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전 자영업자는 아닙니다.
매우 가까운 친인척이 운영하는 가게가 폐업했단 소식을 '어제' 들었습니다.
개업 초기에는 뭔가 도움을 주거나 뭔가를 팔아주거나 하러 꽤 들락거렸던 가게였기에 충격이 컸습니다.
충격이라기보다는 뭔가 어이가 좀 없었습니다.
대략 사오년 전쯤에 가게를 인수한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크게 욕심을 부리지도 않았고, 그럴 만한 규모나 목도 아니어서....
그냥저냥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실제 그렇게 돌아갔고요.
1인 매장이니 결코 많지 않은 금액의 1인 인건비를 뽑는 정도?...
코로나 초기에는 걱정이 좀 되어서 여러차례 매출현황이라든지 물어봤습니다.
단골이 꽤 축적된 상태에서 테이크아웃 비중이 늘어나 외려 괜찮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에는 매출이 늘었다는 소리도 들었고요.
(주택가에서 주로 주부,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합니다)
아, 그럼 다행이구나..자리는 잡았구나...코로나 타격을 넘을 정도라면 앞으로 좀 더 나아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거리두기도 안 하는 지금... 망했답니다..;;;;;
자세한 얘기는 못 물어봤지만...
매출이 몇 달 동안 바닥을 친 모양입니다.
그렇게 된 변수가 뭐가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크게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갑자기 손맛이 변했을 리 없고,(손맛을 따질 정도로 난이도 높은 상품이 아닙니다)
단골들과 각 세워가며 싸웠을 리도 없고, 갑자기 주변에 인심 잃을 일도 없고,
원가비중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일도 아마 없었을 겁니다.
지금 같은 시기에 갑자기 경쟁자가 출현하지도 않았을 거 같습니다.
그냥 간단한 이유겠죠.
사람들 주머니에 돈이 없다. 그래서 돈을 안 쓴다.
나라는 망해도 시장은 영원하다..는 말만 계속 머리 속에서 빙빙 돕니다...................................
근거없는 추측일뿐이지만..
그냥 제 기분이 그렇습니다.
무섭습니다.
진짜 큰 건 아직 오지도 않은 느낌.
제가 이렇게 무서운데..ㅠㅠ
자영업자가 최전선에서 맞고, 다음차로 나같은 프리랜서가 맞고, 또 다음차로 월급쟁이가 맞고...
순서의 차이만 다소 있을 뿐 누구나 결국은 두드려 맞게 되겠죠.
그럴 거 같습니다..ㅠㅠ
그런 것 같아요..저도 어제 와이프가 걸어가서 치킨 찾아오라고 해서
갔다 왔거든요.
배달비가 4천원인데 걸어가면 8분이면 가는 거리라 꼭 먹어야하면 가서 찾아 옵니다.
금리가 대출 받을 때의 2~3배로 오른 경우가 허다 하니...
오늘 홍대에 6시 30분에 고기집 갔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우크라이나 전쟁의 물가 반영은 되고 있었고, 금리인상으로 인한 도미노는 이제 시작인데....
경제가 작살이 나고 있습니다.
근데 기레기들은 조용~하네요.
imf 전날 처럼. 태평성대.
그런거 보면 뭔가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ㅠㅠ
코로나 초기보다는 나은편이지만. 양극화가 더 심해졌습니다.
중대형 업소는 매출이 늘었구요.
동네 소규모 매장은 오히려 훨씬 안좋은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외식 횟수를 줄이고 있어요.
치킨집까지 매출이 줄어드니. 말 다했죠.
요.
그런데 최저임금철폐주장을 많은 자영업자들이 하지요.
자기 죽이는일인줄도모르고말이죠
소득축소, 소비감소, 고용하락 등으로 잡으려고 하니까요
단, 부자감세, 부동산 살리기 함
쌀은 정부에서 안 사주려하고...
미분양 아파트는 정부가 대신 사주려함. ㅜㅜ
나름 월급쟁이들 1티어급인데, 경기 좋을때 밖에서 밥먹고, 스벅 마시는 부서들 마져 식당으로 몰립니다.
그자리애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소규모 카페만 들어서더군요
밥집이 줄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별로 좋지않은 시그널이라 생각합니다
소비는 극단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무지출' 키워드 검색량이 YOLO를 넘어섰다고 하는 기사도 있더라구요.
2찍들은 오늘도 입꾹닫하고요.
여기다 죄송하지만, 둘다 죽이고 싶습니다
극소기업이죠... 자본력이 약한 기업부터 데미지를 입고 있습니다.
진짜는 시작도 안했죠
경기도 타는것도 큽니다
1994년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자 1997년에 아시아 금융위기와 IMF가 왔습니다.
사람들이 확실히 돈쓰는걸 줄였습니다...
온라인매출은 늘었을지도 모르지만...
오프라인 중년어르신들은 확실히 돈쓰는걸 줄였습니다..
외식하던것도 줄이고 장봐서 직접 해먹습니다. 인플레가 무서운게 전국민을 가난하게 만들고 소비여력이
줄어들죠. 제가 체감하기로는 20-30프로는 물가가 오른거 같아요. 미국 사는 지인말로는 미국은 훨씬
심각해서 100프로는 오른거 같은 물가 체감이라네요..
라디오에서 듣기로는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올리면서 전세계가 같이 따라서 금리를 올리고.. 고금리 부담으로
40조원이던가 ??? 정확한 숫자는 기억이 안나는데 몇십조원 이자비용이 증가해서 국내 내수
소비여력이 줄어 들었다고 하더군요. 고금리 정책 풀리기 전에는 사람들 은행빚 상환하느라 쓸돈이 없을
겁니다.. 가계부채가 1900조원 달하는거로 알고 있는데 이자 상환 하느라 다들 허리가 휘겠죠. 주식 부동산
가격이라도 올라가면 모르는데 주식 부동산 코인 전부 하락하면서 가난해지고... 이자 상환 늘어나서
가난해지고.. 물가는 뛰는데 월급은 그대로여서 가난해지고.. 이런 와중에 해외경제도 고금리는 마찬가지고
같이 망하고 있어서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수출주문도 안들어오고.. 내수 수출 모두 막혀서 ..
고금리정책 풀리기 전에는 답이 없는거 같아요
반면 부자는 더 부자가 되었고요. 국내 자동차판매 중에 처음으로 외제차가 20%를 점유했다더라고요.
연봉협상할 때 참고하려고, 어제 12월 국내 소비자물가 보는데 5%라더군요. 공공요금 쪽은 7%.. 근데 체감은 평균 20%는 되는 느낌입니다. 가스, 전기요금이 너무 무자비하게 올라서 그런지...
경기, 환율, 원자재, 금리, 인건비 어느것 하나 구멍이 없어요. 풀릴 기미도 없고요.
참 답 없습니다.
머리에 뭐가 들어 앉았는지 솔직히.. 그 참...
그 주변 자체가 늘 젊은이들과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이였는데.. 사장님께서 경기가 너무 안좋으니 사람들이 나오질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구요..
다들 지출에 돈을 줄이는구나 싶었어요.
한번 외식하면 5만원 10만원 훌쩍넘는데
잘 안가죠
또 애 때메 여행도 한번식 가려면 더 졸라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