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슬램덩크로 촉발된 불매운동에 대한 여러 입장과 논란을 보며 많이 저 스스로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까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글쓴이 라스트유니콘님께 질문이 있습니다만 일본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보더라도 굳이 자랑하지 말라 라는 요지는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라스트유니콘님 지난 10월에 킬라킬로 유명한 일본 애니 트리거사의 엣지 러너 보신 후에 ‘쩝니다’라는 글 포함 두번이나 글을 올리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는 해당 애니의 원작 자체가 폴란드 게임이라 다른 경우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제가 팩트는 모르지만 트리거사는 극우 논란이 그다지 없었기에 괜찮은걸까요?
@라스트유니콘님 ‘최종책임자/최종브랜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른 기준으로 봐야하니’ 글쓴이님께서는 엣지러너 감상글을 올리는 것은 되나, 슬램덩크 감상글을 올려서는 안된다라고 글쓴이님 ’개인판단으로 정했다‘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우선 엣지러너와 슬램덩크는 둘다 완제품이라 제조품의 부품과 비교하신 내용보다는 그냥 일대일 비교해도 무방할 듯하고, 다른 누군가의 ’개인판단‘으로는 엣지러너나 슬램덩크 둘다 혹은 슬램덩크가 아닌 엣지러너가 불매대상이 될 수도 있을 듯한데, 슬램덩크의 감상문을 글쓴이 님이 콕 집어 올리지 말라고 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글쓴이님 논리 기준으로도 ‘당위성’이 부족하고 오히려 ’교조적‘으로 들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저는 비꼬거나 싸우기 위해서 위와 같이 묻는 것이 아니라 정말 본 논란에 대해 정말 생각할 것이 많고 바람직한 불매운동의 방향과 범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좋은 기회 같아서 여쭙니다.
@라스트유니콘님 제가 엣지런너 본편은 미국 자본에 폴란드 원작이며, 전범기 등장과 같은 군국주의적 내용이 등장하기에 슬램덩크와는 결을 달리하는 말씀 이해했습니다. 그럼 문제는 슬램덩크 작가가 작품 내외의 활동에서 비친 우익적 성향의 가능성 때문에 슬램덩크는 문제이다라고도 해석이 됩니다만, 그렇다면 슬램덩크 작가의 다른 작품들의 애니메이션들도 불매대상이 되는 것이 타당할 듯 싶습니다.
그런데 이 논란에서 슬램덩크 작가 = 엣지러너 제작사 가 어느정도 등치될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엣지러너 제작사 트리거사는 그렌라간?이라는 일본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내용과 킬라킬에서의 전범기 등장으로 우익 논란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우익 논란의 제작사가 만든 '엣지러너'는 트리거사가 단순히 제작만 담당하였기에 문제가 없는 걸까요? 논란이 되는 슬램덩크 이번 애니메이션 본편에는 욱일기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문제가 되는 걸까요?
흥미로운 것은 엣지러너 제작사의 우익 논란에 대해서도, 슬램덩크 작가에 대한 우익 논란에 대해서도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 그렇지 당시 상황이나 세부 디테일을 보면 실제로는 우익적인 내용이라 보기 힘들다'라는 소위 쉴드를 치는 분석글들이 많네요. 여기 클리앙에서는 어제 오늘 슬램덩크 우익 논란 해명분석글을 댓글 링크에 다시는 회원분들도 많구요. 이 현상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자신이 좋아하는 해당 컨텐츠를 편히 소비하고 싶은데 주위에서 면박을 주니 나오는 방어기제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걸까요? 불매운동이 되는 대상의 명확한 범위 및 정의가 가능은 할까요?
