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로나 자가 진단 후, 오늘 아침 병원 가서 역시 확진 판정 받고
오늘 아침 보건소 통보 받고 재택 근무 및 자가 격리 시작했습니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동네 후배 부부가 있는데, 제가 확진 및 격리 되었다는 이야기 듣고
어제 밤 집 앞에 삼계탕 포장 두고 몰래 가더니 ..
오늘 점심 직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눈 많이 오던 날, 집 반려견 순덕이 데리고 산책 나갔다가, 순덕이가 쉬 하는 동안
옆에서 낑낑 거리는 작은 소리가 들려, 귀를 세우고 소리 나는 곳을 찾아 겨우 확인해 보니
눈 속에 폭 파묻힌 아기 고양이가 거의 죽을 지경에 쳐해 있어서, 집에 데리고 와서 몸을 녹여 주고
병원에 데려다 각종 검사 및 건강 상태 확인하고, 너무 이뻐서 ... 집에서 같이 반려견과 키우 던 중인데
반려견 순덕이가 밥도 잘 안 먹고, 한 쪽 구석에 가서 잘 나오지도 않고 하는 등,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안되어서 입양 내지 분양을 보내려고 고민 중이었는데, 제가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한 이전 이야기를
생각하고,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 왔습니다.
키우실 생각 있냐고? 다른 곳 보내는 거 보다, 가까운데 있으면 안심하고 자주 와서 보기도 하고
제가 장기 출장이나, 해외 나갈 경우 후배 집에 맡기면 되니 .. 서로 윈윈 상황이 될거 같아서.
신나게 .. 좋다고 했습니다. "
그래서 오늘 후배 퇴근하고, 용품이랑 갖고 온다고, 준비하고 있으라 하네요.
떨리기도 하고, 잘 키울 수 있을까 하기도 하고 ...
워낙 .. 클량 눈팅하는 요소 중에 삼분의일은 냥이 사진 보는거라 ...
현재 데리고 있는 후배 와이프 말로는 거의 개냥이라고 ...
손님이 와서 부르면 달려가 .. 품에 안겨 가만히 있는다고
일주일 자가 격리 동안, 24시간 같이 있다 보면 ... 더 쉽게 친해 지지 않을까 조심히 생각해 봅니다.
저 ... 오늘 밤부터 집사 될 예정입니다.
사진은 후배 집에서 현재 데리고 있는 냥이 사진입니다.
격리기간이 즐거운시간이 될수도 있겠네요
요
당시 키우던 말년의 요크셔테리어(유기견 출신)가 그 강아지보더니 풀이 죽어서는 자기가 나가겠다고 현관문 앞으로 갔다더군요.
주인 사랑 잃는게 애완견들에게는 상상도 싫은 사상초유의 대재난인것 같습니다.
가끔 사진도 좀 올려주세요
이렇게 미묘라니요 ㅎㅎ
거기다가 개냥이라니 ㅎㅎ
아직 어린 고양이인데 사진이랑 영상 많이 찍어서 모공에도 자주 올려주셔요~ 냐옹이당에도 놀러오세요~^^
아, 집사 세계에 오시는 걸 축하드리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