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맞벌이 남자 입니다.
올 7월에 와이프가 육아휴직 들어갑니다.
어제 아이하고 셋이서만(와이프, 초4 아이, 초1 아이) 8월 한달 해외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에 가서 살고싶다고 얘기하네요.
목적은 아이영어 어학캠핑, 휴식 등 얘기하는데, 잘 알아보고 가보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 동안 육아휴직 안쓰고 일만 했는데, 진급도 안되서 그랬거든요.
한편으로, 저를 빼놓고 얘기해서 그런가?
기분이 서운하기도 하고, 혼자 있는거 좋아해야 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엄마랑 아이랑만 가서 괜찮을지 걱정되기도 하고..
한달 혼자있는 거 전혀 생각을 안해봤는데,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
어제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였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아빠만 두고 간다고 진짜 그렇게 막 좋고 그렇진 않아요.
해외로 가는거면 실제로 걱정되기도 하구요.
그냥 잘 서포트해주세요~
일주정도라도 휴가내셔서 같이 둘러보고 오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좀 서운하실수도 있겠네요 근데...
돈 벌어야하는 사람이 있어야해서... ㅠ
조호바루는 관광도시라서 상대적으로 덜할수는 있어요
안전이 염려되지는 않을거 같네요
말레이시아 생각보다 좋은 나라라서 한달 보내주시는건 좋을거 같습니다.
매번 감추다 보면 결국 감정 교류가 단절되니 서로 알게모르게 상처 주고 받게 되는거죠.
애들 위해서도 나쁘지 않고 다녀와서 가족여행도 계획해보세요
그냥 무계획으로 맘껏 망가져서 살아보시길여! ㅋㅋ
반년까지는 완전 땡큐일거 같아요
애들 언어연수가 목적인지 아닌지는 다 알면서도 가라고 동의 하는 거죠, 뭐.
한달 간의 자유가 내게도 주어지는 거니까요.
이런 걸 결혼의 정치학이라고들 하더군요.
제가 수년 차 기러기 아빠들을, 안쓰럽게만 보진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나 조언 드리자면, 다른 분 말씀처럼
서운하시면 그 얘길 꼭 하시고,
기쁜 마음도 있다면 그건 끝까지 함구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거 말고 평온행복한 가정을 위해서요.
저같으면 나는?? 이런 생각도 들것 같구요. 맞벌이에 육아라는거 힘들다는거 알기에 맘편히 보내주고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나는 돈이나 벌아야 하는 존재인가 싶기도 하구요.
지금의 저라면 저도 그 한달동안 내년연차까지 당겨서라도 혼자 여행해볼 것 같습니다.
혼자 시간 내서 여행해보라는 조언, 글 쓰신 분이 꼭 챙기셨으면 합니다.
언어가 안되니ㅠ
댓글 감사합니다
제주도도아니고 해외 한달살기라...
저라면 반대하겠습니다, 좀 속된표현을 빌리자면 바람이 드실것 같습니다 (불륜말고 다른 바람이요)
해외여행,해외살이 헛바람 드는것도 참 난감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