'엣지러너 보시고 싶은 분은 보세요. 단지 여기에 글은 쓰지 마세요 / (수정 후) 글은 안쓰시는게 좋겠습니다.'라고 누군가가 엣지러너 불매를 독립운동에 비견하며 글쓴이 님을 저격한다면, '일본 애니회사가 이전 작품에 우익 논란이 있었더라도, 그 우익 논란에 의문점이 많고, 엣지러너도 제작만 했을 뿐 원작과 투자는 다른 국가에서 진행했기에 문제 없다'라고 하나 하나 설명해 주시는 것 밖에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그 설명에 저격자가 납득할지는 안할지는 또 다른 문제가 되겠네요.
추가로 제가 첫 댓글 달때 글쓴이님 닉네임이 '버독'이셨는데 세번째 댓글 달때는 '라스트 유니콘'으로 닉네임 변경하셨던데, 버독은 드래곤볼의 버독에서 따오신건가요? 일본 만화 좋아하신다고 조심스레 추측됩니다만, 저는 드래곤볼은 욱일기 등장 장면 다수 외에도 워낙 문제가 많아 그리 달갑게 보지는 않는 작품입니다.
aodoena
IP 1.♡.77.139
01-08
2023-01-08 10:37:04
·
@SnuffdoG님 지난 번 저도 본문과 비슷한 글을 올리고 스눕님 과 같은 의견의 댓글을 받으며 반성이 되긴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본문 글쓴이님과 스눕님 모두 맞는 말이기도 하고, 지금은 서로 비난보다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독려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스눕님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본문의 글쓴이님이 난 완벽해! 라고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시라…정도로 받아드리면 될 것을 굳이 일본과 관련된 내용을 가져와 이죽되는 꼴로 보입니다.
모두가 완벽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결점을 흠집내기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조금씩 반성하고 격려합시다.
@alpejfn님 일단 제 개인적으로는 이죽거리려는 의도는 없고 alpejin님이 제안하시는 것처럼 오히려 이 운동을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독려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 제가 느끼는 모순점을 그냥 저 혼자 묻어두고 넘어가기보다는 굳이 파내어 의문점을 계속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입니다. 하지만 답하려 노력해야합니다. 답이 없더라도 그 답을 찾으려 했던 과정 자체가 중요합니다.
페미니즘 운동에 비유하면 이해가 쉬울 듯한데, 현시점에서의 페미니즘 운동의 주된 평가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주류가 되어 그 본래의 목적에서 한참을 벗어 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한 커뮤니티 밈으로 자칭 페미니스트들의 모순적인 행태들에 대해 '이 정도 모순을 견뎌내야 진정한 페미니스트다'라는 비아냥이 상당합니다.
제가 사회과학 학계에서 오래 몸담으면서 여러 다른 역역들의 이슈의 발달 단계등이 다르면서도 또한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노재팬 불매운동도 내부에서 질문했을때조차도 명확히 대답을 내놓을 수 없는 문제점이나 모순점이 있다면 명확히 선을 긋고 가야하며, 이런 내부의 문제점을 늘 새로이 발견해내기 위해 외부인들 보다 더 엄하게 스스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방법 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또한 alpejin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희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더욱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재팬 운동에 있어 외부에서 모순적이다, 위선적이다라고 비판 받는 부분에 대해 상대측의 지적이 틀렸다면 반박을 하면 되는 것이고, 그 비판의 논리와 근거가 온당하면 방향 수정을 즉각 해야, 현재 페미니즘 운동이 겪고 있는 '페'자만 꺼내더라도 비웃음 당하는 현재의 상황처럼 노재팬 운동또한 '노'자만 꺼내도 비웃음 당하는 상황 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듀아리파
IP 223.♡.164.185
01-08
2023-01-08 11:31:16
·
@으른이날님 내가 사는 재팬은 노재팬이에요~ 기준은 개인적
네임리스원
IP 106.♡.2.134
01-08
2023-01-08 11:43:58
·
@SnuffdoG님 작품에서 노골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아니면 우익/좌익 구분이 해석에 따라서 갈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우익을 까려면 일단 전체주의 집단이 등장해야 하는데 그 집단의 등장만으로도 우익으로 오인할 여지가 좀 있어서 말이죠. 결국 작가 평소 행실로 판단하는게 그나마 정확한데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극우인지는 몰라도 우익인건 거의 확실하긴 하군요;; 참고로 저는 뭐 슬램덩크 글 쓸 수도 있지 정도 생각에 가깝긴 합니다만 그래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니까요.
