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노재팬을 철저히 지키시는 분들 중 대다수는 평소에도 일본 제품이나 일본발 문화에서 파생된 서브컬처 일체를 그다지 즐기지 않으시던 분들 이었을 겁니다.
애초부터 일본 발 삼품에 대한 반감이 있으시거나 최소한 즐기는 분들은 아니셨으니 노재팬도 더더욱 쉬우셨겠죠
(100%는 아니겠죠, 더 많이 즐기시다가 강한 결심으로 모두 끊어내신 분들도 분명 많으실거에요)
하지만 노재팬은 10개중 1개를 하던사람이 그 1개를 안하고 0으로 만드는것 보다
10개중 9개 하던사람이 5개 3개로 줄이는게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최근에 올라오는 노재팬 관련글에 이런저런 의견들이 달리고 대부분 비슷한 말씀들을 하십니다.
완전한 제로는 불가능하다 최소한의 노력도 칭찬받아야한다, 하나만 줄여도 노재팬이다... 전 이런 말들에 공감하고있어요.
하지만 계속 슬램덩크니 일본여행이니 운운하며 역사를 잊었다... 일제감정기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하면서 귀막고 100%순결 주의로 가시는분들은 솔직히 애초에 노재팬 운동에 도움도 안됩니다.
원래 그분들은 안써왔거든요.
평소 자주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고 취미생활이나 지름에 많은 부분을 할애 했던 분들이 50% 나마 줄이는것이 훨씬 도움이 될걸요?
현기차 타던분들은 일본차타는 사람을 욕하는것밖에 못하지만, 일본차 타던사람들은 실제로 국산차로 바꿀수있어요.
그게 일본 노재팬에 훨씬 도움이 될거에요.
노재팬 흐름을 타고 최소한의 티끌에도 강경하게 발언하시는분들... 여러분은 별로 도움 안되는거에요... 그걸 좀 아셨음 좋겠어요.
사회운동이라는건 그렇게 강경하게 우리편까지 쳐내가며 하는게 아니에요. 그건 정치활동에 가까운 거고 점점 우리편을 잃어갈겁니다.
나혼자 옳다라는 자만과 자존감 과잉으로 실제 노재팬 운동에 똥뿌리는 격이에요.
클리앙에 들어오지도않고 다른커뮤니티 하는 분들은 애초에 여러분의 의견 신경도 안씁니다.
클리앙 내부에서 총질하는거 그만좀 했으면 좋겠어요.
응원하고 설득하고 칭찬하는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0개중 9개 하던사람이 5개 3개로 줄이는게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 > 완전 공감합니다.
이룬 게 많은 사람들은 그런 걸로 만족 안하던데요.
넵.
https://archive.is/znRRA#40%
https://archive.ph/VSmr1
이번엔 그냥 말렸구나 싶네요.
많은 사회운동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사그라들어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내부 극단주의자들의 창궐이죠..
극단주의자 이외 온건한 참여자들 모두를 비난하며 결국 적으로 돌려 원동력을 상실하게 되는 일이 없으면 합니다.
-> 성급한 일반화로 보여집니다. 저만해도 일드, 일본영화 좋아하고, 일본 여행 좋아하고 유니클로를 사 입으며 노재팬 이전에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없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안합니다.
엔지알님이 우려하시는 바도 잘 알지만, 이렇게 성급한 일반화로 단순화 시키는 것도 또다른 싸움꺼리가 됩니다.
과연 노재팬을 제대로 수행하는 사람이 있긴 한가 의구심이 듭니다.
주변에 다들 열심히 노재팬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이도 나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불매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꼭 완전무결한 것을 원한다면 무인도에 혼자 살아야죠.
불매를 통해 어떠한 대혁명(?)이나 대변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 건과 싶기도 하고...
저는 그냥 그런 사람들 분탕치러 오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튼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들이 정리가 되겠죠.
좋은 글입니다.
일본 문화를 향유하시던 분들이 조금이라도 줄여주시면 그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겠으나, 열심히 실천하시는 분들껜 고까울 수 있다고 봅니다. 제게도 슬램덩크는 특별한 추억이 있는 만화지만, 굳이 찾아가 관람하지 않아도 아쉽지 않아요. 저같은 이 있겠고 아닌 이 있겠죠. 저는 그렇게 이해하지만 이해 못 할 분도 당연히 계심 또한 납득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서로에게 증명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노재팬 운동을 모두가 좀 더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과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하나만 보고 질타말라는 반발이 부딪힐 뿐, 그 뿌리는 결국 비슷한 양분을 머금고 뻗어나가지 않나 싶어요.
