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백종원씨 관련 포스팅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댓글을 달고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것 같아서 그냥 제 생각을 한번 공유하고 싶어서 따로 포스팅을 해봅니다.
제목에는 비판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좀 더 정확하게는 백종원씨가 하는 많은 좋은 일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는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백종원씨가 하는 좋은 일들은 칭찬받아 마땅함에도 제게 있어서 백종원씨는 무엇보다 대규모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사업가이고, 주요 홍보 수단으로 본인의 얼굴과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종원씨가 진행하는 사업을 성공을 위해서는 본인이 지속적으로 일반 대중에 노출되어야 하고, 노출되는 컨텐츠가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공감을 살 수 있는 대의명분에 부합하는 것이면 더 좋겠죠.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은 이런 면에서 프랜차이즈 사업가에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홍보의 기회였다고 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중요한 이해가 충돌한다고 보고 있고, 백종원씨의 좋은 일을 마냥 순수하게 볼 수가 없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만일 백다방과 메가커피가 나란히 있는데 백종원씨의 좋은 이미지로 백다방을 선택하게 된다면 메가커피는 공정하지 못한 이유로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고 이 분의 프랜차이즈에는 이런 F&B 브랜드가 굉장히 많죠.
사실 이 정도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단순한 사안인데 많은 분들이 그럼에도 좋은 일이니 응원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아니면 그냥 순수한 의도로만 받아들이시는건지 좀 궁금하긴 합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저는 프랜차이즈 업종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 백종원씨 사업과의 이해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Vollago
누구 연예인이 맛집이라고 하니 줄서는 집이 되기도 하고 그것보다 나은 집은 장사 안돼서 망하거나요
백종원씨가 순수하게 100% 비영리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응원할 수 있는건 아니죠. 오래되고 쇠퇴한 시장을 살리는게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면 다른 업체들도 하면 됩니다. 돈이 안(덜) 되니 다른 업체에서 안하는거 아닐까요?
연예인이 나오는 티비광고나 매체를 보시면 이거이거 불공정한 짓을 하는구만 하는 생각이신가요?
/Vollago
/Vollago
원 댓글에서 피곤함의 대상이 포스팅이라고 하지도 않았었죠.
관심없는데 보이니까 피곤하다는 거 아니었을까 하고 물었을 뿐입니다.
===
백종원 나오는 프로그램을 별로 보진 않았지만 좀 피로감이 느껴지네요.
===
이게 원 댓글이고요.
/Vollago
너무 많은가요??
+ '김어준' 글은 20개도 넘는데 지겨우신가요?
결국 홍보니 좋은일해도 비판적으로 바라봐라 인가요?
그냥 좋은 의도만 보는 것도 좋고
둘다 생각하는 것도 결국 모두가 좋은건데요
누가 사업상 홍보를 하는 일자체가 비난 받을 일인가요?
그냥 사업상 정당한 하나의 업무 아닌가요?
그런 논리로 따지면
어떤 탑급 유명 영화배우가 자기이름 걸고 영화 홍보하러 다니면
다른 인디 영화나 중소영화는 상대적으로 덜 관심받아 피해보니
그 유명 배우도 홍보하지 말라고 비난해야 하는건가요?
사업가가 본인의 사업장, 브랜드를 대놓고 직접적인 광고 PPL 하거나 홍보하지 않는 이상은..
본인의 사업가이자 요리연구가(?)로서의 재능을 활용한 각종 방송활동 등은 크게 문제없지 않나 생각입니다
제 생각의 결론은, 위에서 언급드린 그 선을 지키고 있느냐...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백종원 본인도 이득, 컨설팅 받은 사람도 이득이면 서로 윈윈하는거 아닐까요?
어쨌거나 백종원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본인의 가치를 만든거고, 그걸 가지고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는거라서 사람들은 그 능력을 인정하는거죠.
저는 과거에 백종원은 이상하게 욕을 안먹는거 같고
황교익은 별거아닌거로도 욕을 먹는거 같다고 생각했는데(이때 저는 황교익을 옹호하던 사람이라...)
황교익이 이재명을 지지하면서 이제는 황교익도 별로 욕을 안먹더라구요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온라인이나 커뮤니티에서 특정인에 대한 비난이나 추종은 그때그때 다른거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없다는 겁니다
어차피 모두를 설득할수도 없고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도 없어요
그리고 백종원은 그냥 일반적인 연예인으로 봐야할거같네요
백종원사장의 행위는 이해충돌과 관련이 없지 않나 싶은데요...
적어도, 골목식당이나 다른 프로그램 나와서 다른 프렌차이즈와 비교한다거나 자기 프렌차이즈를 대놓고 광고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매니아층 확실한 대상으로 조금이라도 비판했다간
그분들이 대거 몰려옵니다 ㅎㅎ
/Vollago
백종원씨는 공중파에서 홍보해 주겠다는게 마다할 이유는 없죠...
그럼 오너리스크에 대한 불매운동도 공정하지 못 한게 됩니다.
좋은 일 하고 돈도 벌면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글쓴분의 생각이 맞다 틀리다 반박할 생각은 없는데요,
글쓴분께서 생각하시는 ‘순수한 의도’라는게 뭔지는 궁금하네요.