와이티스
IP 210.♡.62.52
01-08
2023-01-08 13:27:44
·
@SnuffdoG님 닉네임 내역의 버독 암흑대장군 우주해적코브라 모두 일본만화입니다 누구보다 일본 좋아하시는 분 맞아요
FrostBliz
IP 172.♡.75.247
01-08
2023-01-08 14:56:57
·
@SnuffdoG님 뭐 싸우시는데 찬반 생각 없고 알아서 잘들 싸우시겠거니싶지만 이상한것 하나만 잡고 갑시다
그렌라간이 군국주의 찬양이라는 소리는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 한번씩 나오긴 하지만 큰 동의는 받지 못하는 주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설처럼 말씀하지는 말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와이티스님 암흑대장군? 우주 해적 코브라?는 지금 검색해보고 그런 일본 애니가 70년대에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글쓴이님께서는 일본 애니에 꽤 조예가 깊으신것 같은데
다르게 보면 글쓴이분께서 노재팬 참가하면서, 또한 오늘 슬램덩크 감상글 올리지 말자고 글을 올리는 것은
그냥저냥 90년대때 공중파 방영등으로 슬램덩크를 접하고 추억으로 남게된 한국인 평균 아재세대들과 비교해서, 더욱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글을 올리고 계시다는 것으로 보여 그런면에서는 글쓴이님 투지에 더욱 존경을 표합니다.
SnuffdoG
IP 58.♡.204.137
01-08
2023-01-08 15:39:42
·
@FrostBliz님 FrostBliz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렌라간이 군국주의 찬양 논란이 있다는 것은 정설이 아니라는 것이 백번 맞습니다. 하지만 FrostBliz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 나오는 이야기 인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는 그렌라간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각국의 애니, 영화를 포함한 문화컨텐츠의 발달 양상등에 관심이 커서 그렌라간이 복고적인 열혈 청소년계 로봇물을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수작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일본 애니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위에 구구절절 늘어놓은 주장의 요는 불매운동의 대상이 특히나 문화 예술 컨텐츠일때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위에 그렌라간을 군국주의 논란에 대해 논란이 있다, 하지만 그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움직임도 많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그렌라간에 대해 상세내용을 많이 아시는 FrostBliz님이 보실때는 불쾌하게 들릴 수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슬램덩크는 예외일까요?
슬램덩크 팬이라 자처하는 분들은 또다른 옹호의 입장들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예외로 보기는 힘들 듯 하네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외면하기보다 감정을 배제하고 이 문제로 끝까지 활발히 토론하면 그 과정 중에서 많은 것이 남을 것 같습니다.
FrostBliz
IP 172.♡.75.247
01-08
2023-01-08 17:02:55
·
@SnuffdoG님 불쾌하진 않습니다 만화가 뭐라고 불쾌씩이나 합니까
그냥 아직 큰 동의를 얻지 못하는 주장을 이미 많은 동의를 받은 주장처럼 말씀하지만 않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군국주의를 미화한다고 생각하는"정도면 뭐 저도 별로 할 말은 없지요
FrostBliz
IP 172.♡.75.247
01-08
2023-01-08 17:04:17
·
@SnuffdoG님 슬램덩크는 별 관심 없습니다 다만 욱일기와 자위대 논란은 갑론을박은 있으나 그래도 비중있게 싸우는 내용이니 그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하시든 별로 개입하고 싶지 않습니다
슬램덩크 핑계로 우르르 몰려와서 일부러 분란 일으키는 사람들인가요 일본여자랑 결혼하거나 일본 야동 보거나 일본여행하거나 플스구매나 게임 타이틀 이야기 하거나 일본 애니 이야기, 일제카메라 자동차 전자기기 건프라 조립기같은 글 자체를 모공에 쓰지말라.. 는 이야기면 차라리 이해합니다만 슬램덩크 하나에 유독 시끄러워지는 이유가 이상하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알랭드특급
IP 143.♡.70.51
01-08
2023-01-08 08:32:07
·
댓글 보니 다들 일본 불매에 엄청 민감하시네요. 신기합니다.