이 기회에 조금 더 분발해서 유니클로 여럿 폐점시키던 타격감 잃지 말길 소망합니다.
열 사다 다섯으로 줄인 분도 대단하고, 하나도 사지 않는 분은 더더욱 존경합니다.
우리, 절대 분열하지 말고 한 데 똘똘 뭉쳐 있으면 좋겠습니다.
10개중 9개 하던사람이 5개 3개로 줄이는게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
강하게 공감합니다.
과거에는 아무생각없이 집어들던 일본맥주 일본옷 일본 화장품...
자기의 선택을 한번더 고민하고 일제가 아닌 다른것을 선택하는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능pd도 작작 쫌하세요. 일본여행이 싸다고 연예인들 데리고 가서 먹방하는거 지겨워요.
뭔 다른게 있어야 보죠.
저는 노재팬 후로 처절히 반성했습니다. 제 과거가 너무 부끄럽더군요. 일제시대때 핍박받으며 사신 할머니가 아직 살아계신데 그런 일본을 좋아했다는 것이 진짜 경멸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노재팬이 일종의 티핑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그 후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노재팬 실천중입니다.
10중 8, 9는 구매하고 하나는 불매하는 것도 불매 동참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옳다고 생각합니다.
단 1도 구매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그르고,
힘들면 십중단일이라도 사지 말아 보라고 하는 것도 그르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좀 해보니 궂이 필수는 아닌거같아 그냥 취미를 바꿨습니다. 물론 혼자 조용히 합니다.
노재팬 전에는 옷은 대다수 유니클로에서만 사던 사람인데요.
일본 지방도시와, 맥주 무지하게 좋아했습니다.
남한테 강요까진 해본적 없습니다만,
일본 기업가들 나와서 한국인 조롱하고,
일본 맥주 못먹게 하면 한국인들 발x한다는 소리 들으니 저절로 노재팬 되더군요.
그런 소리 들으면서 돈을 갖다 바쳐야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던데요.
또한, 노재팬 결벽이라고 강요하지 말라고 욕하는 사람만큼이나,
나는 일본꺼 쓴다 난 일본꺼 좋다 왜 나보고 난리냐고
굳이 공개적으로 자랑못해서 안달난 분들도 많더군요.
저도 운동전엔 아사히맥주 좋아했고 유니클로 잘만 입고 다녔지만 지금은 다른걸로 다 대체하고있습니다
가치관에 따라 노력하는것 만으로도 인정해줘야죠
들어내지마라...요것도 사실 잘모르겠네요
현재론썬 자랑하는것도 맘에안들고 자랑한다고 비난하는것도 맘에 안들고 그러네요
어렵네요 어려워
디시에서는 반대로 좀 돌아버린거같고 양쪽 다 좀 심하죠 ㅋㅋ 특정 이슈에서 과격하다 생각해요(일본, SPC)
여기분들이 불편하다고 하기도 하고 그러니 일본 관련 글을 올리지는 않지만 누군가 후기 올렸다고
기분나쁘다고 메모에 집단린치하는것도 딱히 좋게는 안보이는게 사실입니다 ㅋㅋ
평소에 클리앙에는 어지간해서 글을 안쓰기도 하고요
일본 여행가서 돈 쓰면 그것이 한국에 총부리로 돌아오는 현실인데 우린 줄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할 일을 한 거야라고 자기 세뇌이자 합리화 하는게 좋은건가요?
우크라이나가 전쟁나기 직전까지 러시아는 우릴 치지 않아 이랬어요 걔네와 우린 핏줄이 같다는 이유로요 설마 러시아가 치겠어? 이런 반응이 태반이었어요
근데 결과가 어떻게 됐죠?
당장 그걸 안 보면 죽을 것 같아요?
당장 일본 제품을 안 쓰면 인생이 끊어질 위기던가요?
전쟁이 나면 당장 오늘 인생이 절단 나는 거고요
그 땐 내가 산 물건들이 자신에게 돌아올 총구가 되는겁니다
일본은 우방이 아니라 동맹도 맺은 적 없는 적국입니다
같은 자본주의 진영이라고 할 지언정 적국이죠
베트남도 중국과 같은 공산주의 였어도 중국을 싫어하고 배척합니다
근데 그게 베트남의 무기가 됐어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 했습니다
전 일본에게 좋은 건 배우자라는 주의인데요
그 중 하나로 한국산 불매는 철저히 배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