작성하신 내용 대로라면 ‘순수한 의도로 선행을 하는 사업가’는 이세상에 존재할 수 없을것 같거든요.
제가 백종원씨를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하지 못한다는게 이 분의 행동을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만 다른 생각을 하는건가 하는 생각으로 한번 여러 의견을 듣고 싶었어요.
의견 주셔서 감사해요!
/Vollago
————
이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게 따지면 모든 사업체는 홍보를 일절 하지 않고 경쟁해야 한다는 건가요?
사회주의 사상도 아니고 뭔…
공감백개드립니다
약간 다르지만 기부금을 내고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는다고 기부하는 취지가 퇴색되진 않을 듯 합니다.
맞네요. 이런논리면 정당 지지하고 기부금 내는 클량사람들 모두
자기 잇속(절세)을 위해 기부금을 낸 거니, 감사를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지요 (...)
그야말로 티끌하나 묻지않은, 사재를 털어서 모두를 구하고 자신은 쓰러지는 그런 히어로를 바라시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런 사람은 있을 수 없고, 세상 굴러가는거 생각하면 있어서도 안됩니다...
적절히 정당하게 주고받고 세상 룰만 잘 지켜도 괜찮은 사람이고, 충분히 가치가 있죠.
특히 예시로 많이 사람들이 반박하는 메가커피와 빽다방. (둘다 맛없다는건 둘쨰치고)
이 예시의 경우 메가커피의 광고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가치가 뺵다방이 전달하는 가치보다 부족했을 뿐이지
이게 불공정한건 아닙니다. 왜 이게 불공정한지 아마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고 뿌옇지 않으신가요?
단순히 "그냥 그런 느낌을 받는" 것 뿐이실 가능성이 큽니다.
혹은 왜 그게 불공정한지 논리적으로 적어주시면 다들 대화하시기 좋을 것 같네요.
백종원이 골목식당으로 인해 좋은 환상을 갖게한 것은 맞는데,
그건 현대사회에서 미디어의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부분으로 인한 거품같은 환상을 경계하는 것은 좋은 태도인데,
그렇다고 미디어 노출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불공정하다해버리면, 공정을 위해서 미디어 노출은 죄다 죄악시해야하는 모순이 생겨버립니다.
이런 부분이야말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의 형태로 간주하는게 좋지않을까합니다.
경쟁회사에서 백종원이 미디어를 활용한다면, 경쟁업체 또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백종원처럼 뭔가 사회적 이익이 되는 활동을 해서 유명세를 타거나 아니면 광고비를 쏟아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걸 먼저 미디어를 썼다고 나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워낙 안좋은 기업가.. 사례들을 많이봐서요
백종원 프랜차이즈는 가지 않습니다
제 입맛에 안 맞는데 왜 제 귀한 돈을 씁니까? ㅠㅠ
방송은 잘 하지만 음식은 그냥 평균적인 정도에요
진짜 말 그대로 마케팅이죠.
그리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방송국과 백종원의 이해관계가 맞아 하는 것이고요.
윗분 말씀대로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냥 당연한 상황인데 백종원씨에 대한 이런 논란은 놀랍네요.
그리고 백종원씨의 프렌차이즈에 가고 안 가고는 소비자 결정입니다.
맛 없으면 안 가고 맛 있으면 가는 거죠.
요즘에도 백종원이라고 무조건 그 프렌차이즈 가는 사람이 있나요?
백종원 본인도 원래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좋게 봐주니까 더 좋은 일을 하려고 한다고 언급한 적도 있습니다.
좋은걸 더 좋은쪽으로 발전 시키려고 하는 노력이 자기에게도 이득이 되는데 굳이 일부러 눈치를 보면서 안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런걸 보면 가끔씩 질투심의 다른 표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중간에 댓글 다신거 보니까 공정의 이슈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적어도 제가 알기론 자본주의에 절대 공정이란 없습니다. 있는놈 잘란놈이 더 벌고 더 많이 먹는게 현실이고 현대 사회죠. 백종원이 잘나고 능력 있기 때문에 메가커피 안가고 빽다방 가게 되는거죠. 미디어의 힘 노출의 힘이 생각보다 엄창 납니다.
메가커피가 훨씬 낫다는것입니다.
장사 되는 것만 봐도요.
내가 먹어봐도 호기심에 한번 먹고
다시 먹은게 없어요.
홍콩반점은 그나마 나았는데 이것도 지점 많이 타고요.
백종원 이름 단 그 프렌차이즈 장사가 다 잘되는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백종원 프랜차이즈국수집에서 먹고 배달나서 엄청 맛간거 아니면 탈도 안나는데 배탈나서 그 날 그 집에서만 먹은게 다였거든요.보상 필요없고 위생에 신경 쓰시라고 했는데 반응도 별로고 백종원씨 나올때마다 본인 지점이나 좀 관리를 하지 라는 생각 밖에 안들어요.
백종원이란 이름에 팬은 많겠지만
그 브랜드 이미지나 맛은 저에게 중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