IP 223.♡.24.40
01-08
2023-01-08 08:44:42
·
@알랭드특급님 일본에 피해를 입었던 세대가 아직 살아있는 나라이고, 역사적으로도 많은 분쟁을 가진 나라이죠. 8~90년대 일본의 전성기 시절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침략국 일본에 대한 주입식 교육을 많이 받은 모순적인 시대이기도 합니다. 스포츠도 한일전이면 몸이 부서져라 뛰듯이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 민감한 부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위대 응원에 욱일기 사용이요? 너무 충격적입니다... 교조가 아닌 당위라는 표어, 가슴속에 큰 울림을 줍니다.
chablis
IP 116.♡.2.31
01-08
2023-01-08 10:38:10
·
선택적 불매 하냐고 조롱하던 일본애들 말이 틀린거 하나 없지요 애시당초 선택적 불매 했었지요 내로남불 불매요...불매가 한창일때 조차 여기 클리앙에서도 동물의 숲이나 플스 대채재 없으니 이건 인정해야 한다고 했었지요? 껄껄껄~ 없으면 큰일나는 필수재도 아니고 무슨 대채재가 있니 없니 할때부터 그냥 알아봤읍지요. 그냥 내로남불입니다 인정들 하세요 껄껄껄
Amor_Party
IP 59.♡.77.78
01-08
2023-01-08 10:43:15
·
그런데, 불매운동중인데 여기에 굳이 글을 적으셔야 할까요?.... =========================================================
불매운동을 하면 하는거지 여기에 글을 적든 저기에 글을 적든지 무슨 상관이 있나요?
그리고 불매운동이 무슨 범 국민 차원도 아니고, 그냥 일부(전부도 아니고 대부분도 아니고 정말로 일부 입니다.) 불매운동하는 사람만 불매운동하는거지 이거 하는지 조차 잘 모르는 사람일수도 있는데 여기에 글을 적어야 하냐고 까지 해야 하는지 몹시 궁금하네요
게다가 "여기에 글 안쓰시는게 좋겠습니다." 라는 글까지 있네요
무슨 권리로 글을 쓰지 말라고 까지 하는지...
내가 불매운동하면 다른 사람은 글도 올리지 말라고 해야 하는 시대 인가요?
그냥 불매운동 하고 싶은 사람은 계속 불매운동하고, 글 올리고 싶은 사람은 글 올리는게 민주주의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보고 글을 올리네 마네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샤샤데이
IP 211.♡.198.126
01-08
2023-01-08 10:54:41
·
다르면서 비슷한 얘기인데요 저는 일본불매 동참하는데 포켓몬빵 구매인증, 포켓몬빵 문의 등 클리앙에서도 핫했는데요, 포켓몬빵은 SPC 사건으로 잠잠해진게 클리앙에서도 아이러니해요.
여기는 그것도 신나게 보잖아요? 귀멸의 칼날이요. 귀걸이에 떡하니 욱일기 형상이 있는데 말이죠. 심지어 한국 변역본 만화책에 저 욱일기 수정 안 하고 출품 되었습니다.
TigerMK
IP 210.♡.141.193
01-08
2023-01-08 13:09:11
·
내가 참았으니 너도 참아.
durumi!
