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서 한 잔 하면서 근황톡을 좀 했는데
이친구가 11월말에 실직을 했었네요.
단톡에서는 말 없다가 둘이 만나서 말하니 속사정을 말하는군요.
원래 이친구랑 어디가서 주문하면 메뉴판은 그 친구가 다 보고 주문하는데,
오늘은 어쩐지 자기가 산다면서 밥먹을 때도
제꺼는 편하게 좀 비싼거 중에 시키고 자기는 기본메뉴만 시키고...
그 때 눈치채줬어야 하는데 ㅠㅠ
술집에서도 술시키는데 안그러던 놈이 메뉴를 한참보고 고민하더라구요.
술마시다 말이 나왔는데 태연한 것처럼 말하더군요.
결혼도 진짜 남들보다 10년은 일찍해서 벌써 아이도 크고 있는 녀석인데
아직은 실직급여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일자리 구하는게 쉽지 않은가 봅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거... 밥먹고 술 조금 마신것 뿐인데도,
헤어지고선 오늘 만나서 반가웠다가 아니라 오늘 저녁 사줘서 고맙다고 톡이 왔는데
답장을 뭐라고 해야할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친구 자존심은 지켜주고 싶고....
그냥 힘내라고만 하자니 친구가 힘들 거 같고...
답답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냥 지금은 힘내라고 해야겠죠...
구정 전에 보자고 해야겠습니다.
힘내라고 그 친구가 좋아하는 술 사다가 마시자고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제가 그런 말은 잘 못하지만 ㅎㅎ;;;
말씀해주신대로 잘 토닥여 보겠습니다.
만나면 맨날 티격태격 상스럽게 틱틱거리기는 하는데
이런상황이 되니까 가랑비에 옷젖듯이 우정이란게 쌓였었나 봅니다 ㅠ
제 앞가림하기도 벅찬 인생이지만 옆에 있어주는 건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설날 전에 한 번 다시 보자고 하고 얘기해볼까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연락 해봅니다.
'야 뭐하냐 시간되면 한잔 하자'
그냥 그렇게 옆에 있어주는거죠뭐.
제가 좀 더 찝적대면 되겠군요. 뭘 해야할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metalkid님도 좋은 분이라서 딱 조언을 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달되어 띵똥 거릴듯 합니다
제가 말로 하는게 서툴러서 여기에 일기를 쓴거라서요 ㅎㅎㅎ....
더 마음을 표현해 보겠습니다.
저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건 뭐가 됐든 상관없이 다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조만간 이 친구 만나서 진솔한 토킹타임을 좀 가져야 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자주보는게 제일 좋다고 알려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친구분 좋은 곳 취직되시길 희망합니다.
저도 이 친구가 얼른 취직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친구한테 자주 연락해서 만나자고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잘 안 풀릴때 연락해서 제 근황 물어봐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버티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잘 풀려서 얼마전에 만나서 술한잔 사면서 고맙다고 했네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제 친구도 Skip2MyLou님처럼 금방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또 반대의 입장이었을땐 내가 무조건 사니 친구가 부담스러워서 자꾸 머라도 살려고 하더라구요. 그럴땐 그냥 밥이나 술 사고 후식으로 길거리 아메리카노 1500원짜리 친구가 샀던거같습니다. 금액을 떠나 그냥 서로 일방적으로 사고 한명은 얻어 먹는 걸떠나 밥은 내가 후식은 니가 더치하는 느낌도 서고 좀 자존감도 서로 지키구요
힘들때 연락라고 만나시는거 보면 찐친이신듯합니다..어려운 시기 세상 작성자님과 친구분 모두 잘 해쳐나가셔서 우정 오래가시길 기원드립니다
세심함이 가끔은 부담 될 때도 있더란. 언제나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두 분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