
언젠가 작은 아버지랑 이야기를 했는데...
'만약 둘째형이 돈을 벌려고...소위 말해 출세'할려고 마음먹었으면 정말 크게 되었을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얼마전...아는 기자분을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이분 늘상 하시는 말씀이...박봉'에 힘든 생활이라고...
제가 딱 한마디 했네요.
돈을 벌고 싶으면 장사를 하세요...
사람이 어디가 가치관을 두고 사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달라지는듯 합니다.
평생 돈벌이 제대로 못하신 우리 아버지지만...
저는 세상에서 저희 아버님을 가장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저도 아버지처럼 살고 싶었지만...저는 워낙 욕망덩어리입니다...후...
사람이 선을 베풀면 어떠한 시간대로든, 어떠한 방식으로든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바라고 하는게 아니지만요...
원하시는 바가 잘 이루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인의 대학 과동기분들은 모두 알만한 제약회사 창업자들이십니다.
장인은 무슨 생각이 있으셨는지 대학 졸업하시자마자 고등학교 교편을 잡으셔서 평교사로 정년퇴임하셨지요.
나름 교육에 대한 철학이 있으신건지.... 명절때면 장인의 제자들이 그래도 전화오고 인사드리러 오시더군요.
교사 생활을 잘하신듯 합니다...90을 바라보시는 나이지만 늘 얼굴에 여유있으시고 인자함이 넘치시고..
얼굴에 그늘이 없으세요. 인생 잘사신듯 하더라구요...
그영향받은 제 아내도 평생 직업은 교사를 해야겟다고 생각해서 사대를 갔고.. 32년간 교편을 잡고 얼마전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그학교의 유일한 전교조 조합원으로 명퇴를 당당하게.. 그 아버지에 그딸이다 생각을 했습니다
참 충격입니다
존경스러운 아버님이네요!
여기 말씀해주신 것만으로는 표현이 부족한 아버지이시겠어요. 존경스럽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버님의 삶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더 앞서에는 독립운동가분들이 있구요.
건강하시고 안녕하셔요!
대학 입학하자 마자, 학생운동 하시다가 깜빵에 갔다오시더니, 김대중 대통령 만들어 놓고 잠시 칩거.
그 후에 노대통령 따라 청와대 끌려가셨는데,,, 노대통령 퇴임후 작은 정당 창당하셨습니다.
그 후에 유작가님과 관계가 틀어져 고향으로 돌아오셨는데, 물욕이라곤 전혀없고 지금도 스파크 타시면서 본인의 경험과 후세들에게 전해줄 문화유산을 ㅈ닺고 정리하시는 놀이?를 하고 계십니다
어찌 이렇게 사실 수가 있는지.
욕심 버리기 참 힘든데.
성선설을 믿어야하나 싶습니다
단순히 궁금해서 혹시 자제분은 어느 정도의 학벌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모든 게 의심스럽습니다.
안중근은 태어날 때부터
등짝에 별이 일곱개라는 둥,
칠성판을 지고 났다는 둥,
우리 아부지는 참 훌륭하셨는데
나는 이 모양이요
내가 뭘 어쩌겠소
너희들은 뭐가 다르겠니
일상이 중요한 평범한 것들은
그냥 엎드려 살아라. 짓누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