IP 1.♡.134.150
01-08
2023-01-08 13:09:42
·
어릴적 잘 모를때는 있으면 보고 그랬는데, 요즘 유행하는 애니는 솔직히 1도 모릅니다. 그 시점이 군대제대하고, 역사공부 하고 나서부터 입니다. 한 20년 되었네요. 제목은 주변에서 이야기 해서 알지만 내용을 모르는게..일본 애니 이야기 하면 그냥 화제를 돌립니다. 걱정되는건 불매운동을 비꼬는 사람들과 갈라치기를 하는 사람들때문에 이 운동이 힘이 없어질까 걱정되네요..
fulmoon
IP 121.♡.123.65
01-08
2023-01-08 13:31:32
·
본 내용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그 불매운동 중에 슬램덩크 감상평을 공유한 내용을 이렇게까지 이슈화 시켜서 도배를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거 말고.. 일본 말고 눈 앞에 닦친 ㅈ 같은 일들이 많지 않나요?
누구나 아는 자중지란의 계책....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작금의 상황... 일본은 우리의 주적 중의 하나인 것은 맞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인 문제가 우리 앞에 닦쳐 있는데... 안타깝네요.
이태원 참사도 있고.. 무인기도 있고.. ... .... 성남 FC 따위로 야당 대표를 소환하는 문제도 있고...
이또한 지나가리라고 봤는데..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몽룡이와춘향이
IP 211.♡.192.194
01-08
2023-01-08 13:45:26
·
슬램덩크 작가의 극우성향을 최근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위대가 죽인 사람보다 살린 사람이 더 많다는 인터뷰를 보고 손절했고 이 슬램덩크를 절대 보지 않을거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고 여전히 일본 불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면서 이래서 역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합니다 함께 가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글쓴이 라스트유니콘님께 질문이 있습니다만 일본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보더라도 굳이 자랑하지 말라 라는 요지는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라스트유니콘님 지난 10월에 킬라킬로 유명한 일본 애니 트리거사의 엣지 러너 보신 후에 ‘쩝니다’라는 글 포함 두번이나 글을 올리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는 해당 애니의 원작 자체가 폴란드 게임이라 다른 경우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제가 팩트는 모르지만 트리거사는 극우 논란이 그다지 없었기에 괜찮은걸까요?
그런데 우선 엣지러너와 슬램덩크는 둘다 완제품이라 제조품의 부품과 비교하신 내용보다는 그냥 일대일 비교해도 무방할 듯하고, 다른 누군가의 ’개인판단‘으로는 엣지러너나 슬램덩크 둘다 혹은 슬램덩크가 아닌 엣지러너가 불매대상이 될 수도 있을 듯한데, 슬램덩크의 감상문을 글쓴이 님이 콕 집어 올리지 말라고 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글쓴이님 논리 기준으로도 ‘당위성’이 부족하고 오히려 ’교조적‘으로 들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저는 비꼬거나 싸우기 위해서 위와 같이 묻는 것이 아니라 정말 본 논란에 대해 정말 생각할 것이 많고 바람직한 불매운동의 방향과 범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좋은 기회 같아서 여쭙니다.
그런데 이 논란에서 슬램덩크 작가 = 엣지러너 제작사 가 어느정도 등치될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엣지러너 제작사 트리거사는 그렌라간?이라는 일본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내용과 킬라킬에서의 전범기 등장으로 우익 논란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우익 논란의 제작사가 만든 '엣지러너'는 트리거사가 단순히 제작만 담당하였기에 문제가 없는 걸까요? 논란이 되는 슬램덩크 이번 애니메이션 본편에는 욱일기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문제가 되는 걸까요?
흥미로운 것은 엣지러너 제작사의 우익 논란에 대해서도, 슬램덩크 작가에 대한 우익 논란에 대해서도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 그렇지 당시 상황이나 세부 디테일을 보면 실제로는 우익적인 내용이라 보기 힘들다'라는 소위 쉴드를 치는 분석글들이 많네요. 여기 클리앙에서는 어제 오늘 슬램덩크 우익 논란 해명분석글을 댓글 링크에 다시는 회원분들도 많구요. 이 현상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자신이 좋아하는 해당 컨텐츠를 편히 소비하고 싶은데 주위에서 면박을 주니 나오는 방어기제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걸까요? 불매운동이 되는 대상의 명확한 범위 및 정의가 가능은 할까요?
'엣지러너 보시고 싶은 분은 보세요. 단지 여기에 글은 쓰지 마세요 / (수정 후) 글은 안쓰시는게 좋겠습니다.'라고 누군가가 엣지러너 불매를 독립운동에 비견하며 글쓴이 님을 저격한다면, '일본 애니회사가 이전 작품에 우익 논란이 있었더라도, 그 우익 논란에 의문점이 많고, 엣지러너도 제작만 했을 뿐 원작과 투자는 다른 국가에서 진행했기에 문제 없다'라고 하나 하나 설명해 주시는 것 밖에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그 설명에 저격자가 납득할지는 안할지는 또 다른 문제가 되겠네요.
추가로 제가 첫 댓글 달때 글쓴이님 닉네임이 '버독'이셨는데 세번째 댓글 달때는 '라스트 유니콘'으로 닉네임 변경하셨던데, 버독은 드래곤볼의 버독에서 따오신건가요? 일본 만화 좋아하신다고 조심스레 추측됩니다만, 저는 드래곤볼은 욱일기 등장 장면 다수 외에도 워낙 문제가 많아 그리 달갑게 보지는 않는 작품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본문 글쓴이님과 스눕님 모두 맞는 말이기도 하고,
지금은 서로 비난보다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독려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스눕님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본문의 글쓴이님이 난 완벽해! 라고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시라…정도로 받아드리면 될 것을
굳이 일본과 관련된 내용을 가져와 이죽되는 꼴로 보입니다.
모두가 완벽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결점을 흠집내기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조금씩 반성하고 격려합시다.
페미니즘 운동에 비유하면 이해가 쉬울 듯한데, 현시점에서의 페미니즘 운동의 주된 평가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주류가 되어 그 본래의 목적에서 한참을 벗어 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한 커뮤니티 밈으로 자칭 페미니스트들의 모순적인 행태들에 대해 '이 정도 모순을 견뎌내야 진정한 페미니스트다'라는 비아냥이 상당합니다.
제가 사회과학 학계에서 오래 몸담으면서 여러 다른 역역들의 이슈의 발달 단계등이 다르면서도 또한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노재팬 불매운동도 내부에서 질문했을때조차도 명확히 대답을 내놓을 수 없는 문제점이나 모순점이 있다면 명확히 선을 긋고 가야하며, 이런 내부의 문제점을 늘 새로이 발견해내기 위해 외부인들 보다 더 엄하게 스스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방법 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또한 alpejin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희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더욱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재팬 운동에 있어 외부에서 모순적이다, 위선적이다라고 비판 받는 부분에 대해 상대측의 지적이 틀렸다면 반박을 하면 되는 것이고, 그 비판의 논리와 근거가 온당하면 방향 수정을 즉각 해야, 현재 페미니즘 운동이 겪고 있는 '페'자만 꺼내더라도 비웃음 당하는 현재의 상황처럼 노재팬 운동또한 '노'자만 꺼내도 비웃음 당하는 상황 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작가 평소 행실로 판단하는게 그나마 정확한데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극우인지는 몰라도 우익인건 거의 확실하긴 하군요;; 참고로 저는 뭐 슬램덩크 글 쓸 수도 있지 정도 생각에 가깝긴 합니다만 그래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니까요.
누구보다 일본 좋아하시는 분 맞아요
그렌라간이 군국주의 찬양이라는 소리는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 한번씩 나오긴 하지만
큰 동의는 받지 못하는 주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설처럼 말씀하지는 말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 그 만화 ㅈ같아서 맘에 안 든다고~라는 말씀이라면 상관 없습니다
다르게 보면 글쓴이분께서 노재팬 참가하면서, 또한 오늘 슬램덩크 감상글 올리지 말자고 글을 올리는 것은
그냥저냥 90년대때 공중파 방영등으로 슬램덩크를 접하고 추억으로 남게된 한국인 평균 아재세대들과 비교해서, 더욱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글을 올리고 계시다는 것으로 보여 그런면에서는 글쓴이님 투지에 더욱 존경을 표합니다.
저는 그렌라간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각국의 애니, 영화를 포함한 문화컨텐츠의 발달 양상등에 관심이 커서 그렌라간이 복고적인 열혈 청소년계 로봇물을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수작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일본 애니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위에 구구절절 늘어놓은 주장의 요는 불매운동의 대상이 특히나 문화 예술 컨텐츠일때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위에 그렌라간을 군국주의 논란에 대해 논란이 있다, 하지만 그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움직임도 많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그렌라간에 대해 상세내용을 많이 아시는 FrostBliz님이 보실때는 불쾌하게 들릴 수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슬램덩크는 예외일까요?
슬램덩크 팬이라 자처하는 분들은 또다른 옹호의 입장들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예외로 보기는 힘들 듯 하네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외면하기보다 감정을 배제하고 이 문제로 끝까지 활발히 토론하면 그 과정 중에서 많은 것이 남을 것 같습니다.
만화가 뭐라고 불쾌씩이나 합니까
그냥 아직 큰 동의를 얻지 못하는 주장을
이미 많은 동의를 받은 주장처럼 말씀하지만 않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군국주의를 미화한다고 생각하는"정도면 뭐 저도 별로 할 말은 없지요
다만 욱일기와 자위대 논란은 갑론을박은 있으나 그래도 비중있게 싸우는 내용이니 그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하시든 별로 개입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작 슬램덩크 따위로 멘탈 못잡고 글쓰지 마라 조용해라 하는거는
나 불편하니 입닫으세요 일뿐입니다
그냥 아 글 보고 추억팔이 좋지요 하고~그래도 일본여행은 안됩니다 하면서
유도리 있게 유도라도 해볼 생각하던가...1차적으로 공감이 어려우면
2차적으로 공감할수있는 길은 개척해볼 생각을 해야지요...아님 뒤로가기하던가
다들 불매운동 열심히 하는데 찬물끼얹어야 겠나요? 하면서
다들 이라는? 다수 울타리 만들면서 까는게맞나요?
더 좋은선택지 만들 생각안하고 차단부터 하는게 맞는건가요?
다들도 아닌 "나"겠죠. 내가 불편하지...
불매라는 큰 틀 안에 짜질구지레한 뭔가들 까지 다 낑궈넣어서 이념논쟁 견해차이 보이면서
티키타카 할 시간에 별것도 아닌 슬램덩크 감상평 따위 가볍게 뒤로가기
하고 오늘도 마이웨이로 나하던
불매 그냥 관철시켜나가면서 하면 됩니다
이맛클: 유도리가 일본어의 잔재라고 입니다. 기스 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빈도를 줄여야 합니다. ^^;
일본여자랑 결혼하거나 일본 야동 보거나 일본여행하거나 플스구매나 게임 타이틀 이야기 하거나 일본 애니 이야기, 일제카메라 자동차 전자기기 건프라 조립기같은 글 자체를 모공에 쓰지말라.. 는 이야기면 차라리 이해합니다만 슬램덩크 하나에 유독 시끄러워지는 이유가 이상하네요
스포츠도 한일전이면 몸이 부서져라 뛰듯이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 민감한 부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선택에 어떤 강요도 충고도 할 생각은 없으나, 적어도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땐, 어떤 반응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유념해야죠.
슬램덩크,클리에는 생활에서 벗어난건가요?
말장난으로 보입니까
님은 그냥 노재팬 안하는거에요
어디가서 난 생활속에서는 노재팬이에요 하지마세요
“난 차는 일본차사서 타지만 생활속에서는 노재팬이에요”
“난 일본옷 상표 좋아하지만 생활속에서는 노재팬이에요”
“난 일본술 좋아하지만 생활속에서는 노재팬이에요”
노재팬은 ”사회운동“입니다
일본 및 토착왜구를 향한 메세지입니다
이런식이면 효과가 반감될수밖에 없죠
제대로 합시다 할거면
필요할때는 일본제품쓴다면
그냥 노재팬 안한는거라 보면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학생들에게 전범기를 친근하게 생활화 시켜주는
교조가 아닌 당위라는 표어, 가슴속에 큰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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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을 하면 하는거지 여기에 글을 적든 저기에 글을 적든지 무슨 상관이 있나요?
그리고 불매운동이 무슨 범 국민 차원도 아니고, 그냥 일부(전부도 아니고 대부분도 아니고 정말로 일부
입니다.) 불매운동하는 사람만 불매운동하는거지 이거 하는지 조차 잘 모르는 사람일수도 있는데 여기에
글을 적어야 하냐고 까지 해야 하는지 몹시 궁금하네요
게다가 "여기에 글 안쓰시는게 좋겠습니다." 라는 글까지 있네요
무슨 권리로 글을 쓰지 말라고 까지 하는지...
내가 불매운동하면 다른 사람은 글도 올리지 말라고 해야 하는 시대 인가요?
그냥 불매운동 하고 싶은 사람은 계속 불매운동하고, 글 올리고 싶은 사람은 글 올리는게
민주주의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보고 글을 올리네 마네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포켓몬빵 구매인증, 포켓몬빵 문의 등 클리앙에서도 핫했는데요, 포켓몬빵은 SPC 사건으로 잠잠해진게 클리앙에서도 아이러니해요.
유튜브에 쩔여진 돈,재미가 만사 오케이인 세상에서
주체성은 참 귀해 보입니다
네가 보는 일본 애니는 안돼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모든 일본 애니는 안됩니다.
일본이 긍정적으로 바뀐 상황이었다면 이런 논란은 적었을 거라고 봅니다.
최소한의 변화도 없는 일본에 과거 추억이라며 모공에 슬램덩크 후기가 올라오는건 불편하네요.
이유없이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합니다.
평화헌법에 의한 자위대를 응원하고, '침략전쟁 가능한 군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귀멸의 칼날이요. 귀걸이에 떡하니 욱일기 형상이 있는데 말이죠.
심지어 한국 변역본 만화책에 저 욱일기 수정 안 하고 출품 되었습니다.
다만..
그 불매운동 중에 슬램덩크 감상평을 공유한 내용을 이렇게까지 이슈화 시켜서 도배를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거 말고..
일본 말고 눈 앞에 닦친 ㅈ 같은 일들이 많지 않나요?
누구나 아는 자중지란의 계책....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작금의 상황... 일본은 우리의 주적 중의 하나인 것은 맞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인 문제가 우리 앞에 닦쳐 있는데... 안타깝네요.
이태원 참사도 있고.. 무인기도 있고.. ... ....
성남 FC 따위로 야당 대표를 소환하는 문제도 있고...
이또한 지나가리라고 봤는데..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자위대가 죽인 사람보다 살린 사람이 더 많다는 인터뷰를 보고 손절했고 이 슬램덩크를 절대 보지 않을거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고
여전히 일본 불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면서
이래서 역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합니다
함께 가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좋아하고 싶어도 좋아할수 없네yo! 더 이상
슬덩의 시대에 커다란 마침표 꾹!
굳이 슬램덩크의 이 현상 가지고만 이럴 필요있나요?
그려러니 하는거죠.
일본 불매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불편해지는 분위기가 안타깝네요.